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트럭으로 美 횡단…7년 공들인 AI 빛났다 [스케일업 리포트] 작성일 04-15 1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 마스오토<br>캘리포니아~조지아 3379㎞ 주파<br>세계 최장 자율주행 운송 첫 성공<br>2019년부터 E2E 기술 개발 힘써<br>지도 없이도 낯선 도로 주행 가능<br>연말까지 기존 5대서 20대로 확대<br>B2B 매출 2배 성장, 연 100억 목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JjhSA71lm"> <p contents-hash="41d099e46f31943ec84ba57f7c88cc80ae8806ab4686b50153d149c0b850a255" dmcf-pid="24ekDdZvCr" dmcf-ptype="general">지난달 12일 오전 6시(현지 시각) 미국 조지아주 현대모비스 플랜트. 푸르스름한 여명이 하루를 깨우는 시간, 정문이 열리자 하얀 외관의 대형 트럭 한 대가 플랜트 내부로 들어섰다. 35톤급 육중한 차체는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플랜트 한가운데로 바퀴를 굴리더니 이내 한 창고 앞으로 이동해 적재함에 실은 자동차 반제품(半製品)을 내렸다. 이 트럭은 불과 사흘 전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항구에서 짐을 싣고 출발해 북미 대륙을 주파했다.</p> <p contents-hash="474567b16bd6c160297cc22aaff449f66aeb4ec085ebc73e8acaacd0c187522e" dmcf-pid="V8dEwJ5Thw" dmcf-ptype="general">사흘 밤낮 트럭을 몰아 미국을 횡단한 주인공은 베테랑 화물 기사가 아니었다. 운전대를 잡은 건 사람이 아닌 자율주행 인공지능(AI). 2017년 설립된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 마스오토가 현대모비스, 롯데글로벌로지스, LX판토스와 함께 자율주행 화물 운송 프로젝트에 도전해 성공한 것이다. 주행 거리만 3379㎞. 단일 노선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긴 거리 자율주행 운송 사례다.</p> <p contents-hash="2841c57e4dcf115d7aca2abd8778829d9c21ac52f59c9c623f221cc8eeb0d56a" dmcf-pid="f6JDri1ySD" dmcf-ptype="general">마스오토를 창업한 박일수 대표는 15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이번 미국 횡단 프로젝트는 단순히 대형 화물을 자율주행 트럭으로 옮긴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며 “화물차 자율주행 경쟁사들이 미국 한 개 주 노선 운행에 만족할 때 ”마스오토는 3000㎞ 단위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f86987956b91cf4183dac671393ea8681ce2430085b06f35d3e723050f962ab" dmcf-pid="4PiwmntWT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박일수 마스오토 대표가 15일 서울 강남구 마스오토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 앞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5/seouleconomy/20260415175610608yage.jpg" data-org-width="1200" dmcf-mid="bvv3pTMVW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5/seouleconomy/20260415175610608yag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박일수 마스오토 대표가 15일 서울 강남구 마스오토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 앞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5877ad9044e3d3cf40e2522a462ab4974e21a46a983f03eb0e4f22ea1131b9b" dmcf-pid="8QnrsLFYvk" dmcf-ptype="general"> <div> <strong>1000만㎞ 도로 주행 학습으로 美 횡단까지</strong> </div> <br> 미 대륙 자율주행 횡단 프로젝트는 불과 6개월도 안 되는 시간에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마스오토가 현대모비스에 처음 제안을 한 시점은 지난해 10월이었다. 애초 구상은 현대모비스의 미국 내 자동차 부품 장거리 운송을 마스오토가 자율주행차로 일부 구간을 대신 수행하는 것이었다. 두 기업 간 협의가 시작된 후 현대모비스는 깜짝 아이디어를 꺼냈다. 보통 현대모비스의 미국 수출품은 보통 태평양을 건너 미국 서부에 도착한 뒤 육상 운송을 통해 미국 동부로 옮겨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서부에서 동부까지 화물을 옮기는 육상 운송을 자율주행으로 수행하자고 제안했다. 