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신고 뛰며 바꾼다… ‘마라토너 상무’의 리브랜딩 분투 작성일 04-13 3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 프로-스펙스 사업 총괄 구은성<br><br>15년 자전거 타다 러닝에 빠져<br>2024년 마라톤 42.195㎞ 완주<br>“운동부심 있어 걷지는 않았다”<br><br>소비자 시선으로 피드백 수집<br>레이싱화 앞 체적 넓이 등 개선<br>“완성도 넘어 취향 반영 고민 중”</strong><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1/2026/04/13/0002784139_002_20260413091623208.jpg" alt="" /></span></td></tr><tr><td>구은성 프로-스펙스 사업부장이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의 직영점에서 신제품 ‘SWNA SEAM 26’을 소개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td></tr></table><br><br>직접 뛰고, 직접 신고, 직접 듣는다. 45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가 리브랜딩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스펙스의 사업을 총괄하는 구은성(39) 사업부장(상무)이 브랜드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구축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br><br>지난 7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만난 구 사업부장은 리브랜딩에 대해 “브랜드·상품·마케팅·유통을 하나의 흐름으로 보고 있다”며 “브랜드는 단일 요소로 단기간에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요소가 일관된 방향으로 축적되면서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 “각 영역을 분리하지 않고 전체 흐름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설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br><br>프로-스펙스는 리브랜딩의 핵심 중 하나로 러닝을 꼽았다. 러닝은 국내와 해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만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이 강하게 자리 잡은 ‘레드오션’이다.<br><br>구 사업부장은 “러닝은 프로-스펙스의 초기 역사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영역”이라며 “러닝은 브랜드의 방향성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핵심축이다. 언제까지 피할 수는 없다. 도전하고 보완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br><br>구 사업부장은 15년 이상 자전거를 즐긴 ‘운동마니아’다. 그의 부친은 2009년부터 14년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을 맡은 ‘자전거 대부’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이다. 구 사업부장은 최근에는 러닝의 매력에 빠졌다. 그는 “2023년 춘천마라톤 후원을 결정하기 전 작은 트레일 러닝 대회에 답사를 갔다. 자전거도 소홀히 하던 내 인생에서 가장 운동을 안 하던 시기”라며 “당시 러너들을 보면서 건강한 에너지를 느꼈다. ‘나도 뛰고 싶다’와 함께 ‘이 활기가 프로-스펙스에서도 뿜어지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br><br>구 사업부장은 다짐을 실천으로 옮겼다. 짬짬이 러닝을 했고, 1년가량 준비해 2024년 춘천마라톤에서 42.195㎞를 4시간 40분대에 완주했다. 구 사업부장은 “‘운동부심’이 있어서 창피했지만 걷지는 않았다. 2025년에는 9분 정도 단축해서 4시간 30분대에 들어왔다”며 “대회에서 만난 러너들의 태도와 에너지가 매우 인상적이었고, 그것들이 러닝을 리브랜딩의 핵심으로 정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br><br>‘러너’ 구 사업부장은 당연히 제품을 소비자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프로-스펙스 제품을 직접 착용하고 뛰며 피드백을 수집했다. 지난해 출시한 레이싱화 인피니트 러시의 앞부분 체적 개선이 대표적이다. 구 사업부장은 “우리 러닝화는 이전까지 앞부분 체적이 넓은 것이 장점이었다. 그러나 모든 제품에서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다”며 “다음 버전에서는 수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br><br>구 사업부장의 목표는 러너에게 편안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는 “현재 러닝화의 소재는 시장 전반에서 상향 평준화돼 있고, 각 요소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며 “우리의 경쟁력은 최적의 조합을 만들어내는 정교함에 있다”고 강조했다.<br><br>또 “이제는 기능적인 완성도를 넘어 개인의 취향 등 세부적인 차이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완벽할 수는 없지만 끊임없이 예민하게 느껴야 한다는 것이 기준이다”고 덧붙였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1/2026/04/13/0002784139_003_20260413091623242.jpg" alt="" /></span></td></tr><tr><td></td></tr></table><br><br><div style="display:box;border-left:solid 4px rgb(228, 228, 228);padding-left: 10px; padding-right: 10px;"><b>“스포츠 꿈나무들의 ‘원픽’ 브랜드 됐으면 좋겠다”<br>■ 구 상무가 보는 10년 뒤 브랜드 모습</b></div><br>“유소년 선수들이 갖고 싶은 브랜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br><br>구은성 프로-스펙스 사업부장은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10년 후 브랜드의 모습에 대해 “시장과 소비자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브랜드로 인식되고 싶다”며 “규모나 성과를 넘어 후배 브랜드들이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는 선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br><br>구 사업부장은 특히 유소년 선수들의 인식 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종목 상관없이 유소년 선수들이 ‘나 프로-스펙스 제품 갖고 싶어’라고 말하는 브랜드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종목을 특정하지 않은 것은 모든 스포츠가 다 멋있고 매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br><br>프로-스펙스는 여러 스포츠에서 후원 사업을 펼친다.<br><br>프로야구 LG, 프로축구 FC 서울, 프로농구 창원 LG,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신한은행·하나은행·KB·BNK 등을 비롯해 야구·농구·레슬링·루지 국가대표,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한사이클연맹을 후원하고 있다.<br><br>프로-스펙스는 특히 BMX(자전거 모토크로스), 서핑, 테니스, 배드민턴 등 유망주를 지원하며 ‘모두를 위한 스포츠’(Sports for all)라는 메시지를 실천하고 있다.<br><br>구 사업부장은 “유소년 스포츠는 성장과 가능성, 미래지향적인 메시지 전달에 의미를 둔다”면서 “유소년 후원은 ‘나의 첫 복싱화, 나의 첫 농구화’처럼 프로-스펙스와 연결되는 이미지를 이어가고 싶어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br><br> 관련자료 이전 "도구가 진화했을 뿐"…시스코, 앤트로픽 미토스 위협론에 선 그어 04-13 다음 베스프렘, 파리 생제르맹과 70분 혈투 끝 무승부… 합계 점수 앞서며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8강행 04-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