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동물은 나쁘다? 애니 속 고정관념이 불편한 까닭 작성일 04-17 1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김성호의 씨네만세 1321] <마법 숲 동물 친구들 대모험></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593CJ1yUs"> <p contents-hash="76a73543cf8505c5b322153712d5a0845d355ba4db2d3476c127e64dd5b9cedf" dmcf-pid="5eDnKWd87m" dmcf-ptype="general">[김성호 평론가]</p> <p contents-hash="524ef7ac8697a09a60bf32c0abd70602e39e1d5164d28268893ecfc2a6f8991b" dmcf-pid="1dwL9YJ6pr" dmcf-ptype="general"><span>(*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span></p> <p contents-hash="e93de5098e040ab2cdeaf93276a7d573a1e63f359d2cd2a171c47b83f7143ec0" dmcf-pid="tJro2GiP3w" dmcf-ptype="general">인간화 된 동물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많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가운데서도 하나 걸러 하나씩은 인간처럼 사고하고 말하는 동물이 등장한다. 이를테면 <인어 공주> 속 해양생물들, <라이온 킹>의 사파리 동물들이 그러하다. 어느 영화사의 선택이 아니다. 가장 유명한 동화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작품 중 가장 성공한 건 제가 오리인 줄 아는 백조의 이야기 <미운 오리 새끼>다. 동물학자 어니스트 시튼이 쓴 일련의 저술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들 또한 <시튼 동물기>로 묶인 의인화된 곰이며 늑대의 이야기다.</p> <p contents-hash="c6ff3026d6b34a0a1f5381d65fde2b8f10bf02392408a09d9beb3a6fc34eacc7" dmcf-pid="FimgVHnQuD" dmcf-ptype="general">이보다 훨씬 오래된 이야기도 많다. 서양엔 <이솝 우화>가, 동양에도 <별주부전> 같은 온갖 동물 이야기가 널려 있다. 한반도 민족 신화인 단군 설화부터가 곰과 호랑이가 쑥과 마늘만 먹으며 인간이 되기 위해 고행한다는 이야기로 문을 열지 않던가. 찰스 다윈이 알았다면 깜짝 놀랄 초월적이고 비약적인 진화론적 세계관이랄까.</p> <div contents-hash="bbd825696d414ffff40b4dd0b93e09b6e98f817077b5a815953aafccc54849bf" dmcf-pid="3nsafXLxuE" dmcf-ptype="general"> 동물을 인간화시켜 이야기를 빚는 데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무언가 분명한 효과가 있으니 공간적으로는 동서양을, 시간상으로는 고금을 막론하고 같은 성격의 작품이 나오는 게 분명하다. 영화를 이야기함에 앞서 그를 돌아보는 건 이러한 설정을 가진 작품이 인간에게 미치는 의식적, 무의식적 영향의 유효함과 해로움을 구분해 받아들이기 위해서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3df153a82442b73d15143c56f3b04a6c6ae885c818c58ad1898e5459988ddc5a" dmcf-pid="0LON4ZoMuk"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7/ohmynews/20260417120303353yswp.jpg" data-org-width="1280" dmcf-mid="YWpzyaUZ7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7/ohmynews/20260417120303353yswp.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마법 숲 동물 친구들 대모험</strong>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팝엔터테인먼트</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cccd0063eb8cb104c3f098cb2dade7ba7e16c255be2950e7fb219265852820aa" dmcf-pid="poIj85gRpc" dmcf-ptype="general"> <strong>동물의 탈을 쓴 인간의 이야기</strong> </div> <p contents-hash="e8692555935a955b7c6b436c495a087ac904b3c0ef8e09f320abc6bb6ba0b82a" dmcf-pid="UgCA61aezA" dmcf-ptype="general">이솝은 인간세계에 대한 풍자의 목적으로 동물을 빌려 왔다. 