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작업 포기”… 김영호 음향감독도 소름 돋은 ‘살목지’[인터뷰] 작성일 04-18 1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살목지’ 음향감독 인터뷰<br>“겁 많은 편…작업 중 소리 지르기도”<br>“5.1 채널 적극 활용…후면 스피커 확장”<br>“점프 스케어·정적 대비로 공포 극대화”<br>“극장서 꼭 봐야…가운데 좌석 추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VUoZmV7EB"> <p contents-hash="c42f3b5339f4c3702fa4c7412b17075d28df98580485b1969776bbd22577bf06" dmcf-pid="Bfug5sfzsq" dmcf-ptype="general">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공포영화 ‘살목지’가 개봉 10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작품의 또 다른 축인 ‘음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눈에 보이는 공포를 넘어, 관객의 감각을 파고드는 음향은 이번 작품의 긴장감을 완성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7c1c9769f0d23ccb444dbc30fdc8ddb356056c27bed57643db459163cb2a9b0" dmcf-pid="b47a1O4qD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살목지' 김영호 음향감독.(사진=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8/Edaily/20260418165236399qozc.jpg" data-org-width="670" dmcf-mid="pJ9eycqFw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8/Edaily/20260418165236399qoz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살목지' 김영호 음향감독.(사진=쇼박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f8b0e74bb0a50e595a4c594166efe08c4d940e87118b6c4bfd6731dad9deea74" dmcf-pid="K8zNtI8BO7" dmcf-ptype="general"> 김영호 음향감독은 이번 작업에서 단순히 놀라게 하는 효과보다, 공간을 ‘납득시키는 것’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포를 극대화하려면, 먼저 공간이 리얼하게 느껴져야 한다”며 “관객이 그 공간을 믿게 만든 뒤에야 사운드가 제대로 작동한다”고 말했다. </div> <p contents-hash="907ea8bb8315face70dd9ed04836f76160d4eacd2f56e87aa144b1b057231446" dmcf-pid="96qjFC6bDu" dmcf-ptype="general">이를 위해 ‘살목지’의 사운드는 기존 동시녹음에 의존하지 않고 대부분 새롭게 디자인됐다. 김 감독은 “현장 녹음은 대사 위주라 배경 정보가 많이 비어 있다”며 “이번 작품은 대사를 제외하면 90% 이상을 새로 만들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밍과 거리감, 질감을 자유롭게 조절하려면 소스를 분리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c12d4e7fe76725d7d4460b662c6e11d7f79bc6708f135019122d0663fc7c012" dmcf-pid="2xKkpSx2m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살목지'의 한 장면.(사진=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8/Edaily/20260418165237663pxcl.jpg" data-org-width="670" dmcf-mid="UdEWPpkLw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8/Edaily/20260418165237663pxc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살목지'의 한 장면.(사진=쇼박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a5526b7895665d41dcdd0815ab2b2cc4881ca2cd5ecb3111637889d05510061" dmcf-pid="VM9EUvMVwp" dmcf-ptype="general"> <strong>“숲과 물, 소리 계속 움직이게 만들어”</strong> </div> <p contents-hash="6dc77932633e59fb0d0dcec68b0de2badba0fa2871668b97941305ffcdef6ef6" dmcf-pid="fR2DuTRfE0" dmcf-ptype="general">영화 속 자연의 소리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며 공간을 형성한다. 김 감독은 “숲의 소리는 한 자리에 머무르지 않는다”며 “바람이 불면 이쪽에서 저쪽으로 이동하고, 물 역시 계속 흐르며 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소리를 고정하지 않고 계속 움직이게 디자인했다”며 “관객이 그 공간 안에 들어가 있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035cd342946725af3e9420bf099045480b13e5f98302f0a8ac2abd57da34e606" dmcf-pid="4eVw7ye4I3" dmcf-ptype="general">이번 작업에서는 5.1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김 감독은 “뒤쪽 스피커를 과감하게 많이 썼다”며 “심지어 대사도 뒤에서 들리게 배치한 장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크린은 앞에 있지만, 공간 안에 있다면 소리는 사방에서 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2670ce75419405f221001f2e9ec68c80c0d74cc323ac0ede5c9dc89401c7ecd2" dmcf-pid="8dfrzWd8mF" dmcf-ptype="general">‘살목지’의 사운드는 점프 스케어와 심리적 압박이라는 두 축으로 구성된다. 