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스트립 “K팝·K컬처로 전 세계의 ‘연결’ 느낀다” 작성일 04-12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로 첫 내한<br>20년 만에 돌아온 ‘미란다’…“더 치열하게 싸운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01y4EqrNva"> <p contents-hash="7cc830bce5c2c15879ba942f2c22e6957cbe70e17cb66c33b62069bcba161090" dmcf-pid="ptW8DBmjWg" dmcf-ptype="general">(시사저널=하은정 대중문화 저널리스트·우먼센스 편집장)</p> <p contents-hash="d47aebf0769ee81e505ae72e7b9bc0ce3081bcf9302ba7e051e4151d82845aca" dmcf-pid="UFY6wbsAyo" dmcf-ptype="general">할리우드에서 '연기'라는 기준을 다시 써온 배우 메릴 스트립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그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는 단순한 찬사가 아니다. 아카데미 3관왕, 역대 최다인 21회 노미네이트. 그러나 이 숫자들이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메릴 스트립이 특별한 이유는 작품마다 완전히 다른 인물로 살아간다는 점, 그리고 그 변화를 수십 년 동안 유지해 왔다는 점에 있다. 특정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스스로를 갱신해온 시간이 지금의 메릴 스트립을 만들었다.</p> <p contents-hash="b88b0cdaac8e57a9755b570fc22ffd5ca477ae182f40ec517fab8ea0630d2b3e" dmcf-pid="uTszLtaelL" dmcf-ptype="general">'미란다'는 오랫동안 그를 상징하는 가장 강렬한 이름이었다. 냉정한 카리스마와 완벽에 가까운 통제력, 그리고 그 이면의 균열까지, 2006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통해 남긴 인상은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하나의 상징에 가까웠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 메릴 스트립은 다시 그 자리에 섰다. 이번 내한은 단순한 홍보 일정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수십 년간 세계 영화계를 이끌어온 배우가 처음으로 한국 관객과 마주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가 공유해온 이름이 비로소 같은 공간에 놓인 순간이었다.</p> <p contents-hash="76eabc13323d5906ff5bc08214a2c3365debaf79a726ce3158b1ff30cbd1907a" dmcf-pid="7yOqoFNdSn" dmcf-ptype="general">이번 복귀가 특별한 이유 역시 분명하다. 가장 대표적인 캐릭터로 돌아온다는 것, 그리고 그 인물을 지금의 시대 위에 다시 올려놓는다는 점이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단순한 속편이 아니다. 2006년 이후 완전히 달라진 미디어 환경 속에서, 인쇄 매체의 권력으로부터 디지털 시대로 넘어온 흐름 위에서 '미란다'가 어떻게 살아남는지를 그린다. '미란다'는 과거처럼 군림하는 인물이 아니라, 변화 속에서 다시 선택하고 버텨야 하는 지점에서 출발한다.</p> <p contents-hash="c9b78754e33337047c270f8da7729cbfe05f39c824eb0df2e2445b38a895130b" dmcf-pid="zWIBg3jJli" dmcf-ptype="general">4월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메릴 스트립은 자신이 오랜 시간 아껴온 '미란다'에 대한 이야기를 차분하게 풀어냈다. 앤 해서웨이도 함께 내한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이번 작품은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2331f290383ea81cb52fc2083c39eaa4cdc61ef9d2e1798eeb14b39c10a5847" dmcf-pid="qYCba0AiS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2/sisapress/20260412150204787flvf.jpg" data-org-width="800" dmcf-mid="FcgX8SQ9h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2/sisapress/20260412150204787flv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70baef9793de1f759dfef9da446e77d5b73fc58059dba385f4821f6be2ae218" dmcf-pid="BGhKNpcnld" dmcf-ptype="general"><strong>20년 만에 '미란다'로 돌아온 소감은.