작품 가운데 등장하는 온갖 동물들은 때로 노골적이고 때로는 은근하게 실재하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동물의 외피 아래 껴입고 있다. 이솝이 글을 쓸 때는 물론이고 2026년 오늘에 이르기까지 작품 가운데 묘사된 인간형이 존재한단 사실이 놀랍다. 그는 이솝이 우화의 형식을 빌려 표현하고자 했던 면모가 유행이며 경향에 그치지 않는 본질이자 본성이란 사실을 증명한다. 요컨대 그의 통찰력이 문학적으로는 생명력을 소진한 지 오래인 단순한 우화를 시간을 건너 유효한 고전으로 붙들어 두고 있다는 뜻이다.</p> <p contents-hash="08af37bedbaa9f11de97ca85b45b7924bfb3eb6a21c9c1f73a2e8d5df4e1595b" dmcf-pid="uahcPtNd0j" dmcf-ptype="general">반면 다른 길을 걷는 작품들도 있다. 오늘의 인간 세상을 이야기하는 목적이 아니라 더 효과적이며 안전한 효과를 구하기 위하여 동물의 탈을 쓰도록 하는 방식이다. 같은 인간의 이야기일 땐 쉽게 동일시하거나 비교하는 심리가 발생하는 반면, 동물은 친근하면서도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게 하는 때문이다. <라이온 킹>이 사자새끼가 아닌 인간의 이야기였다면 아이들에게서 그토록 폭넓은 지지를 받기는 어려웠을 테다.</p> <div contents-hash="52394964731d3ebd53415ab9cf6c5ee5c0a68f3acc0d534038134a03f9a043e4" dmcf-pid="7AvDM0cnuN" dmcf-ptype="general"> 이달 개봉한 <마법 숲 동물 친구들 대모험>은 아동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아랍에미리트 출신의 파르자드 달반드와 키아누시 달반드가 공동 연출한 작품으로 기존 성공한 애니의 전형을 여럿 빌려와 조립했다. 주인공은 어린 염소 3남매다. 책임감 있는 장녀 망굴, 천방지축 말썽꾸러기 샹굴, 어린 해베이가 그들로, 다정하고 성실한 염소 부부 아래서 건강하게 자랐다. 솟구치는 힘으로 집은 물론, 동네 여기저기를 헤집고 다니는 아이들을 엄마는 마을의 도장에 보내기로 결심한다. 때가 된 것이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255a391b635ed5a911505b5b415baed410654fc95e568e3e8bb4528386f8d680" dmcf-pid="zcTwRpkLUa"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7/ohmynews/20260417120304641rdvx.jpg" data-org-width="1280" dmcf-mid="GcfUSL3Gz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7/ohmynews/20260417120304641rdvx.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마법 숲 동물 친구들 대모험</strong>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팝엔터테인먼트</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acea90224594455ed9821552b93d79d89848aaa1f60fb093ff9067001b34e370" dmcf-pid="qkyreUEoFg" dmcf-ptype="general"> <strong>마법 숲을 둘러싼 선과 악의 대립</strong> </div> <p contents-hash="d735eb60c9ba103da9c6085690af8a2e23549a5803d5dc4fbcb5b5706d4fecbe" dmcf-pid="BEWmduDgUo" dmcf-ptype="general">평화의 시대지만 위험 또한 상존한다. 불과 몇 년 전 마을이 자리한 '마법의 숲'엔 일대 전쟁이 벌어졌었다. 숲의 포식자 '검은 늑대'와 그 휘하의 육식 동물들이 무해한 동물들을 공격해 마구잡이로 해하였던 것. 이에 맞서 일어난 오늘의 도장 마스터들과 그 아래 응집한 동물들 덕분에 마을은 평화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전한다.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정체를 알 수 없는 고수 '레드 닌자'였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했던 그의 활약으로 검은 늑대 일당은 끝내 평화협정에 조인할 수밖에 없었다. 그로부터 검은 늑대는 저들의 성에 틀어박혀 숲에서 사냥할 수 없는 신세가 되고 만 것.</p> <p contents-hash="9df663f0d3235d4aaa13f8bb01514f49c36f71efcea88ab296ed87653501069d" dmcf-pid="bDYsJ7wa7L" dmcf-ptype="general">오래 지속된 평화는 그 자신을 위협할 수도 있다. 