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영웅' 신의현 은퇴…지도자로 '제2 김윤지 키운다' 작성일 04-17 28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장애인의 날 맞아 따뜻한 메시지 "스포츠 통해 세상으로 나올 수 있어"<br>"장애인들이 사회에 나올 시스템 만들어야…이젠 타인을 위해 살고파"</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4/17/AKR20260416169800007_01_i_P4_20260417070013648.jpg" alt="" /><em class="img_desc">활짝 웃는 신의현<br>(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선수 최초의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신의현이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7. cycle@yna.co.kr</em></span><br><b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최초의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46)이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br><br>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신의현은 최근 장애인 노르딕스키 지도자 자격증 2급 시험에 합격했다.<br><br> 지도자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신의현은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코치로서의 목표를 소개했다.<br><br> 신의현은 "앞으로는 지도자로 훌륭한 장애인 선수를 많이 발굴하고 싶다"며 "내가 경험했던 것들을 전수해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br><br> 새 삶의 출발선에 선 신의현은 자신이 어떻게 선수 생활을 시작해 성공할 수 있었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봤다.<br><br> 그가 장애인이 된 건 대학 졸업을 앞둔 2006년 2월의 어느 날이었다.<br><br> 당시 신의현은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고, 사고 이후 3년 동안 식음을 전폐하며 피폐한 삶을 살았다.<br><br> 신의현은 "당시 어머니가 하지 절단 동의서에 서명하셨다"며 "정신을 차린 뒤 '그냥 죽게 내버려 두지, 왜 서명을 하셨느냐'며 소리를 쳤다"고 돌아봤다.<br><br> 어머니 이회갑 씨는 "다리가 없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어"라며 아들을 지탱했고, 신의현은 긴 절망의 시간을 딛고 다시 세상으로 나올 수 있었다.<br><br> 어머니가 버팀목이었다면 스포츠는 그가 세상 밖으로 나오는 통로였다.<br><br> 신의현은 휠체어 농구, 장애인 아이스하키, 휠체어 사이클 등을 접하며 삶의 희망을 찾았다.<br><br> 사고 후 의존하던 담배와 술도 단번에 끊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br><br> 그리고 2018년 평창 설원에서 기적의 드라마를 썼다.<br><br> 그는 만 37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장애인 노르딕스키 7개 세부 종목에 출전해 두 팔로 총 63.93㎞를 질주하며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br><br> 이후 신의현은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에도 출전하고서 밀라노 무대를 마친 뒤 은퇴를 선언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4/17/PYH2026030705540001300_P4_20260417070013653.jpg" alt="" /><em class="img_desc">신의현, '포기하지 않는다'<br>(테세로=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패럴림픽 파라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좌식 7.5㎞ 결선에서 신의현이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2026.3.7 saba@yna.co.kr</em></span><br><br> 신의현은 "사실 베이징 대회를 마친 뒤 은퇴하려고 했는데 내 뒤를 이을 선수가 보이지 않아서 4년을 더 끌고 왔던 것"이라며 "이제는 마음 편히 은퇴할 수 있었다. 딸 같은 (김)윤지가 많은 메달을 따는 모습을 지켜보니 참 대견하고 기뻤다"고 말했다.<br><br>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노르딕스키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한 김윤지는 신의현을 보고 성장한 대표적인 후배다.<br><br> 신의현이 척박한 국내 장애인 동계 스포츠의 기반을 닦았다면, 김윤지는 그 위에서 결실을 만들어냈다.<br><br> 신의현의 새로운 목표는 제2, 제3의 김윤지를 발굴하는 것이다.<br><br> 그는 "여전히 한국 사회는 장애인이 세상 밖으로 나오기 쉽지 않다"며 "뭔가 계기가 필요한 데, 스포츠는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난 장애인들이 사회로 다시 나오는 과정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4/17/AKR20260416169800007_02_i_P4_20260417070013656.jpg" alt="" /><em class="img_desc">인터뷰하는 신의현<br>(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선수 최초의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신의현이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6.4.17. cycle@yna.co.kr</em></span><br><br> 신의현은 사회 시스템의 중요성도 짚었다.<br><br> 그는 "난 가족들의 도움으로 새 삶을 살게 됐지만, 이런 과정이 이상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사회 시스템이 갖춰져서 장애인들이 무리 없이 사회에 나올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br><br> 이어 "평창 패럴림픽을 계기로 전국에 설립된 반다비 센터는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좀 더 많은 시설이 우리 주변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br><br> 그러면서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지도자의 꿈을 품었다"며 "앞으로 장애인이 스포츠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작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br><br> 신의현은 "난 어머니와 장애인 체육 발전에 힘쓴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님의 지원 덕분에 다시 설 수 있었다"며 "이제는 받은 것을 나누며 남은 인생을 타인을 위해 살고 싶다"고 거듭 힘줘 말했다. <br><br> cycle@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화상 면접 한번에 다빼간다" 교묘해진 北 해킹 수법[1일IT템] 04-17 다음 "김연아 언니·알리사 리우가 롤모델" 시니어 무대 나서는 "피겨 쌍둥이" 김유재·김유성 04-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