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섦'이 '표준'이 되기까지...K팝 구조 뒤흔든 '네오'의 10년 역사 [NCT 10주년①] 작성일 04-09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ah6XA71sC">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475c35dc5b3d1fa6b6f437acd08bd95f1c8df774b3de55d40ddef4f413680bc" dmcf-pid="tMkqhdZvw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엔시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09/tvdaily/20260409110404228xqon.jpg" data-org-width="658" dmcf-mid="ZEEBlJ5Tm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9/tvdaily/20260409110404228xqo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엔시티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3b38a3b225178d5b6aed8833bdac59ca88c68d1771593ce3db64efde1dfb4cd" dmcf-pid="FREBlJ5TEO"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2016년 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그룹 엔시티(NCT)라는 전무후무한 프로젝트를 발표했을 때, 업계에는 기대보다 의구심이 가득했다. 개방과 확장 그리고 멤버 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국경을 넘나든다는 파격적인 그룹 구조는, 당시 정형화된 성공 공식이 지배하던 K팝 시장에 던져진 가장 난해하고도 불친절한 세계관이었다.</p> <p contents-hash="1bab267a13f1a65e8b9ee8d9bd9e84a9109d2904f0d25500cad96bec262f1f43" dmcf-pid="3eDbSi1yIs" dmcf-ptype="general">사실 이러한 무한 확장과 개방형 그룹 모델은 이수만 당시 SM 총괄 프로듀서의 오랜 염원이 반영된 구조였다. 과거 H.O.T.를 시작으로 슈퍼주니어 등 여러 그룹을 통해 끊임없이 로테이션 체제를 시도했지만, 고정된 멤버 전체를 지지하는 올팬 기조 팬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엔시티는 달랐다. 데뷔 시점부터 이 파격적인 팀 구조를 전면에 내세워 뚝심 있게 밀어붙였다. 동시에 대중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SM 루키즈라는 프리 데뷔 시스템을 적극 활용, 멤버들을 대중에게 미리 노출시키며 팬들이 이 낯선 시스템에 서서히 적응할 수 있는 단계적 완충 지대를 마련했다.</p> <p contents-hash="cb5925eb32a07326da8f9f1cadc9ea55b8d34ffbb75a335663089b3c07c52e9b" dmcf-pid="0dwKvntWsm"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데뷔 초기 대중은 낯설어했다. 이해하기 어려운 세계관, 실험적인 사운드, 그리고 유동적인 멤버 구성은 여전히 높은 진입 장벽으로 여겨졌다. 대중들 사이에서는 팀 시스템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시선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하지만 엔시티는 흔들림 없이 자신들의 영토를 넓혀갔다. 지난 2016년 4월 9일 모든 가능성의 시작을 알린 엔시티 유(NCT U)를 필두로, 같은 해 7월 7일 서울을 기반으로 한 엔시티 127(NCT 127), 8월 25일 청소년 연합팀 엔시티 드림(NCT DREAM)이 연달아 출격했다. 이어 지난 2019년 1월 17일 웨이션브이(WayV), 2024년 2월 21일 엔시티 위시(NCT WISH)까지 데뷔시키며 무한 확장의 세계관을 완성해 나갔다. 엔시티 위시를 끝으로 기나긴 확장의 마침표가 찍히고, 우리는 그 ‘낯섦’이 어떻게 K-팝의 새로운 ‘표준’으로 진화했는지 목격하고 있다.</p> <p contents-hash="f69ec265c84febc8b1e5953332c1cb8f56905f2c69e6f5e354c02b380df0392b" dmcf-pid="pJr9TLFYDr" dmcf-ptype="general">엔시티가 걸어온 지난 10년의 궤적은 단순한 아이돌 그룹의 성장사가 아니다. 그것은 불가능이라 여겨지던 실험이 현실의 성과로 증명되는 과정이자, 기존 산업의 문법을 파괴하고 재조립한 치열한 성장의 기록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낯섦과 도전의 정신, ‘네오(Neo)’의 미학이 있었다.</p> <p contents-hash="7390ed5ad49f3f6d43a5471e57844e7a79630fa38de172e3d7ef7abf093ccb8b" dmcf-pid="Uim2yo3GDw" dmcf-ptype="general">새로움을 뜻하는 ‘네오’는 단순한 콘셉트가 아닌, 엔시티를 지탱하는 힘이다. 엔시티는 대중성에 영합하기 위해 자신들의 색채를 줏대 있게 밀고나갔다. 