전란을 알지 못하는 세대가 자라나고, 동물들은 마치 평화가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기 시작한다. 검은 늑대가 그 틈을 노려 야욕을 드러낸다. 다시 마법 숲에서 사냥을 시작하게 될까. 그와 같은 위협이 머무는 곳으로 나른한 어른들이 키운 생각과 경험이 모두 짧은 아이들이 나아간다. 그러나 그 아이들에게도 전대의 영웅들과 같은 가능성과 기운이 담겨 있는 것이다. 위태로움과 경이로움이 머무는 시공간의 이야기를 영화는 다루고자 한다.</p> <div contents-hash="9370cb2a2b3de928fda507734c8541808a36de63d2cd88bf8091bbd791c226d8" dmcf-pid="KwGOizrN7n" dmcf-ptype="general"> <마법 숲 동물 친구들 대모험>은 구조적으로 특별한 영화가 아니다. 선과 악이, 영웅과 보잘것없는 존재가 처음부터 명확히 구분돼 있다. 적어도 선과 악의 측면에선 영화가 시작할 때와 끝날 때 편을 달리하는 이가 아무도 없다. 선과 악 사이에서 다른 가능성을 구하는 이 또한 전무하다. 권선징악, 코카콜라 레시피처럼 변치 않는(듯 보이지만 은근슬쩍 정체성을 유지하는 한도 내에서만 변질을 허용하는) 법칙이 이 세계에도 굳건하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260c7a848181bda5946185eda2203136bc9568ca98fb0076b1f0e3b6acc1358f" dmcf-pid="9rHInqmj3i"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7/ohmynews/20260417120305912dhav.jpg" data-org-width="1280" dmcf-mid="HFMKHcqFU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7/ohmynews/20260417120305912dhav.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마법 숲 동물 친구들 대모험</strong>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팝엔터테인먼트</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c7b452dfc49abd2c1a80da043846c4bb28cbe59c9cbcea004bf5bd7593639d46" dmcf-pid="2mXCLBsA3J" dmcf-ptype="general"> <strong>동물의 의인화, 이롭기만 할까?</strong> </div> <p contents-hash="b486e506f27a230640cd7905e2513c1eb19c84adc59a59c4eb07f5ff04d54d81" dmcf-pid="VsZhobOcUd" dmcf-ptype="general">변화는 성장에 맞춰진다. 모험을 떠난 아이들이 전과는 다른 무엇으로, 조금 더 늠름하고 책임감 있는 이들로 성장한다는 이야기다. 이 또한 숱하게 반복돼 온 것이다. 하나도 새롭지가 않다. 마치 새로운 이야기가 필요하냐는 듯, 주인공의 이름과 에피소드만 조금씩 변주하면 그만이란 듯 전개되는 이야기다. 악을 물리치고 선이 승리하며 결정적 역할을 한 아이들은 전대의 질서를 이어받아 지탱하게 될 것이다.</p> <p contents-hash="cfbfd9f9830c9262c6fa7ca9709fbfd3ca468009a010e7888d73103a5f269f88" dmcf-pid="f593CJ1yue" dmcf-ptype="general">무술도장이라는 공간, 사부와 제자의 관계란 설정은 <쿵푸 팬더> 시리즈가 앞서 탁월하게 활용하며 하나의 전형을 제시한 바 있다. 교육과 학습이 이뤄지는 공간에서의 역할수행과 그를 수행하는 이들 간의 사회적 관계맺음, 그 속에서 옳고 그른 태도를 보는 이에게 알도록 한다. <마법 숲 동물 친구들 대모험>은 이를 효과적으로 추종하고 재현한다. 그 너머로 나아갈 생각은 애초부터 없다. 구태여 그를 요구할 필요 또한 없겠다. 주된 관객인 아이들에게 영웅담과 성장기, 또 모범적 관계맺음의 방식을 전하는 건 그 자체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많은 경우 이롭기도 하다.</p> <div contents-hash="03a711ec08185e6234fca0453136f202a1fd21b5909e3999c2eff5bea1da35ce" dmcf-pid="4120hitWuR" dmcf-ptype="general"> 다만 한 가지 물음을 던질 필요는 있다. 수없이 반복돼 온 이야기 가운데서 효과만을 바라보고 감행하는 동물의 의인화가 바람직한가 하는 것이다. 등장하는 건 염소, 토끼, 하마, 소와 고양이, 하이에나, 늑대, 족제비 등이다. 이들 모두가 지극히 인간적 관점에서 소비된다. 그것도 이들이 그간 소비돼 온 전형 그대로 또 한 번 소비되고 있다. 큰 것은 둔하고 나태하게, 꾀 많은 것은 교활하게, 육식동물은 악하게 말이다. 