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변우석만으로 그림 좋은데 뭘? '21세기 대군부인' 제작진의 안일한 선택 작성일 04-17 1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기대만큼 아쉬움 큰 ‘21세기 대군부인’, K-드라마 전체 각성의 계기가 되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3fKGgpXMH">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56dd6bd96f3f23c8f7d966b38a433f0db9c6f8f390f911e075c4cee0f30369a" dmcf-pid="4ASIipkLL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7/entermedia/20260417142508995tqop.jpg" data-org-width="600" dmcf-mid="KlvdzI8BR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7/entermedia/20260417142508995tqop.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44a60c039c9c2f6b48314cda2c0d3c85bf526d17bf94a44977e278a53e826735" dmcf-pid="8cvCnUEoRY" dmcf-ptype="general">[엔터미디어=정석희의 TV 돋보기] 다음 달 8일 열리는 제62회 백상예술대상 후보가 발표됐다. tvN <미지의 서울>과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이 작품상 후보에, 박보영, 김고은, 박지현이 최우수상 후보에 나란히 올랐다. 누가 수상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신인상 쪽에는 tvN <폭군의 셰프>의 이채민, tvN <언더커버 미쓰홍>의 최지수가 후보에 올랐고, 하윤경과 원미경이 조연상을 두고 겨루게 됐다. 예능 부문에서는 MBC <극한 84>와 <신인감독 김연경>, 기안84와 김연경이 각각 후보에 올랐다. 모두 이 지면에서 다룬 적이 있기에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p> <p contents-hash="918951de791455275021333667fe57098c2673007c3183cf29578a6f544e77df" dmcf-pid="6kThLuDgMW" dmcf-ptype="general">그런데 많은 이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첫 주 방송을 보다가 이런 생각을 했다. '내년 백상 후보로 이 드라마를 추천할 수 있을까?' 아직 초반이라 섣부르기는 하나 작품으로도 배우로도 딱히 그럴 만한 재목이 눈에 띄지 않는다. 대비 '윤이랑' 역의 공승연의 연기 변신이 돋보이지만 로맨틱 코미디 안에서 혼자 정극을 찍는 느낌이랄까?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를 끌고 갈 상대가 있어야 하는데 대비전 상궁(이채경)은 비중이 너무 적고 부친(조재윤) 캐릭터는 빤해서 공승연 혼자 고군분투하는 모양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271cfe4bebc6a79ef53a138c557d250db73c5c18c835a8a1a47e696d059340b" dmcf-pid="PEylo7wae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7/entermedia/20260417142510251uadz.jpg" data-org-width="600" dmcf-mid="9KbhLuDgL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7/entermedia/20260417142510251uadz.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fc6761ad5febcbea41d80737806c7c4eea43e4f966a4a347b237abb7d4d59575" dmcf-pid="QDWSgzrNdT" dmcf-ptype="general">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의 목소리가 크다. 아이유, 변우석의 연기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의견이 있지만 그보다 영상과 미술이 더 아쉬웠다. MBC 특유의 아련하고 섬세한 영상미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MBC는 전통의 사극 명가가 아닌가. 최근 몇 년 만 돌아봐도 <연인>이며 <옷소매 붉은 끝동>, <밤에 피는 꽃>, 또 시청률은 다소 아쉽지만 <이 강에는 달이 흐른다>까지 꾸준히 수작을 내놓았다.</p> <p contents-hash="213400181e3bd2be1ef5bb5fbc24848ac9c67e38beaf1513d1eea2d23a25e6bb" dmcf-pid="xwYvaqmjdv" dmcf-ptype="general"><21세기 대군부인>은 현대물이긴 해도 엄연히 궁궐이 배경이거늘 그런데 왜 MBC 사극 특유의 '때깔'이 나오지 않는 걸까. 찾아보니 연출을 MBC 내부 인력이 아닌 박준화 감독이 맡았다. tvN <막돼먹은 영애 씨>, <식샤를 합시다>, <환혼> 등을 만든 실력 있는 연출자다. 