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과 붙을 때마다 많은 것 배워, 서로 채찍질하는 관계" 中 왕즈이, 도전자로 경쟁 즐긴다 작성일 04-14 18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4/14/0005514071_001_20260414092112316.jpeg" alt="" /></span><br><br>[OSEN=강필주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을 상대로 100분 동안 버텼던 왕즈이(26, 중국)가 자신을 "도전자"로 인정하며 경쟁 관계를 즐기는 모습이다. <br><br>세계 랭킹 2위 왕즈이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안세영에게 게임스코어 1-2(12-21, 21-17, 18-21)로 패했다. <br><br>왕즈이는 이날 패하며 지난달 전영 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의 36연승 행진을 멈춰 세우고 정상에 섰던 기쁨을 뒤로 한 채, 다시 도전자로 돌아갔다. <br><br>왕즈이는 안세영이 자신을 이기고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 타이틀을 차지, 올림픽(2024 파리), 세계선수권(2023 덴마크), 아시안게임(2022 항저우), 전영 오픈,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섭렵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4/14/0005514071_002_20260414092112338.jpeg" alt="" /></span><br><br>왕즈이는 끝내 '여제의 벽'을 실감해야 했지만, 100분 동안 안세영을 괴롭히는 저력을 보여줬다. 왕즈이는 이번 대회 내내 완벽한 모습으로 한 게임도 잃지 않았던 안세영을 상대로 마지막 게임까지 괴롭혔다.<br><br>무엇보다 왕즈이는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으로 고갈된 상황임에서도 안세영의 쉴 새 없는 공격을 받아 내는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다. <br><br>중국 '텐센트 뉴스'에 따르면 왕즈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선 오늘 나 자신의 플레이가 매우 만족스럽다"면서 "우리 둘 다 정말 멋진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정말 힘든 경기였다"고 준우승 소감을 밝혔다. <br><br>이어 전영오픈과 비교해 안세영에 대해 "전술적으로 몇 가지 조정을 했고, 세부적으로 변화를 줬다는 것을 코트 위에서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4/14/0005514071_003_20260414092112357.jpeg" alt="" /></span><br><br>실제 안세영은 13일 귀국 인터뷰에서 "전영오픈을 돌아보면서 내가 어떤 것이 부족했는지 계속 생각했다. 실수를 빨리 잊기 위해 계속 연습하고 시도했다"고 털어놓았다. <br><br>왕즈이는 "오늘 나도 전술적으로 잘 된 부분들이 있었다. 전에도 말했듯이 그녀와 맞붙을 때마다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면서 "그래서 앞으로도 한 걸음씩 계속 발전해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br><br>후반으로 갈수록 가쁜 숨을 몰아쉬었던 왕즈이는 "오늘 내 체력 상태가 최고는 아니었다는 것이 코트 위에서 보였을 것"이라며 "상대방의 컨디션이 더 좋았고, 지난 이틀간의 소모가 컸던 것 같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br><br>왕즈이는 안세영을 상대로 마지막까지 괴롭혔다. 제대로 설 수 없어 보이는 상태에서도 안세영의 공격을 받아내 자국 관중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때문에 안세영이 막판 계속 실수를 하기도 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4/14/0005514071_004_20260414092112373.jpeg" alt="" /></span><br><br>왕즈이는 "마지막 1점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텼고, 한 점 한 점, 한 볼 한 볼 모두 포기하지 않으려 했다"면서 "그것이 상대에게 어느 정도 심리적 압박을 줬을 수도 있고, 경기 흐름에도 기복이 생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br><br>이어 "오늘 스스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나도 상대도 모두 한계까지 왔지만, 경기에서 아직 세부적인 부분에서 발전할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br><br>관중석에서 부모가 자신의 경기를 지켜봤다는 왕즈이는 "이렇게 뛰어나고 강한 상대가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면서 "우리는 서로를 채찍질하는 관계"라고 정의했다. <br><br>특히 왕즈이는 "나는 스스로를 더 도전하는 입장으로 보고 있고, 매번 전력을 다하는 것이 상대에게 압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경쟁 관계가 정말 즐겁다"고 안세영과의 라이벌 구도에 웃어보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4/14/0005514071_005_20260414092112380.jpeg" alt="" /></span><br><br>안세영은 "경기를 할 때마다 선수들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럴 때마다 나도 뒤처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그것이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다. 점점 힘들어질수록 더 재밌어진다"고 다부진 목소리를 전했다.<br><br>이어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2연패를 비롯해 계속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목표에 대한 생각은 많지만, 내뱉은 말을 지키려니 스스로 많이 힘들었다. 이제는 말보다는 결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묵묵히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letmeout@osen.co.kr<br><br>[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아시아배드민턴연맹 제공.<br><br> 관련자료 이전 'PBA 준우승의 자존심' 2부 강등 위기에서 생존한 정경섭…황득희-한지승은 1부 잔류 미정 04-14 다음 프로당구 정경섭 큐스쿨 통과…황득희·한지승은 14일 1부 잔류 재도전 04-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