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분석이 경기 승패까지 좌우하는 시대가 도래...ATP Tennis IQ가 무엇? 작성일 04-17 40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4/17/0000013013_001_20260417065714078.png" alt="" /><em class="img_desc">선수가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을 상상하여 만든 이미지. Gemini</em></span></div><br><br>르노 부산오픈테니스대회에 출전 중인 노구치 리오(일본)의 코치는 선수의 모든 샷마다 일일이 서브 성공여부, 랠리 횟수, 샷의 구질 등을 작은 노트에 기록하고 있다. 이후 선수에게 그 내용을 피드백 해주면서 경기를 분석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경기 준비 과정에서 데이터 분석이 중요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br><br>이처럼 과거에는 코치가 상대의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보거나 영상을 돌려보며 분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데이터 대시보드, 패턴 인식, 샷 단위 분석이 경기 준비의 핵심이 되었다.<br><br>ATP 투어는 2023년 처음 도입된 경기력 분석 플랫폼인 'ATP Tennis IQ'를 PIF(사우디 국부펀드)의 투자를 받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이는 거대한 지원팀을 꾸릴 수 있는 상위 랭커와 그렇지 못한 하위 랭커 간의 정보 격차를 줄이고, 모두에게 동등한 고품질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br><br>'ATP Tennis IQ'는 단순히 경기 결과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선수와 코치진이 경기를 준비하고 분석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는 ATP 투어 공식 첨단 경기력 분석 플랫폼이다. 'ATP Tennis IQ'는 서브 패턴, 랠리 길이, 샷 위치, 비디오 분석, 샷 퀄리티 지표 등을 제공한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4/17/0000013013_002_20260417065714116.jpg" alt="" /><em class="img_desc">노구치 리오의 코치가 경기 데이터를 직접 기록하고 있다.</em></span></div><br><br>이 플랫폼은 경기 중 발생하는 수만 개의 데이터를 직관적인 그래픽과 수치로 변환하여 제공한다. 선수들이 가장 많이 확인하는 항목은 상대방이 듀스 코트나 애드 코트에서 주로 어느 방향(T존, 바디, 와이드)으로 서브를 넣는지, 브레이크 포인트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어떤 서브 패턴을 선호하는지 정확한 비율로 보여준다. 또한 랠리가 0~4구, 5~8구, 9구 이상 이어질 때의 승률도 분석한다. 공의 속도, 스핀량, 네트 위 통과 높이 등까지 종합하여 각 샷의 '퀄리티(Quality)'를 점수화하여 제공한다. 선수가 코트 위 어느 위치에서 공을 가장 많이 쳤는지, 베이스라인 안쪽으로 얼마나 자주 들어와서 공격적으로 임했는지도 그래픽으로 보여준다.<br><br>단순히 숫자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데이터가 발생한 실제 경기 영상(Clip)과 직접 연동된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브레이크 포인트에서 T존으로 넣은 서브'라는 필터를 적용하면, 플랫폼이 자동으로 해당 조건에 맞는 경기 장면들만 추출하여 연속 재생해 준다. 코치진이 밤새워 경기 영상을 편집할 필요가 사라진 것이다.<br><br>최근에는 선수의 물리적인 움직임까지 추적하는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코트 위에서 이동한 총거리, 스프린트(전력 질주) 횟수, 포인트 사이의 실제 휴식 시간 등 웨어러블 기기 및 트래킹 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피지컬 지표를 제공하여 체력 관리와 회복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br><br>세계 랭킹 100위권 밖의 선수들이나 전담 코치와 매번 동행하기 어려운 하위 랭커들도 최상위 수준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게 되었다. 코치가 투어에 동행하지 않더라도, Tennis IQ 데이터를 보며 실시간에 가깝게 전술을 수정하고 선수와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br><br>향후 이 플랫폼은 챌린저 투어와 복식 경기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인공지능(AI)을 결합하여 낯선 상대에 대한 예측 시뮬레이션 기능까지 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4/17/0000013013_003_20260417065714173.jpg" alt="" /><em class="img_desc">투어 선수들은 각 기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잘 분석하여 경기에 들어간다</em></span></div><br><br>상위권 선수들은 투어에서 제공하는 기본 데이터 이상을 필요로 하고, 실제로 그들은 전문 인력을 고용하여 더 많은 자료를 갖고 경기에 임한다.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는 개인 통계 업체를 별도로 고용하고 있으며,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결정적인 순간에 데이터를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다. 코코 고프(미국)도 프라이빗 서비스를 이용하되, 본인이 직접 데이터를 파고들기보다는 코치진이 분석한 핵심(예: 상대의 주요 서브 코스)만 전달받는 방식을 선호한다. 너무 많은 정보는 오히려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기 때문이다.<br><br>현대 테니스는 기술과 데이터가 고도화되고 심지어 AI 스카우팅의 도입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시대가 왔다. 하지만 모든 전술과 데이터가 전략을 짤 수는 있지만, 압박감이 심한 코트 위에서는 결국 선수의 실행력, 믿음, 본능이 승부를 가른다.  <br><br>현재 일반인은 ATP Tennis IQ 시스템에 접속하거나 열람할 수 없다. 이 플랫폼은 철저하게 프로 선수와 코치진을 위한 폐쇄형(B2B) 전술 분석 도구로 운영되고 있다.<br><br>이 플랫폼에 담긴 데이터(서브 코스, 약점, 세부 전술 패턴 등)는 선수 개인의 성적과 직결되는 1급 영업 기밀과 같다. 이 데이터가 대중이나 스포츠 베팅 업체 등에 무분별하게 공개될 경우, 선수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을 엄격하게 유지하고 있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LLM, 보안 취약점 탐지 아직 사람한테 안돼" 04-17 다음 '30kg 감량' 풍자, 지인에 일침 날렸다...“미련하게 먹지 말고 관리해” ('풍자테레비') 04-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