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드큐브의 시간은 누가 빼앗았나 작성일 04-09 2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2023년 R&D 예산 삭감에 기회 놓쳐<br>K-라드큐브 실패 발판 삼아 다음 도전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uu8wHiPUo"> <blockquote class="pretip_frm" contents-hash="88308aaab21a32934b1fb83da6b1ac9ce00bfafc20b4380e58e2531cea52e32b" dmcf-pid="P776rXnQ3L" dmcf-ptype="pre"> 편집자주 <br>36.5℃는 한국일보 중견 기자들이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게, 사람의 온기로 써 내려가는 세상 이야기입니다. </blockquot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e5c69cdabd90d5c7281e1a133762656233580e9f3e08dbceddf388b4faafeaf" dmcf-pid="QzzPmZLxU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2에 실린 큐브위성 'K-라드큐브'가 지상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나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09/hankooki/20260409043241226yifx.jpg" data-org-width="640" dmcf-mid="8OT3ewKpF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9/hankooki/20260409043241226yif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2에 실린 큐브위성 'K-라드큐브'가 지상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나사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564bf9aa53628420b5b8e9788306e00eac740fce21b7a2f9a567e36c62ddee0" dmcf-pid="xqqQs5oM7i" dmcf-ptype="general">반세기 만에 시작된 미국의 유인 달 탐사 미션 '아르테미스 2'. 달로 향한 우주선 오리온에 비록 한국인은 탑승하지 않았지만 우리 국적의 위성이 한자리를 차지했다. 한국천문연구원과 나라스페이스가 제작한 큐브위성 'K-라드큐브'다. </p> <p contents-hash="4757ccab3bb5f86e47ef0b6a6983da1f1dc3e9f82148b16bed0efc46ab62f539" dmcf-pid="yVVJSpcn3J" dmcf-ptype="general">신발 상자 크기의 위성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도 품었다. 그래서 더 각별하게 느껴졌다. K-라드큐브가 지구와 끝내 교신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자 아쉬움이 컸던 이유다. 교신은 위성의 '생존 신고'다. 하지만 우주비행사들이 달을 돌아 지구로 돌아오는 8일 현재까지도 생사를 알 수 없다. 위성은 우주 미아가 되어 먼 항해를 떠났을 수 있다. 행정 용어로는 '임무 실패'다.</p> <p contents-hash="8b8afc27b71082dd422811ee517fe27d507fdba2ba128661c5855d6e3a3c744d" dmcf-pid="WffivUkL7d" dmcf-ptype="general">우주 분야를 취재하면서 만난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한국은 위성 기술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발사체 기술보다 낫다'는 전제가 숨어 있긴 해도 한국이 꾸준히 위성 기술을 키워온 건 사실이다. 1999년 아리랑 1호 발사를 시작으로 이제는 해외에 위성을 수출하는 단계에 이르렀다.</p> <p contents-hash="da5da89d31524cca6972dcec43ffe34300153e10d7ab78fcffb06ca85457baf5" dmcf-pid="Y44nTuEo0e"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이 만든 K-라드큐브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뭘까. 발사 초기 고장, 자세 제어 실패 등 다양한 가능성이 나오지만 기술적 원인 규명엔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기술전문가가 아닌 기자의 눈에도 분명해 보이는 원인이 하나 있다. 정치가 과학을 옥죈 사건. 2023년 윤석열 정부의 과학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이다. </p> <p contents-hash="58a9f4b8cf57a97d1d0f36371698687d463f819aafeaf5faa119e80f14cef6b5" dmcf-pid="G88Ly7DgFR" dmcf-ptype="general">K-라드큐브는 약 13개월 동안 제작됐다. 큐브위성 개발에 2, 3년이 걸리는데,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까다로운 유인 탐사 기준에 맞춰야 하는 위성에 그 절반의 시간도 못 썼다. 한국의 '뒷북 참여'가 낳은 결과다. </p> <p contents-hash="b2afd4485459e7b58861af83a64b4a6cd57faf03722686fa337835044fce6385" dmcf-pid="H66oWzwapM" dmcf-ptype="general">나사는 2023년 10월 아르테미스 2에 한국의 큐브위성 참여를 제안했다. 그때 시작했다면 시간은 충분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 한국은 기회를 놓쳤다. 위성 제작에 필요한 예산이 없다는 이유였다. </p> <p contents-hash="3654c8f4effa468cd42f3bbbad3fee46bd33014d0a62e4cb24cfd7b5c9d26935" dmcf-pid="XPPgYqrNzx" dmcf-ptype="general">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회에 예산 증액을 요청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당시 R&D 예산 삭감으로 천문연 예산은 약 19%,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6%가 깎였다. 이 사실이 논란이 되자 정부는 뒤늦게 아르테미스 2에 합류했다. 나사가 일정을 1년 미룬 덕에 가까스로 가능했다.</p> <p contents-hash="498a51a0de86eeb235ade2294fdaf880feab9ecc146353af0b765236dbbabd9b" dmcf-pid="ZQQaGBmjUQ" dmcf-ptype="general">3년 전 참여를 확정했다면 어땠을까 상상해본다. 아니, 명확한 근거 없이 단행된 R&D 예산 삭감이 없었다면 K-라드큐브는 지금쯤 궤도에 올라 우주데이터센터의 초석이 될 반도체 실험 데이터를 보내고 있지 않았을까. 정작 이 상황을 만든, R&D 예산 삭감 장본인들이 책임을 졌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p> <p contents-hash="71e9e4554d9cc4019a1c016c05e4e56cbc500bb82672e42aff31d2cc05ca6e31" dmcf-pid="5xxNHbsAFP" dmcf-ptype="general"> K-라드큐브의 데뷔는 완벽하지 않았어도, 앞으로의 도전엔 더 이상의 굴곡이 없어야 한다. 어려운 환경에도 묵묵히 K-라드큐브를 키워낸 과학자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p> <p contents-hash="cb8da200f89ad7f57926299d475338c5af52e2cee7f12a09b072ce04178e9ddb" dmcf-pid="1MMjXKOc06" dmcf-ptype="general">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아이온2] 시즌3 첫 번째 원정 '환영의 회랑' 완벽 공략 04-09 다음 영국 토트넘 홈구장 복싱 빅매치 한국어 중계 04-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