</strong></p> <p contents-hash="4735371a4ca2cceb32347152f9488d7d76a511cb0e294338954387f077f29370" dmcf-pid="bHl9jUkLye" dmcf-ptype="general">"70대 여성이 보스 역할을 맡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역할을 맡게 되어 기쁘다. 내가 보그를 촬영한 적이 있는데, 그때 커버를 촬영해준 사진가도 76세였다. 이렇게 50세가 넘은 여성들이 점점 보이지 않게 되고, 그들의 의견이나 생각이 문화에 덜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상황에서 존재감이 강한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어 감사하다."</p> <p contents-hash="257c7ec76b5dc963373ec723988e0f0bfe91b991de4cc344da6ee7bf8d8001a0" dmcf-pid="KXS2AuEoWR" dmcf-ptype="general"><strong>돌아온 미란다는 어떤가.</strong></p> <p contents-hash="f08e08c3f13455c0d7ce362310cbc65872647ce5bf2c2c0910a9757b73308698" dmcf-pid="9ZvVc7DgWM" dmcf-ptype="general">"미란다는 여전히 영리하고, 자신과 팀을 빈틈없이 컨트롤하는 인물이다. 일에 대한 열정도 변하지 않았다. 다만 그의 세계에서 입지는 이전보다 더 위태로워졌고, 그 사실을 스스로도 알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작품에서는 더 치열하게 싸우는 인물을 보게 될 것이다."</p> <p contents-hash="28b55b0d589701452f312c48c7fe852f7a82d4a935bbe058032de0c2c7080d29" dmcf-pid="2qFJl6TsSx" dmcf-ptype="general"><strong>왜 지금에야 속편이 만들어졌나.</strong></p> <p contents-hash="8d71e0388346e45199c277fc997bbe051591371190874d4caad53e37a2468f09" dmcf-pid="VB3iSPyOhQ" dmcf-ptype="general">"이 시나리오는 20년이 필요했다. 그래야 1편을 보고 느꼈던 전율처럼 이번에도 관객들이 다시 한번 놀랄 수 있다고 생각했다. 2편을 찍으면서 '왜 더 일찍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지금의 시기가 와야 하는 이야기였다. 1편은 아이폰이 나오기 전 이야기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이 모든 것을 바꿨다. 미디어 환경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고, 인쇄 매체는 위기를 겪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미란다가 어떻게 수익성을 유지하고 업계를 헤쳐 나가는지 지켜보는 과정이 흥미로울 것이다. 이 변화 속에서만 가능한 이야기다."</p> <p contents-hash="9f74c49d3e74bbdfb4d509d7684fc895aaf3bcfd5381839fe7f0f48cdfed2ddc" dmcf-pid="fb0nvQWIlP" dmcf-ptype="general"><strong>1편이 폭넓은 사랑을 받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strong></p> <p contents-hash="97da83bb11e70619c01042b43477e0b87a2a3d467d28f87a75c2582e750a11dc" dmcf-pid="4KpLTxYCS6" dmcf-ptype="general">"1편이 여성들이 좋아할 영화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남성들까지 좋아할 줄은 몰랐다. 그런 점에서 기쁘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내가 연기한 미란다가 많은 책임을 지고 있는, 한 조직을 이끄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실제로 남성 관객들이 캐릭터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해준 경우는 많지 않았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런 경험을 했다. 여성 '보스' 캐릭터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성별보다 중요한 것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관객들이 각자 느끼고 싶은 것을 느끼며 봐주길 바란다. 이 이야기가 특정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더 넓게 공감될 수 있는 이야기였으면 한다."</p> <p contents-hash="644ed9fa920235fd7341cfb75b8267d382fcc92279dd2900bd0e806ef0cffdd9" dmcf-pid="89UoyMGhh8" dmcf-ptype="general"><strong>앤 해서웨이와의 재회는 어땠나.