그러나 주로 CJ ENM 계열에서 작업해온 감독에게 MBC 사극을 맡긴 이유가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 MBC가 수십 년에 걸쳐 쌓아온 저력을 살리지 못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거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8240a28ff5ed476c28ad3d35c0451a23dc21a30f59c8353ea05ccae3b742f08" dmcf-pid="yBRP3DKpd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7/entermedia/20260417142511486sioo.jpg" data-org-width="600" dmcf-mid="2gptsPWIi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7/entermedia/20260417142511486sioo.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9637b857af55abb2cc2fa78954d099c6b994021fa377c089eaf47259dae5a6ce" dmcf-pid="WbeQ0w9UJl" dmcf-ptype="general">2006년 작 MBC 드라마 <궁>. 입헌군주제라는 설정은 같지만 영상미나 구성 면에서 <21세기 대군부인>이 뒤처진 느낌이다. 로맨틱 코미디임을 감안해 가볍게 보려 해도 <궁>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왕실 인물이 턱없이 적지 않나. 궁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임에도 선왕(손준호, 성준)들은 회상 장면에나 등장하고 왕실 여성은 대비 외에는 보이지 않는다. 왕대비는 일찌감치 승하하신 건지 SBS <황후의 품격>의 박원숙 같은 무게감 있는 어른이 없다. <궁>은 연기 경험이 없는 윤은혜, 주지훈을 파격적으로 기용했지만 주변 인물들이 탄탄하게 극을 받쳐줬다. 때로는 귀엽게 때로는 서릿발 같은 위엄으로 중심을 잡아준 황태후 김혜자, 자애로운 황후 윤유선, 의성군(김정훈) 모친 심혜진, 이런 인물들이 있었기에 신인 배우들의 부담이 훨씬 덜했을 것이다. 드라마의 성패는 결국 중견 배우를 적재적소에 얼마나 잘 배치하느냐에 달려 있다.</p> <p contents-hash="49bfdc69960a6f54a3642d942c38fc1861f369b2f6984bd41d2a881142ff0181" dmcf-pid="YKdxpr2ueh" dmcf-ptype="general">tvN <눈물의 여왕>만 봐도 그렇다. 김정난, 이미숙을 비롯한 퀸즈 그룹 사람들, 그리고 용두리 식구들의 휘몰아치는 연기가 없었다면? 주인공 둘이 티격태격하는 장면 위주로 채웠다면? 금세 지루해졌을 게 아닌가. <21세기 대군부인>이 딱 그 짝이다. 주인공 외에는 크게 와 닿는 인물이 없고 화제가 될 만한 대사 한 마디도 아직은 없다. 비중 있는 중견 배우들을 대거 기용해야 극이 풍성해진다는 사실을 제작사가 모를 리 없다. 아마도 비용 절감을 위한 선택이 아지 싶다. 주인공들의 높은 출연료를 감당하느라 중견 배우들을 쓸 여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다. '굳이 필요해? 주인공들만으로도 그림이 좋은데' 이런 식으로 넘긴 게 아닐까?</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10518fc711e89d5876b9550cc40062edfd740355f7d84d365ab4d4f9c136d1b" dmcf-pid="G9JMUmV7i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7/entermedia/20260417142512733vrsi.jpg" data-org-width="600" dmcf-mid="VqM6FEb0L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7/entermedia/20260417142512733vrsi.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12a1ca5c5c6fd3940b36fe2ea71bfabffae6c70160cea6b805826dc47d2fbd41" dmcf-pid="H2iRusfznI" dmcf-ptype="general">예쁘고 잘생긴 주인공을 보여주는 데만 집중해서야 다락같이 높아진 시청자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겠는가. 문제는 글로벌 OTT들이 요구하는 지점이 바로 이 '단순한 로맨스'라는 데 있다. 작품성보다는 글로벌 팬덤을 가진 배우들이 알콩달콩 사랑하는 그림을 원한다는 거다. 판권을 일찌감치 넘겼으니 국내 시청률이나 반응은 뒷전이 된다. 지상파에서 방영은 되지만 정작 우리 시청자는 염두에 두지 않는 기이한 구조다. 보장된 수익을 택할 것인가, 덜 팔리더라도 작품성을 고집할 것인가, 그 사이에서 고민이 크리라는 건 안다. 그러나 글로벌 OTT의 거대 자본에 기대어 'K-로맨스'라는 상품을 찍어낼 것인가, 아니면 우리 드라마 고유의 힘을 지켜낼 것인가. <21세기 대군부인>이 그 각성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p> <p contents-hash="76a81fc0be1142da51d1979ec0857c5af38667eeb85955a5c64dbc1cc6056e8e" dmcf-pid="X4oJqC6bdO" dmcf-ptype="general">정석희 TV칼럼니스트 soyow59@hanmail.net</p> <p contents-hash="1ca67ddd4203379c994845c214893367e8618cf9375c0bf5de780e1bfec8fc7b" dmcf-pid="Z8giBhPKJs" dmcf-ptype="general">[사진=MBC]</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엔터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고은 아닌 유미 상상불가, 한도 초과 사랑스러움 04-17 다음 “돈 안 내고 튀었나” 유재석, 무전취식 의혹 전말 (놀면뭐) 04-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