마스오토는 물론 전 세계 어느 자율주행 기업도 시도한 적 없는 자율주행 프로젝트였다. </div> <p contents-hash="e4bbd68fd0f1a85e92e0b9a4e3b72e177eef90169d1c14f0c735d9b37738914c" dmcf-pid="6xLmOo3Glc" dmcf-ptype="general">마스오토는 망설임 없이 현대모비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박 대표는 “마스오토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정밀 지도 구축(매핑) 단계 없이 장거리 노선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어느 구간이든 운행할 수 있다고 답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p> <p contents-hash="7c119fbe791a68bb6e88d1f56bdd84359296c3a885c4570380e704385d0e3554" dmcf-pid="PMosIg0HTA" dmcf-ptype="general">박 대표의 말처럼 마스오토는 정밀 지도 없이도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현시점에서 자율주행 기술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룰베이스.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사가 사전에 정해둔 규칙과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운전 상황을 판단하고 제어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도로에서 갑자기 사람이 출몰할 시 급정거를 한다’는 식으로 상황별 운전 대응이 알고리즘으로 연결된 셈이다.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가 이 룰베이스를 채택하고 있다. 룰베이스 활용 시 예외 변수를 줄이기 위해 중요한 과정이 도로 데이터를 정밀하게 학습하는 정밀 지도 구축이다. 규칙 입력과 정밀 지도 구축에 수많은 데이터와 인력이 필요하기에 투자 비용이 큰 방식으로 평가받는다.</p> <p contents-hash="0d399d09cf9bf8c3f4d738ecf879c1a3c6a45a24a0c8d8e663f8682fbd163d3f" dmcf-pid="QRgOCapXlj" dmcf-ptype="general">다른 하나는 엔드투엔드(E2E) 방식. 이 기술에서 AI가 전면에 등장한다. AI 모델이 도로 이미지, 지도, 운전 시 습득한 센서 데이터 등을 학습해 스스로 판단을 내리고 차량 제어 방식을 결정한다. 자율주행 이력이 늘어날수록 AI가 그간 쌓인 데이터를 학습하고 추론 역량을 발전시킨다. E2E의 장점은 정밀 지도 구축 과정을 생략하고 곧바로 차량을 도로에 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가 대표적인 E2E 시스템 활용 기업이다.</p> <p contents-hash="e9097b6410ff46e883df62cb5d99755c821ea4a3f91064df006bed54688420e2" dmcf-pid="xeaIhNUZhN" dmcf-ptype="general">마스오토는 화물차 특화 E2E 시스템 ‘마스 파일럿’을 운용하고 있다. 자율주행 차량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 카메라로 촬영하는 영상을 비전 AI가 분석하며 도로 주행 방식을 결정한다. 마스오토는 2019년부터 7년째 E2E 기반의 마스 파일럿을 개발해오고 있다. 7년간 마스오토는 1000만㎞의 주행 데이터를 쌓았고 이 누적 데이터로 자율주행 기술력을 갈고닦았다. 하루에 수집하는 도로 주행 데이터 시간만 2000시간가량이다.</p> <p contents-hash="b9d60cd0e1223c2666765796787fad020f21f4d0acdf2233aa2eceebd1be6bd0" dmcf-pid="yYF2f3jJSa" dmcf-ptype="general">박 대표는 “일반 승용차 1대로 도로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면 하루에 출퇴근 시간 1~2시간 정도만 확보할 수 있으나 화물차로 데이터를 수집하면 하루에 10시간도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를 제외하고선 세계 어느 나라 기업과 비교해도 마스오토의 데이터 수집량과 견줄 수 있는 곳은 없다”고 자신했다.</p> <p contents-hash="df7b78d853f3bb4cdb4dc1cd59b825e42f6f0012e2bb2e9149c3b83ee7123770" dmcf-pid="WG3V40Aivg" dmcf-ptype="general">박 대표의 말처럼 1000만㎞ 넘게 쌓인 데이터는 마스오토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세계 어느 도로에 놓아도 즉시 가동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만들었다. 회사는 이미 2024년 6월 처음 미국에서 화물차 자율주행 실증 프로젝트를 실시하며 이를 입증했다. 이번 미국 횡단 프로젝트 역시 정밀 도로 구축을 생략하고 곧바로 차량을 투입해 성공시킨 사례다.