김 감독은 “점프 스케어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며 “관객이 예상하는 순간 정확히 찔러줘야 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e636855fee3fa8aaba66efba98b0dcb1cbe7df3a81df5c90192ec5b51bbb6fb3" dmcf-pid="6J4mqYJ6st" dmcf-ptype="general">동시에 반복적인 사운드를 활용한 긴장감 조성에도 공을 들였다. 그는 “고스트박스에서 착안한 반복적인 리듬이 있다”며 “계속 같은 소리가 깔리면서, 그 위에 기괴한 보이스가 얹히는 구조로 긴장을 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악인지 소리인지 모호한 상태로 계속 압박을 주는 방식”이라며 “조여오는 느낌을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73e2cade98104759b125d547d997dcdaca174723d42ec0c5ec195aefc8b7d37" dmcf-pid="Pi8sBGiPw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살목지' 김영호 음향감독.(사진=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8/Edaily/20260418165238915kglb.jpg" data-org-width="670" dmcf-mid="u8tVmJ1yI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8/Edaily/20260418165238915kgl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살목지' 김영호 음향감독.(사진=쇼박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ac64a8d47edfb8eae711eb9b0f24081d2f21301e2cce0fde6a7f6a9c5ae7f3a" dmcf-pid="Qn6ObHnQr5" dmcf-ptype="general"> <strong>“소리는 비울 때 더 크게 느껴져”</strong> </div> <p contents-hash="bd0d676f8cb7334b48d01a563514178085b7e54cda26175182849dee19d40902" dmcf-pid="x0Y6Co0HOZ" dmcf-ptype="general">김 감독은 ‘정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소리를 많이 채운다고 해서 풍성해지는 건 아니다”라며 “오히려 비워야 공포감이 더 크게 느껴질 때가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f939bd9ff60d6100c8fbe82bb46192aedf7d9b00f286d985673d75e3e30bfb44" dmcf-pid="yNRSftNdwX" dmcf-ptype="general">이어 “와이퍼가 멈춘 뒤 정적이 흐르는 장면이나, 배우의 호흡만 남는 순간들이 있다”며 “그런 장면에서는 호흡이 90%, 나머지 소리는 10% 정도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점프 스케어와 정적은 서로 반대 역할을 하면서 긴장감을 만든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0dda820cc2ffbb83dd3f58f7473d1d0694cc85d8282ec066ab8b6061c7d6a396" dmcf-pid="Wjev4FjJmH" dmcf-ptype="general">‘살목지’의 핵심 공간인 물은 사운드적으로도 중요한 요소다. 김 감독은 “물은 규칙적이지 않다”며 “부딪히고, 퍼지고, 일그러지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47db623eb2630addb98db98d85685b319c8ea91bb9f60f1b2b231a3cb4f9f5c1" dmcf-pid="YAdT83AisG" dmcf-ptype="general">이어 “그래서 소리도 일정하게 두지 않고 계속 움직이게 만들었다”며 “관객이 물 한가운데 있는 느낌을 받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6d78161aea066573f55057f9df2fd40b61cf4d5037fb2a272d35d316472e4a36" dmcf-pid="GcJy60cnrY" dmcf-ptype="general">수중 장면에서는 차별화를 줬다. 그는 “물속에서는 소리를 더 먹먹하게 처리했다”며 “일반 공간과 확실히 다르게 느껴지도록 했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741a764a6985ca42a02e7161c29537fe5c344ad0868cfb91adb3b660ced4717" dmcf-pid="HkiWPpkLO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살목지'의 한 장면.(사진=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8/Edaily/20260418165240147omci.jpg" data-org-width="670" dmcf-mid="7VMkpSx2w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8/Edaily/20260418165240147omc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살목지'의 한 장면.(사진=쇼박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a204badbe074e144558c2b71f5a8874d684ef058a39d6992159dff0e9f8e472" dmcf-pid="XEnYQUEowy" dmcf-ptype="general"> <strong>“무서워서 작업을 멈춘 적도”</strong> </div> <p contents-hash="db6aff4f524bdf85709d3dde95ec717b121d8779d5e2827f55ce788fa64d6edb" dmcf-pid="ZDLGxuDgDT" dmcf-ptype="general">흥미로운 점은 김 감독이 공포영화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는 “겁이 많아서 공포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웃으며 말했다.