그 뒤에 가려진 진실, 이를테면 동물의 습성이며 해당 종이 자연과 관계 맺는 방식, 동물학이 마침내 확인한 인간적 오해와 진실 등을 바로 잡으려는 어떠한 노력도 없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53c511f9d9b9555e20768ad1684518e959004fbb1dc21f4a63d00566c03449e0" dmcf-pid="8tVplnFY7M"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7/ohmynews/20260417120307191eifs.jpg" data-org-width="400" dmcf-mid="XiDnKWd8p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7/ohmynews/20260417120307191eifs.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마법 숲 동물 친구들 대모험</strong> 포스터</td> </tr> <tr> <td align="left">ⓒ 팝엔터테인먼트</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edae9a7a72a034ca8cc5a06cdc2d8bea5001f73b06ca6a35588a292094160757" dmcf-pid="6FfUSL3G7x" dmcf-ptype="general"> <strong>선명한 선악 구분, 더는 바람직하지 않다</strong> </div> <p contents-hash="b1382d214522c2b89baadfd8619b03c3467a7a21630389d06e4e3967b0180553" dmcf-pid="P34uvo0H7Q" dmcf-ptype="general">심지어 종이라는 틀, 또 육식과 채식이란 버릴 수 없는 습성, 그에 따른 유전적 생김을 도덕적 가치와 고민 없이 연결 짓는다. 단 하나의 캐릭터도 악에서 선으로, 또 선에서 악으로 건너오지 못하는 이 이야기 가운데 종은 그대로 천형처럼 도덕적 선함과 악함으로 이어진다. 보는 이는 오랫동안 인간이 친근하게 여겨온 종에 대하여선 더욱 선한 인상을, 그렇지 않은 종에겐 거부감, 심한 경우 혐오감까지도 가질 수가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인식이 오늘의 세계에 더는 바람직하지 않다 여긴다. 나태하며 유효하지 못하다.</p> <p contents-hash="9d54c4237794bd4ae0f3c5c69a21eb0c33cd3d9fe61db705ee92f4b9b9e88268" dmcf-pid="Q087TgpXFP" dmcf-ptype="general">동물처럼 묘사된 캐릭터에게 제압이나 징벌을 할 때 보는 이는 가치판단을 피해 갈 수 있다. 그와 같은 일이 동일한 인간의 형상을 한 이들에게 가해질 때와 동물의 모습을 띤 이들에게 이뤄질 때 전혀 다른 감상을 일으킨다. 후자를 택한 영화는 가치판단에 따를 수 있는 스트레스를 영리하게 피해 간다. 아무 고민 없이 짓밟는 이와 짓밟히는 이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이는 효율적이지만 어떤 시각에선 불유쾌한 일이기도 하다. 교묘한 구분 짓기와 이미지 덧씌우기를 통하여 저도 모르는 새 분명한 입장을 갖도록 하는 일이 횡행하는 오늘의 세계에선 더더욱 그러하다.</p> <p contents-hash="515bf2db43505f2580077efd21968d07099fc9f634537d373ae0513fb10b4cee" dmcf-pid="xp6zyaUZp6" dmcf-ptype="general">물론 나쁜 영화는 아니다. 새로울 것 없어도 일단 재미있게 러닝타임 동안 붙들어주는 썩 잘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할리우드발 애니가 전 세계를 휩쓰는 상황에서 애니 강국이 아닌 UAE가 제작한 작품이란 점에서도 흥미를 자아낸다. 아이들과 함께 극장을 찾은 어른들에게도 그리 지루하지만은 않은 자극을 또한 선사하니, 나름대로 가족 단위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선택지로 추천할 수도 있겠다. 그저 빠르게 악당을 겨냥하고 영웅을 따라 할 줄 아는 우리의 영민한 아이들에게 위와 같은 작은 생각 한 줌을 더해주고 싶을 뿐이다.</p> <p contents-hash="2c38464c1f630697a8a5e999b57a02e5d43a2cacf7cf16a8ec73c7a2432e92a5" dmcf-pid="yjSEx3Ai38"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김성호 평론가의 브런치(https://brunch.co.kr/@goldstarsky)에도 함께 실립니다. '김성호의 씨네만세'를 검색하면 더 많은 글을 만날 수 있습니다. goldstarsky@naver.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최화정 “뱃살 실패” 꽉 낀 10년 전 의상…굴욕 없어, 말만 겸손할 뿐(최화정이에요) 04-17 다음 '예비 아빠' 이시언, 만삭 화보 중 편지 읽고 오열…"이미 내 인생 가장 소중" [RE:뷰] 04-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