오히려 힙합 베이스의 복잡한 비트와 독특한 코드 진행,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고집하며 청자들을 설득해 나갔다. 데뷔곡 ‘일곱 번째 감각(The 7th Sense)’이 보여준 몽환적인 텐션이나 ‘영웅(英雄; Kick It)’의 파괴적인 에너지는 엔시티의 확고한 음악적 정체성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사례다.</p> <p contents-hash="a6d5ecd67520840e42a5facf008edfa6a842f0e6d0f936ad00f4ba495aa0dd4e" dmcf-pid="unsVWg0HrD" dmcf-ptype="general">초기의 난해하고 또 비주류적 감성은 시간이 흐르며 강력한 취향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기제가 됐다. 남들과 다른 것을 소비한다는 자부심, 난해함 속에 숨겨진 디테일을 찾아내는 즐거움은 시즈니(팬덤명)라는 거대한 팬덤을 결집시켰다. 이를 통해 소수의 매니아적 취향으로 여겨지던 엔시티의 음악이 수만 명의 환호성과 맞물려 뿜어내는 에너지는, ‘네오’가 더 이상 낯선 비주류가 아닌 시대의 가장 압도적인 주류가 되었음을 체감케 했다. 이제 엔시티의 음악은 세련됨과 트렌디함을 대변하는 수식어가 되었고, 수많은 후발 주자들이 레퍼런스 삼는 장르 그 자체가 됐다.</p> <p contents-hash="215b8bbbfdf28736310c04fb5e79de263d94b575670ee7d734ef24f7bd988061" dmcf-pid="7LOfYapXmE" dmcf-ptype="general">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시스템의 승리다. 멤버 영입과 유닛 활동이 자유로운 구조는 초기 팬덤 결집에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샀다. 하지만 이 유연함은 곧 가장 강력한 무기로 변모했다. 서울의 엔시티 127, 청춘의 서사 엔시티 드림, 글로벌 확장의 웨이션브이, 그리고 세계관의 완성 엔시티 위시까지. 각 고정팀은 독립된 자아를 가지면서도 엔시티라는 거대한 브랜드 아래 유기적으로 연결됐다.</p> <p contents-hash="b7f6643dd088a87249b9c744de9c83f2ed9783769db23b43afef2ba6d0ee0ea6" dmcf-pid="zoI4GNUZsk" dmcf-ptype="general">이러한 구조는 아이돌 산업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나 개인 활동으로 인한 틈을 완벽하게 메우는 완충 장치가 됐다. 한 고정팀이 휴식기나 군백기에 들어가도 다른 유닛이 활발히 활동하고, 때로는 매 활동마다 자유롭게 구성되는 팀인 엔시티 유로 새로운 조합의 신선함을 안겼다. 이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리스크 매니지먼트 모델이자, 브랜드 수명을 무한대로 연장시키는 혁신이었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ee659101b99f6166f88173d3ccbb6c041fd3a3e1d0bd453bc1ceb9f1ccb39cd" dmcf-pid="qgC8Hju5E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09/tvdaily/20260409110405512hvlv.jpg" data-org-width="658" dmcf-mid="5VJ5cVhDE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9/tvdaily/20260409110405512hvlv.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63588a445411bace2ea4f3e724d258d196827c83e95ad98035b0f29a772a8bd1" dmcf-pid="B2ntE4SrIA" dmcf-ptype="general"><br>이러한 시스템의 진가가 폭발한 결정적 분기점은 지난 2020년 발매된 정규 2집 ‘엔시티 레조넌스 파트 1(NCT RESONANCE Pt. 1)’과 ‘엔시티 레조넌스 파트 2(NCT RESONANCE Pt. 2), 그리고 파이널 싱글 ‘레조넌스(RESONANCE)’로 이어진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고정팀의 굳건한 경계를 허물고 곡의 색깔에 맞춰 완전히 새로운 조합을 선보인 다채로운 유닛 활동은 엔시티만이 보여줄 수 있는 유연함의 끝을 증명했다. 특히 활동의 대미를 장식한 ‘RESONANCE’ 무대에서 전 멤버가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처럼 쏟아낸 메가 크루 퍼포먼스는, 무한 확장과 합체라는 엔시티 체제의 특장점을 가장 완벽한 시각적 정점으로 끌어올린 상징적인 순간이었다.</p> <p contents-hash="7fdc8adfc9d2a7d005720399ce97c4203d60f7a63d3642dabbee55998fd2890d" dmcf-pid="bVLFD8vmEj" dmcf-ptype="general">이 거대한 에너지는 지난 2023년, 단체 콘서트 ‘엔시티 네이션(NCT NATION)’으로 이어지며 정점을 찍었다. 서로 다른 고정팀에서 활동하던 멤버들이 한 무대 위에서 엔시티라는 이름으로 섞이고 흩어지며 만들어내는 시너지는 압도적이었다. 20명이 넘는 멤버들이 오차 없이 구현해 내는 퍼포먼스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거대한 오케스트라의 합주를 보는 듯한 전율을 선사했다.