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 ‘바람’ 팬들의 바람은 이뤄지지 못했다[하경헌의 고빗사위] 작성일 04-18 1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SBATAzt3g"> <p contents-hash="514cf2b5b5e79de073754985b7cca68582d9914915399b9da38215a06ec353f5" dmcf-pid="PvbcycqF0o" dmcf-ptype="general">* ‘고빗사위’는 ‘고비 중 가장 큰 고비’ 영어로 ‘클라이맥스(Climax)’를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453fb644580c78482fbc771a9a4c2b07a470a301a3b792fb54f4932fc313843" dmcf-pid="QTKkWkB37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정우·오성호 감독의 영화 ‘짱구’ 포스터. 사진 바이포엠 스튜디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8/sportskhan/20260418140147959rfqz.jpg" data-org-width="1200" dmcf-mid="2DpfgfSr7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8/sportskhan/20260418140147959rfq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정우·오성호 감독의 영화 ‘짱구’ 포스터. 사진 바이포엠 스튜디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030aef78102b9bb0a9f1bb6a54c00bc4966c5588fcd31c82233065515752572" dmcf-pid="xH4mZmV7Fn" dmcf-ptype="general">배우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세계관을 펼칠 수 있는 연출에 도전해본다는 건 행운이다. 실제 연출전공으로 연기를 했던 이들도 많고, 연기를 전공했지만, 연출로 성공한 이들도 있다. 그중에서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갖고 성공을 해 본 연출자는 더욱 행운아다. 자신의 삶이 깔린 이야기가 대중의 공감을 받고 지지를 받는 기분은 창작자로서는 ‘최고의 경지’다.</p> <p contents-hash="2f6356bc582519a2c319686df824282eeaacca48d180d1629822cb37b6402b89" dmcf-pid="ydhKiKIk7i" dmcf-ptype="general">그런 의미에서 배우 정우는 행운아다. 그를 지금의 위치에 올려다 준 작품도 자신이 연출한 자전적인 이야기고, 그 작품을 다시 세계관을 넓혀 선보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22일 개봉하는 영화 ‘짱구’는 정우에 의한, 정우를 위한, 정우의 영화다. 2009년 역시 자신이 주연과 연출을 맡아 성공한 ‘바람(wish)’에 이어 정우는 다시 ‘짱구’를 소환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c652706e959bf0b9c21dc4fc1c7b80270851c51d8aa6ac608c99e832d1c3424" dmcf-pid="WJl9n9CE7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정우·오성호 감독의 영화 ‘짱구’의 캐릭터 포스터. 사진 바이포엠 스튜디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8/sportskhan/20260418140149577gcam.png" data-org-width="1200" dmcf-mid="V07xkxGhU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8/sportskhan/20260418140149577gcam.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정우·오성호 감독의 영화 ‘짱구’의 캐릭터 포스터. 사진 바이포엠 스튜디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2b15ac2ad1ad22c174328fb9522849150532a3a373f7771dea783d6e66ea28d" dmcf-pid="YiS2L2hD7d" dmcf-ptype="general">‘짱구’는 본명이 김정국인 정우의 별명이다. 학창 시절부터 그렇게 불렸고, 작고하신 아버님 역시 그를 ‘짱구박사’로 불렀다. 이렇다 할 자랑이 없던 집에서 자라 학교 일진들을 동경하며 ‘남자 놀이’를 하며 자라던 학창 시절을 지나 ‘짱구’는 배우를 꿈으로 품었다. 영화는 2010년 정도를 배경으로 오디션 100여 회를 넘게 보면서도 꿈을 잃지 않는 짱구의 여정을 다뤘다.</p> <p contents-hash="96d0539d648145962e53266b661378ab774289607fe639b5ee8c844f6c886857" dmcf-pid="GnvVoVlw3e" dmcf-ptype="general">실제 정우의 역사가 그러했기에 정우가 이 작품을 맞이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아픈 연애사가 있고, 한 작품에 출연하기 위해 수영을 적극적으로 배웠던 경험이 있으며, 어렵게 들어간 작품이 엎어지던 과정은 실제 그의 인생사에 자리하고 있다. ‘바람’이 정우의 10대를 표현했다면, ‘짱구’는 정우의 20대로 표현할 수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0c71a77f283b6da791b9014e525b5e68b95e00c8fc3784d04375f58a6b4d226" dmcf-pid="HLTfgfSr3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정우·오성호 감독의 영화 ‘짱구’ 한 장면. 사진 바이포엠 스튜디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8/sportskhan/20260418140151404txff.jpg" data-org-width="1200" dmcf-mid="fu12L2hDU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8/sportskhan/20260418140151404txf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정우·오성호 감독의 영화 ‘짱구’ 한 장면. 