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첫 '트레블' 위업... 역대급 명승부에 '판정 논란' 작성일 04-11 3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 3승 2패로 우승</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4/11/0002511636_001_20260411111615801.jpg" alt="" /></span></td></tr><tr><td><b>▲ </b>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5차전 경기에서 승리하며 통합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0</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구단 사상 첫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br><br>대한항공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5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1(25-18 25-21 19-25 25-23)로 제압했다.<br><br>1, 2차전 승리 후 3, 4차전을 내주며 흔들렸던 대한항공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우승하며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로써 컵대회 우승과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승리하면서 처음으로 트레블의 감격을 만끽했다.<br><br><strong>4세트에 희비 엇갈린 승부... 정지석 MVP</strong><br><br>홈구장의 뜨거운 응원 열기 속에 대한항공은 강한 리시브를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압도하며 1세트를 25-18, 7점 차로 여유 있게 따냈다. 2세트에도 새 외국인 공격수 호세 마쏘가 승부처마다 해결사로 나서면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 나갔다.<br><br>벼랑 끝에 몰린 현대캐피탈의 반격에 3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4세트에도 중반까지 11-14로 끌려가며 기세에 눌리는 듯했다. 하지만 정한용의 서브 에이스, 한선수, 정지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역전했다.<br><br>시소게임 끝에 22-22에서 상대 팀 허수봉의 서브 범실과 임동혁의 후위 공격으로 먼저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대한항공은 김민재의 속공이 현대캐피탈 코트에 꽂히면서 격렬한 승부 끝에 우승을 확정지었다.<br><br>대한항공의 주장이자 간판 공격수 정지석은 경기가 끝난 후 기자단 투표에서 총 34표 중 절반인 17표를 획득하면서 임동혁(8표), 한선수(5표)를 제치고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br><br>부임 첫 해 우승을 이끈 대한항공의 사령탑 헤난 달 조토 감독은 "MVP를 한 명 고르라고 하면 못 고를 것 같다. 모든 선수가 MVP"라면서 "(V리그 우승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할 기회가 생겨서 꼭 참가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br><br>반면에 남자부 사상 첫 '리버스 스윕' 우승을 노렸던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와의 플레이오프부터 누적된 체력 부족을 드러내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br><br><strong>기술의 한계 드러낸 판정 논란... 챔프전 '오점' 됐다</strong><br><br>그러나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2차전의 판정 논란으로 얼룩졌다. 지난 4일 2차전 5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이 14-13으로 앞선 성황에서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서브가 사이드라인 끝자락에 절묘하게 떨어져 '아웃(Out)' 판정을 받았다.<br><br>'인(In)'을 확신한 현대캐피탈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기나긴 비디오 판독 끝에 최종 아웃 판정이 내려졌고 대한항공이 승리했다. 공교롭게도 그 상황 직전에 비슷한 위치에 떨어졌던 대한항공 마쏘의 블로킹이 '인'으로 판정되면서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왔고,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승리를 강탈당했다"라며 격분했다.<br><br>주요 국제대회는 최첨단 트래킹 기술 '호크아이'로 정확한 판정을 내리지만, V리그는 중계 카메라에 의존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다. 한국배구연맹은 사후 판독 및 소청심사위원회를 열어 당시 판독을 '정독'으로 결론 내렸다. 또한 다음 시즌부터 비디오 판독의 기술력을 높이겠다고 진화에 나섰다.<br><br>그럼에도 블랑 감독은 승복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3차전 승리 뒤 "우리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고, 4차전 승리 후에도 손가락으로 '3승 1패'를 만들며 사실상 자신들이 우승했다고 주장했다.<br><br>결국 연맹이 5차전을 앞두고 "블랑 감독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깊은 유감과 함께 강한 우려를 표한다"라며 이례적으로 입장문까지 발표했다.<br><br>블랑 감독은 이날 우승 실패 후 "아직 분노가 남았지만, 대한항공의 우승을 축하한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블랑 감독은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전력 강화를 이유로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것에 대해서도 "절대 공정하지 않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br><br>대한항공으로서는 외국인 선수 교체 시한이 없는 규정을 최대한 이용한 것이지만, V리그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의학적 소견이 있어야만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수 있는 국제 배구계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다.<br><br>결국 올 시즌 남자 프로배구는 대한항공의 트레블 위업에도 승자가 마음껏 기뻐하지 못하고, 패자도 완전히 승복하지 못하면서 챔피언결정전의 명승부에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br> 관련자료 이전 '달 탐사' 아르테미스 2호 귀환…트럼프 "다음은 화성"(종합2보) 04-11 다음 [김종석의 그라운드] 홍순상의 불꽃은 아직 남아 있다…브리지에서 다시 배운 승부 기질 04-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