</strong></p> <p contents-hash="92b6f366dce083ba25e27da7866754cc5a33fd25e4e5d7be4d68653f89d1ad8b" dmcf-pid="62ugWRHlC4" dmcf-ptype="general">"1편 때는 서로를 잘 몰랐다. 나는 혼자 트레일러에 있는 시간이 많았고, 그 과정이 즐겁지는 않았다. 내가 내린 선택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고립된 상태에 가까웠다. 이번에는 완전히 달랐다. 촬영하면서 우리 에너지가 다시 살아났고 훨씬 생동감 있었다. 앤이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온 것도 인상적이었다. 더 이상 어린 배우가 아니라 자기 위치를 가진 배우로 다시 만났다는 점이 좋았다. 케미도 좋았다. 앤은 매 순간 신선하고 항상 진심이며 최선을 다하는 배우다. 내가 동료에게 바라는 것도 결국 그것이다."</p> <p contents-hash="7391fbeb3d3bd4f7a26f72e6e13b4bd7c7580d847ee8533678b076d7e6753629" dmcf-pid="PV7aYeXShf" dmcf-ptype="general">앤 해서웨이 역시 메릴 스트립과의 작업에 대해 "이 영화는 나에게 너무 많은 것을 준 작품이다. 22세에 22세 캐릭터를 연기했고, 메릴 스트립과 함께 연기할 수 있었다"며 "그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메릴 스트립은 모든 면에서 영향을 준 배우다. 이 영화는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84a1f3022ae9840a18f694e6b0641d0a1619b8d831ca0d033db75c6e310843a" dmcf-pid="QfzNGdZvT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스틸컷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2/sisapress/20260412150206114xrxo.jpg" data-org-width="800" dmcf-mid="3FLGfh6bl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2/sisapress/20260412150206114xrx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스틸컷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d1ac6e35cd50916629802f0d29b10685b37a984233034bbaae5083522024b0a" dmcf-pid="x4qjHJ5TW2" dmcf-ptype="general"><strong>20년 만에 돌아온 '미란다'는 어떤 인물로 그려지나.</strong></p> <p contents-hash="161be09c3c92e243b19c59c351c47d8c2bacae47d7163ada7a716cb776828a42" dmcf-pid="ymj1QyRfW9" dmcf-ptype="general">"20년 동안 세계는 훨씬 더 글로벌해졌고, 미란다 역시 더 큰 야심을 가지고 계속 나아간다. 동시에 혼란스러운 상황과 확장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이다. 예전처럼 완전히 통제하는 인물이라기보다 변화 속에서 선택하고 적응해야 하는 인물에 가깝다. 그런 점에서 이번 작품에서는 이전과는 또 다른 결의 미란다를 보게 될 것이다. 관객들이 극장에서 함께 이 영화를 보는 경험 자체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p> <p contents-hash="bc33d91c4d0e4eadf7b244502dddff7c553e2ab1afad0a78fec3ad546872605b" dmcf-pid="WsAtxWe4yK" dmcf-ptype="general"><strong>첫 내한에 대한 소감도 궁금하다.</strong></p> <p contents-hash="b26f8a3245e31edba436c1cd86cf2078b9c145c9c87b59ec867d5e0c27448c28" dmcf-pid="YOcFMYd8yb" dmcf-ptype="general">"손주들이 매일 K팝과 K컬처 이야기를 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노래를 계속 부른다. 나 역시 LA에서 한국 바비큐를 자주 먹는다. 아들이 하는 하키 경기장 근처에도 한국 바비큐 식당이 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 실제로 미국에 있다 보면 한국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지금은 전 세계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연결돼 있는 시대다. 우리 아이들과 손주들은 그 연결을 자연스럽게 느끼며 살아간다. 그런 흐름 속에서 한국 관객들을 직접 만나게 되어 설렌다."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황보라 모친, 최근 사고 피해…"혹시 뇌에 문제 있는지 너무 걱정" 04-12 다음 NCT 태용, 첫 솔로 아시아 투어 성료…5월 첫 정규 앨범 04-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