</p> <p contents-hash="8515287b6052a9e5ff8386d468912c2dd56ff550e7b434c231b5ed22fe8cfcb3" dmcf-pid="Kfo3w6TsDN" dmcf-ptype="general">‘따로 또 같이’ 전략은 멤버들의 예술적 자아를 만개시키는 토양이기도 하다. 그룹 활동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멤버들은 각자의 음악적 취향과 역량에 맞춰 솔로 앨범, 연기, 예능은 물론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약하며 다방면으로 뻗어 나갔다. </p> <p contents-hash="da48ca8fead33ebb9064de8537ad1a6a47e797944cb46b1a1d98a9d7c3123d68" dmcf-pid="94g0rPyOwa" dmcf-ptype="general">또한, 엔시티는 K팝의 영토를 물리적으로 확장했다. 서울에서 시작해 도쿄, 베이징, 방콕을 넘어 미주와 유럽까지. 이들의 음악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 리스너들의 플레이리스트에 안착했다. 이는 다국적 멤버들로 구성된 엔시티의 태생적 구조가 빛을 발한 결과다. 한국, 미주, 일본,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멤버들이 한 팀에서 뿜어내는 다문화적 시너지는 그 자체로 글로벌 팬덤을 흡수하는 강력한 무기가 됐다. 억지로 해외 시장의 입맛에 맞추려 노력하기보다, 이미 팀 내부에 세계를 품고 있는 멤버들의 역량을 앞세워 국경을 유연하게 넘나든 것이다.</p> <p contents-hash="b589dfb9244fe1cc454ae3d8c236debc84027b4920622972dcd97a7d5642ecd2" dmcf-pid="28apmQWIwg" dmcf-ptype="general">엔시티가 증명해 낸 무한 확장의 가치는 산업적으로도 큰 시사점을 남겼다. 하나의 IP(지식재산권)가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고 재생산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엔시티의 성공 이후 수많은 기획사가 현지화 그룹이나 유기적인 유닛 체제를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점은 이들이 K-팝 생태계의 진정한 선구자였음을 입증한다.</p> <p contents-hash="efb077574eae18b5dd59f003e53e33951326573962cbe7d361b21308b06d7352" dmcf-pid="V6NUsxYCOo" dmcf-ptype="general">이제 엔시티는 데뷔 10주년을 기점으로 또 다른 챕터를 연다. 최근 마크가 전속계약 종료와 함께 모든 팀 활동에 마침표를 찍고 온전한 홀로서기를 선언한 한편, 텐은 소속사를 떠나면서도 엔시티로서의 활동은 변함없이 이어가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밝혔다. 이처럼 각자의 선택과 방향성은 다르지만, 소속사라는 물리적 울타리를 넘어 유기적으로 연대하거나 자신만의 길을 과감히 개척하는 이 모든 과정이 곧 엔시티가 맞이할 새로운 형태의 진화다. </p> <p contents-hash="b46387d85c6ec3992cd21f92a76a34932b2d8c25dc50da02520cbe2758f6befb" dmcf-pid="fPjuOMGhwL" dmcf-ptype="general">무한 확장의 시대는 마무리되었지만, 그들이 쌓아 올린 세계관 안에서 펼쳐질 이야기는 여전히 무궁무진하다. 가장 낯선 곳에서 출발해 가장 높은 곳에 깃발을 꽂은 엔시티다. 엔시티가 써 내려간 10년의 역사는 다름이 어떻게 특별함이 되는지, 그리고 그 특별함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 표준이 되는지를 보여준 과정이었다. 우리는 지금, 엔시티라는 거대한 파도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피어난 새로운 K팝의 풍경을 보고 있다. 그리고 그 풍경은 지난 10년보다 앞으로의 10년이 더 역동적이고 아름다울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p> <p contents-hash="cc815cc7737e4c4e1f9d01a15305f03ed0df679899dfdaf3a8de5e082148b7a5" dmcf-pid="4QA7IRHlrn"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M엔터테인먼트]</p> <p contents-hash="1f1b92c20309e5e707172e4a97f8a535e4352d00aadac08a9c8f3fc3bfc37ed1" dmcf-pid="8xczCeXSIi" dmcf-ptype="general"><strong> </strong><span>엔시티</span> </p> <p contents-hash="d84b60bc8a2c52ecf2a23bf46218ea4f29a5baa505a2b37b99acd055197dc429" dmcf-pid="6MkqhdZvmJ" dmcf-ptype="general"><strong></strong><br><br>[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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