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왕즈이 꺾고 亞선수권 첫 제패 작성일 04-12 16 목록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photo_cover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6/04/12/0003515603_001_20260412165611491.jpg" alt="" /><em class="img_desc">'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AFP=연합뉴스</em></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고대하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78주간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는 등 배드민턴 여자단식의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하고도 채워 넣지 못하던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을 드디어 맞췄다. <br> <br> 안세영은 12일 중국 닝보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국제배드민턴연맹(BWF) 아시아선수권대회(수퍼1000) 결승에서 랭킹 2위 중국의 왕즈이와 1시간 40분간 대접전을 펼친 끝에 게임스코어 2-1(21-12 17-21 21-18)로 승리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br> <br> 세계랭킹 1·2위가 벌인 진검승부는 매끈하면서도 서늘했다. 저마다 준비한 비장의 필살기를 주고받으며 상대의 급소를 공략했다. 첫 게임은 안세영이 가져갔다. 초반 가벼운 탐색전을 주고받은 이후 곧장 특유의 완급 조절로 스코어를 벌렸다.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스매싱에 네트를 살짝 넘기는 연타를 적절히 섞어 상대 밸런스를 무너뜨리며 21-12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br> <br> 이어진 두 번째 게임에선 왕즈이가 웃었다. 안세영의 실책을 유도하는 변칙 전략으로 꾸준히 리드를 지킨 끝에 21-17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일찌감치 체력을 소진해 여러 차례 코트에 주저앉아 가쁜 숨을 내쉬면서도 끝까지 버텨 안세영의 무실세트 우승을 저지했다. <br> <br> 메달 색깔은 이어진 3세트 막판에 가려졌다. 체력의 우열이 명확해진 상황에서도 두 선수는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랠리를 마칠 때마다 잔뜩 찡그린 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왕즈이와 무표정한 안세영 얼굴이 오버랩 됐지만, 스코어는 엇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안세영의 샷 정확도가 떨어지며 라인을 살짝 넘기거나 네트에 걸리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었다. 최종 점수는 21-18. 무려 100분간 이어진 대접전의 희비가 3포인트에 엇갈렸다. <br> <br> 줄곧 덤덤하던 안세영의 얼굴은 경기 종료 직후에 비로소 활짝 펴졌다. 화려한 세리머니와 함께 자신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자축했다. 손을 귀에 가져다대는 특유의 세리머니로 관중들의 환호를 유도한 뒤 관중석을 향해 셔틀콕을 날려 보내며 미소 지었다. <br> <br>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일방적인 우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전영오픈 결승에서 게임스코어 0-2로 완패해 직전까지 이어오던 36경기 연속 승리, 상대전적 10연승 행진이 끊겼지만 한 달 만에 기분 좋게 설욕했다. 올 시즌 왕즈이와의 4차례 맞대결에서 3승(1패)째를 거둔 것을 포함해 통산전적 19승5패로 간격을 더욱 벌렸다. <br> <br> 아시아선수권은 안세영에게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지던 대회다. 올림픽(2024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2023년 덴마크), 아시안게임(2022년 항저우)을 일찌감치 석권한 그에게 유일하게 정상을 허락하지 않은 무대였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이 대회에 첫 출전한 안세영은 데뷔 무대를 동메달로 마친 뒤 2023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두 대회 모두 경기력에선 일찌감치 정상급으로 인정받았지만, 경험과 완급 조절에서 조금씩 모자랐다. 이후 2년간은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024년엔 통증을 참아가며 버텼지만 8강에 그쳤고, 지난해엔 출전을 포기했다. <br> <br>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눈앞에 두고 번번이 멈춰서는 과정을 겪으면서도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온전한 컨디션으로 내 경기를 하다보면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며 의연한 태도를 유지했고, 마침내 아시아선수권 우승과 함께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br><br> 관련자료 이전 [GS칼텍스배 프로기전] 80년 세대 04-12 다음 안세영, 왕즈이 꺾고 아시아 정상… 4번째 도전만에 금메달 '한 풀었다' 04-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