</p> <p contents-hash="60481f77eeac20e132820736198af663f6bc157bc552350e4119a99197104495" dmcf-pid="YH0f8pcnyo" dmcf-ptype="general">박 대표는 “정밀 도로에 의존하는 룰베이스 방식은 한 번 자율주행할 때 길어야 300~400㎞를 운전하는 데 그치지만 마스오토의 E2E는 한번 운전에 수천㎞ 단위의 운전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ddd7621d67c06c5017be7552778edf2e988d6d569312157109b029e9f62ed2f" dmcf-pid="GXp46UkLh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미국 대륙 횡단 프로젝트 중인 마스오토의 자율주행 트럭. 사진 제공=마스오토"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5/seouleconomy/20260415175612343gmag.png" data-org-width="1200" dmcf-mid="KksHZOfzT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5/seouleconomy/20260415175612343gmag.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미국 대륙 횡단 프로젝트 중인 마스오토의 자율주행 트럭. 사진 제공=마스오토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a397b91aa497bf3d609036c36bd5ef917b64f83bc82fc52723440f45599f350" dmcf-pid="HZU8PuEoln" dmcf-ptype="general"> <div> <strong>미국 시장서 직접 기술 수출 도전</strong> </div> <br> 미국 횡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자신감이 붙은 마스오토와 협업사들은 롱비치 항구와 앨라배마 및 조지아 플랜트를 이은 구간에 자율주행 화물 운송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마스오토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두고 미국 운송사들에게 자율주행 솔루션으로 획기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각인시켰다고 보고 있다. </div> <p contents-hash="92dc50f062e0f09c2b49343aef49b03edadc04f9be56a2e408de355bcf2884c1" dmcf-pid="X5u6Q7Dgyi" dmcf-ptype="general">박 대표는 “미 대륙을 횡단하는 장거리 노선에서는 운전기사 2명이 번갈아 가며 1대의 차량을 모는 ‘팀 드라이빙’이 일반적”이라며 “우리의 미국 횡단 실험은 1대의 차 안에 안전 운전자 1명을 배치했기에 운송사가 인건비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841624f917d3a88645d4899adccf91ea2b7d071c3505a85be892ba72cabe69a4" dmcf-pid="Z17PxzwaTJ" dmcf-ptype="general">마스오토는 이번 실증을 초석 삼아 미국 내에서 운송사 대상 자율주행 시스템 공급 사업까지 확장할 계획을 세웠다. 이제까지 마스오토의 미국 사업은 운송 자회사를 세워 직접 물류 운송 사업을 받아오는 구조였다. 박 대표는 “캘리포니아의 트럭 전동화 스타트업의 화물차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며 “이외에도 3~4곳과 자율주행 시스템 직접 공급을 논의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미국 내에서 5대의 자율주행 트럭을 운행 중인데 올해 말까지 이를 20대가량으로 늘리고자 한다”며 “올해부터 기업 간 거래(B2B) 매출을 매년 2배 이상 성장시켜 연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하는 게 사업 목표”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a68b4cdd53b5538a4a22d0b1c486d6ecd7841184d80be03753e38752c1029108" dmcf-pid="5tzQMqrNTd" dmcf-ptype="general">인터뷰 말미 창업가로서 이루고 싶은 열망이 있는지 묻자 박 대표는 “아무도 풀지 못한 문제를 풀고 싶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는 “마스오토를 창업할 때부터 우리의 미션인 완전한 무인 트럭으로 물류를 옮기는 것을 직접 보고 싶다”며 “내년부터 무인 트럭 테스트가 시작될 텐데 정말 이 기술의 끝을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p> <p contents-hash="69b82d1a238485664a0a6ee88d755a55317595e10bff8dfd6ae71dd8357bbf67" dmcf-pid="1FqxRBmjle" dmcf-ptype="general">김태호 기자 teo@sedaily.com조태형 기자 phototom@sedaily.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2026 케이블TV방송대상' 박용덕 의장, 공로패 수상 [TD현장] 04-15 다음 '비연예인과 결혼' 문채원 "얼굴 안봐, 연상보다는 연하가 끌려"…이상형 고백 04-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