</p> <p contents-hash="01f99489784d9eb30f2990af2e24202f70c109453b8ccc6bc04bd28b4d850174" dmcf-pid="5woHM7wasv" dmcf-ptype="general">하지만 작업 환경은 그 공포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 감독은 “믹싱실이 40~50석 되는 극장 규모인데 혼자 작업할 때가 많다”며 “새벽에 작업하다 보면 뒤에 누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고 털어놨다.</p> <p contents-hash="c3b18a7140cbda578ecc514932e52ebc0dc1e2c19db5447fb4ee5483e176f949" dmcf-pid="1CcFn9CEwS" dmcf-ptype="general">이어 “물귀신 장면을 작업하다가 방심한 순간 갑자기 (귀신이 화면에) 등장해서 소리를 지른 적도 있다”며 “그날은 작업을 멈추고 나간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2fc1328e41df59e169afbe0bc72c4c211d4001eb485b4ab37a4d88c648ebbf95" dmcf-pid="thk3L2hDsl" dmcf-ptype="general">김 감독은 관객들에게 극장에서의 관람을 강력 추천했다. 그는 “가운데 좌석에서 보면 사운드를 가장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다”며 “앞뒤로 움직이는 소리를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bc4eaa01352e3603b00bf5aba6359ff06c89d6b6abfc695c7af4a42444cca866" dmcf-pid="FlE0oVlwOh" dmcf-ptype="general">마지막으로 그는 “공포영화에서 점프 스케어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담긴 현장감을 함께 느껴주셨으면 한다”며 “의식하지 않아도 그 공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전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39c74b9309b8faf3c8fcf5eb9a2a835f7dca42220e60df446e8552a6c309153" dmcf-pid="3SDpgfSrm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살목지' 김영호 음향감독.(사진=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8/Edaily/20260418165241387lstc.jpg" data-org-width="670" dmcf-mid="zBUoZmV7D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8/Edaily/20260418165241387lst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살목지' 김영호 음향감독.(사진=쇼박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c266f87519922cde76baddbd0c137977f6d3c8be50acef68e8378f33c7f6ebd0" dmcf-pid="0vwUa4vmsI" dmcf-ptype="general"> <strong>김영호 음향감독은…</strong> </div> <p contents-hash="82407e683557bf0448830055049fd76c7bc99439dcafd2fa2701d1c0dc82ce46" dmcf-pid="pTruN8TsmO" dmcf-ptype="general">김 음향감독은 약 20년간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사운드 디자인을 맡아온 베테랑이다.</p> <p contents-hash="7358b098aacc3b67771e386f761c228143c4a4bbf987e77820529043aac1a332" dmcf-pid="Uym7j6yOss" dmcf-ptype="general">영화 ‘극한직업’, ‘우상’, ‘나를 찾아줘’, ‘소리도 없이’, ‘해치지 않아’, ‘20세기 소녀’, ‘드림’, ‘독전2’, ‘행복의 나라’ 등 다수의 작품에 참여했으며, ‘살목지’를 비롯해 ‘사흘’, ‘소주전쟁’, ‘하이파이브’ 등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p> <p contents-hash="51bddb838fc55eeb3916d71b8ea7f968f5075de72e58b72fa78a67b6220ff372" dmcf-pid="uWszAPWIOm" dmcf-ptype="general">또한 ‘환혼’, ‘돼지의 왕’, ‘셀러브리티’, ‘연애대전’, ‘닭강정’, ‘살인자ㅇ난감’, ‘조명가게’ 등 다양한 시리즈에서도 활약하며 폭넓은 작업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p> <p contents-hash="9eb415db9622792f2899deff70ed809540a8f6edcd3c26a6f2aa1ad20edbe2e6" dmcf-pid="7YOqcQYCsr" dmcf-ptype="general">김 감독은 “항상 전형적이지 않은 사운드를 고민한다”며 “이번 ‘살목지’는 공포 장르를 조금 더 가까이 받아들이게 된 계기가 된 작품”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7a02da72d1fda7414fe9f55b0b1f90601e5608a923bb08d5c86f9db9358ddb42" dmcf-pid="zJ4mqYJ6ww" dmcf-ptype="general">윤기백 (giback@edaily.co.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홍석천 "김준호 콧대 매력적"…'독박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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