봄바람 타고 터지는 경륜 전법의 꽃 ‘젖히기’ 작성일 04-08 17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6/04/08/0003503767_001_20260408050109830.jpg" alt="" /><em class="img_desc">광명스피돔에서 특선급 선수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em></span><br>봄기운이 퍼지면서 경륜 경주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겨우내 실내훈련과 컨디션 조절에 집중하던 선수들이 최근 야외 훈련량을 늘리며 몸 상태가 올라오자, 자력 승부가 늘고 그중에서도 경륜 전법의 꽃이라 불리는 ‘젖히기’를 시도하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br><br>경륜에서 선수들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전법은 선행, 젖히기, 추입, 마크 등이 있다. 강자들이 선호하는 전법이 바로 젖히기다. 젖히기는 앞서 달리던 선수를 한 박자 빠른 타이밍으로 단숨에 넘어서는 공격적인 주법이다. 성공하면 가장 짜릿한 승부 장면을 만들어낸다. 팬들은 젖히기를 경륜의 백미로 꼽는다.<br><br>선행 전법이 긴 거리 동안 강한 체력을 요구하는 전법이라면, 젖히기는 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승부를 건다. 타이밍과 순간 가속력이 필요하지만, 선행보다는 승부 거리를 짧게 가져갈 수 있다. 한번 올라간 속도가 쉽게 줄지는 않아 버티기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br><br>과거에는 특선급이나 우수급 강자들이 주로 활용하는 전법이었다. 최근에는 선수들의 기량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되면서 등급을 가리지 않고 타이밍이 나오면 과감하게 젖히기를 시도하는 모습이 늘고 있다.<br><br>최근 열린 부산광역시장배 특별경륜에서도 젖히기 전법의 위력이 입증됐다. 특선급은 정종진(20기·SS·김포), 우수급 박제원(30기·A1·충남 계룡)이 젖히기로 우승했다. <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6/04/08/0003503767_002_20260408050109866.png" alt="" /><em class="img_desc">임대성(29기, A2, 충남 계룡).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6/04/08/0003503767_003_20260408050109898.png" alt="" /><em class="img_desc">강진남(18기, S2, 창원 상남).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em></span><br>광명스피돔 경주에서도 젖히기 승부가 잇따라 펼쳐졌다. 지난달 29일 광명 13회차 선발 4경주에서는 최근 부진했던 이한성(6기·B2·광주 개인)이 과감한 젖히기를 선보이며 우승 후보 이흥주(7기·B2·김해 장유)를 따돌렸다. 같은 날 우수급 10경주에서도 임대성(29기·A2·충남 계룡)이 양기원(20기· A1·전주)을 젖히기로 제압했다.<br><br>백미는 광명 15경주였다. 경기 후반까지 어려운 상황에 놓였던 강진남(18기·S2·창원 상남)이 반 바퀴를 남겨두고 한 번에 힘을 끌어올려 앞선을 젖히며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br><br>젖히기는 강자들에게는 우승을 위한 결정적인 무기가 되고, 인지도가 낮은 선수들에게는 반격의 기회를 제공하는 전략적 전법이 되고 있다. <br><br>하지만 젖히기는 위험성도 큰 ‘양날의 검’이다. 타이밍이 조금만 늦어도 앞선 선수들에게 막혀 착외로 밀리는 경우도 많다. 선수 간 자존심 대결이 치열해질수록 라인 전체가 무너지는 장면도 연출된다. 몸 상태가 좋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전법이 아니라는 점에서 고난도의 기술로 평가된다.<br><br>예상지 명품경륜의 이근우 수석은 “최근 젖히기로 두각을 보이는 선수들이 늘고 있다. 특히 금, 토 경주에서 젖히기를 과감하게 시도하는 선수는 몸 상태가 좋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며,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젖히기를 시도했다면 이후 경주에서 상승세를 기대해 볼만한 선수”라고 전했다.<br><br>김우중 기자 관련자료 이전 [단독] “육아휴직자는 ‘폐차’?”…카카오 CPO 조직서 ‘엄마 직원’ 배제 논란 04-08 다음 경륜·경정, 자원안보 위기 속 에너지 절감 나서 04-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