사진 바이포엠 스튜디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a0398bef49a983371223e53884422c3126b001e406f629dfc4b3b5f22e4d9f8" dmcf-pid="Xoy4a4vmuM" dmcf-ptype="general">‘바람’이 독립영화였지만 뒤늦게라도 대중의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이유는 그 진정성 때문이었다. 진짜 부산 고등학생들이 내뱉을 것 같은 사투리에 진짜에 기반한 설정, 아버지와의 서사 역시 정우의 진짜 이야기였기에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번에 정우는 자신의 꿈을 놓고, 또 한 번 대중의 공감을 기대한다.</p> <p contents-hash="aa2371a385dd12fc25587f00d8f9058872b560d98fed33420b069758929c2554" dmcf-pid="ZgW8N8Tspx" dmcf-ptype="general">하지만 애석하게도 ‘짱구’는 ‘바람’이 보였던 미덕을 재현하지 못한다. 단순히 오디션을 거듭하는 서사가 지겨울 것이라 예상했던지, 영화는 민희(정수정)라는 인물을 들여와 짱구의 연애담을 펼치는데 이것이 자꾸 진짜 주제를 가린다. 연애담이 들어온다면 그의 꿈과 연관되는 접점이 보여야 하는데 막상 그렇지도 않다. 95분이 되는 러닝타임에 하고 싶은 이야기는 후반부 20분에 몰려있다. 민희와의 로맨스는 단순히 ‘시간 때우기’ 그 이상, 그 이하의 느낌도 주지 않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fb860d8dd63df72772981199e600ab669fc5a23fb07d3043f16e438f42af801" dmcf-pid="5LTfgfSru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정우·오성호 감독의 영화 ‘짱구’ 한 장면. 사진 바이포엠 스튜디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8/sportskhan/20260418140152770xcjd.jpg" data-org-width="1200" dmcf-mid="4Um7M7waz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8/sportskhan/20260418140152770xcj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정우·오성호 감독의 영화 ‘짱구’ 한 장면. 사진 바이포엠 스튜디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53a20e1023931f3f72279e06f901e65aed9e6eb0936d2c348f583364cdd5379" dmcf-pid="1oy4a4vmFP" dmcf-ptype="general">여기에 1편의 미덕인 다양한 개성의 조연들을 투입했지만, 이들의 느낌이 살아나지 않는다. 오디션 면접관으로 나오는 손병호나 장항준 감독의 경우는 그나마 자신의 역할을 했지만, 현봉식이나 권소현 등의 존재감을 살아나지 않는다. 그나마 구수한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는 신승호, 조범규 등의 모습이 인상을 준다. 그렇다고 해도 이들이 주제로 향하는 영화의 집중력에 도움을 주진 않는다.</p> <p contents-hash="d50856d2cb5e5c2334bce128f02513eb28e901e16ac73b5e51d7e07b1310edab" dmcf-pid="tgW8N8Ts36" dmcf-ptype="general">‘꿈을 향해 나가는 무명배우의 여정’을 좀 더 다르게 다룰 방법은 없었을지 묻게 된다. 꼭 그 시련에 연애담이 한복판에 들어가야 했는지는 아쉬움이 남는다. ‘짱구’는 ‘바람’의 미덕을 알고 이를 17년 만에 재현하려고 했지만, 시간은 이미 많이 지났고 영화의 감각 역시 낡아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3df9f0805734d651a9ea063e2fcc573f6d678a3834fabd684f58372f244907e" dmcf-pid="FaY6j6yOp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정우·오성호 감독의 영화 ‘짱구’ 한 장면. 사진 바이포엠 스튜디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8/sportskhan/20260418140154180lpip.jpg" data-org-width="1200" dmcf-mid="8dcF4FjJU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8/sportskhan/20260418140154180lpi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정우·오성호 감독의 영화 ‘짱구’ 한 장면. 사진 바이포엠 스튜디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022fbde2efa027f2f29d3fe8e74597a5ef21710cbbbb307b7f2938603159bc5" dmcf-pid="3NGPAPWI34" dmcf-ptype="general">무언가 불쌍하고 열심히 하는 것 같으면서도 애잔한 짱구의 모습은 ‘바람’의 모습 때와 그대로다. 그러한 모습에 지금의 관객들이 다시 공감해줄 것이라 예상하는 것은 좀 더 깊은 고민이 필요했다. 자신의 무명 시절을 영화화해 보여줄 수 있었던 정우는 분명 행운아다. 하지만 오히려 이전보다 물러난 듯한 서사와 구성을 봐야 하는 ‘바람’의 팬들은 행운아가 아닐지 모른다.</p> <p contents-hash="0e9bf7f23fa36df208f400dc4dd31123f2cae2ac7735d67b0d41620ac06e7f8b" dmcf-pid="0jHQcQYC7f" dmcf-ptype="general">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불안하면 환불하세요”…김지혜, 공구 잡음 속 파격 대응 04-18 다음 "빡겜 말고 즐겜"…넥슨·넷마블 '방치형 RPG'에 눈독 들이는 이유 04-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