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 보던 안경선배, 진짜 선배 됐어요 작성일 04-16 37 목록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ab_zoom "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6/04/16/0003516508_001_20260416000255215.jpg" alt="" /><em class="img_desc">고향인 경북 의성으로 돌아온 ‘안경 선배’ 김은정(오른쪽)이 의성군청 컬링팀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슬비 감독을 비롯해 김해정, 방유진, 박한별, 김수현과 호흡을 맞춘다. 송봉근 객원기자</em></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br> “해정~ 해정~!” <br> <br> 최근 방문한 경북 의성군 컬링센터. 차가운 공기를 가르는 ‘익숙한 그 목소리’는 여전히 까랑까랑했다. 2018년 평창올림픽 여자컬링 은메달 주역 김은정은 온 국민이 함께 외친 이름 “영미~(김영미)” 대신 새로운 팀 메이트를 목청껏 불렀다. 김해정은 “언니의 하이톤 목소리가 울려퍼지면 나도 모르게 얼음판을 더 힘껏 닦게 된다”며 웃었다. <br> <br> 지난달 ‘팀 킴(강릉시청)’ 해체 후 김은정은 자신의 커리어 출발점인 고향 의성으로 돌아와 의성군청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의성여고 선배이자 2014년 소치 올림픽 당시 컬링 요정이라 불린 이슬비(38) 감독의 설득이 있었다. <br> <br>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ab_zoom "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6/04/16/0003516508_002_20260416000255268.jpg" alt="" /><em class="img_desc">고향인 경북 의성으로 돌아온 ‘안경 선배’ 김은정(가운데)이 의성군청 컬링팀에 새 둥지를 틀고 후배들과 호흡을 맞춘다. 송봉근 객원기자</em></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br> 1990년생 김은정은 띠동갑 나이대인 2000년대생 김해정, 방유진, 박한별, 김수현 등과 한 달 째 합을 맞추고 있다. 김은정은 “동생들에게 MZ세대 화장법을 배운다. 웜톤 대신 뉴트럴톤 립스틱을 추천 받았다”며 웃었다. 그러나 스톤을 손에 쥐는 순간, 안경 너머 그의 눈빛이 평창의 그날처럼 예리해졌다. <br> <br> 팀원들은 8년 전 평창올림픽에서 뿔테 안경 너머 강력한 카리스마를 뿜어낸 김은정을 지켜보며 꿈을 키운 ‘안경선배 키즈들’이다. 의성 출신 김해정은 “당시 마을회관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동네 주민들과 함께 응원했다”고 회상했다. 김수현도 “의성여고 교실에 모여서 보고, 직접 경기장도 찾아가 올림픽 꿈을 키웠다”고 옛 기억을 떠올렸다. <br> <br>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ab_zoom "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6/04/16/0003516508_003_20260416000255349.jpg" alt="" /><em class="img_desc">의성군청 여자컬링 김수현. 사진 이슬비 감독</em></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지난해 대한체육회장배 정상에 오른 의성군청은 공격적이고 임팩트 있는 스킵 김은정을 데려오며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김수현은 “언니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샷을 한다. 경험과 실력 모두 든든하다”고 했다. 그러자 김은정은 “해정이는 테이크샷이 강점이고, 수현이는 감각이 뛰어나다. 유진이는 성실함을 갖췄다. 화사한 한별이는 팀워크를 완성하는 선수”라고 화답했다. <br> <br> 2026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발전 탈락의 아픔을 맛 본 김은정은 “그만해야 되나 생각도 들었지만, 실력이 떨어진 게 아니라 새로운 다음을 준비하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견뎠다”고 했다. 일곱 살 아들을 둔 엄마이자 최근 의성 마라톤까지 뛴 김은정의 시선은 더 먼 곳을 향한다. 그는 “이제는 높이 올라가는 것보다 넓게 가고 싶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후배들과 나누며 함께 걷겠다”고 했다. <br>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ab_zoom "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6/04/16/0003516508_004_20260416000255412.jpg" alt="" /><em class="img_desc">의성의 상징 마늘 모양 인형을 든 김은정. [사진 이슬비 감독]</em></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br> 얼음 위의 승부사가 꺼내 놓은 마지막 목표는 한국 컬링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3회 출전이다. 앞서 2018년 평창 대회와 2022년 베이징 대회를 경험한 김은정은 “평창에서처럼 올림픽 무대에서 컬링을 맘껏 즐긴 뒤 선수 생활을 끝내고 싶다”고 했다. 김수현은 “2030년 알프스 대회가 저의 첫 번째이자 언니의 3번째 올림픽이 될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br> <br> ‘김은정과 아이들’은 오는 17일 개막하는 의성군수배에서 의미 있는 새출발에 나선다. 의성의 상징인 마늘 모양 인형을 손에 쥔 김은정은 의성표 ‘매운맛 컬링’을 보여줄 채비를 마쳤다. <br><br> 관련자료 이전 강원도어르신생활체육대회 개회 04-16 다음 전우애 싣고 달린다…‘화룡달룡’ 호반마라톤 출전 04-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