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룩' 장동윤 감독의 진짜 얼굴 [인터뷰] 작성일 04-19 1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Gbbg6yOv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6b448f87c6e9c96a54527150a57ddb38bc01678bcc365cf1ffdf858fec8c8f2" dmcf-pid="U8jjGmV7C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누룩 장동윤 감독"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9/tvdaily/20260419090413182bkul.jpg" data-org-width="658" dmcf-mid="F1LcXO4qW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9/tvdaily/20260419090413182bku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누룩 장동윤 감독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00cad9e5a9cb9106aa145e4ce59bab801738f347ac6956fac6e2998dc805ee0" dmcf-pid="u6AAHsfzWM"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이미지와는 다른 결을 그에게서 보았다. 배우 장동윤에게는 인간의 깊은 내면을 탐구하는 창작자의 진심이 있었다. 누구나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친절한 화법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철학적 고민과 인간을 향한 시선을 뚝심 있게 밀고 나갔다. 첫 장편 연출작 ‘누룩’에 이은 다음 페이지를 궁금해지게 만드는 장동윤 감독이다. </p> <p contents-hash="b88ee2716c0fc81a706901ba53ff6be67ba80d3cf478292488d73446be3f5120" dmcf-pid="7PccXO4qlx" dmcf-ptype="general">지난 15일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된 영화 ‘누룩’(감독 장동윤)은 동네 사람들만 아는 소문난 양조장 집 딸이자 막걸리를 사랑하는 열여덟 소녀 다슬(김승윤)이 어느 날 막걸리의 맛이 변한 걸 느끼고 주재료인 사라진 누룩을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특별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며 독립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배우이자 감독인 장동윤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p> <p contents-hash="2083fd2b71427a5a0f1d8ed62640c4ac8c895ff9c9136be53449c1ad89b4eeb6" dmcf-pid="zQkkZI8BWQ" dmcf-ptype="general">장동윤 감독이 ‘누룩’으로 장편 영화 연출 데뷔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단편 연출작 ‘내 귀가 되어줘’ 덕분이었다. 전 여자친구가 남기고 간 아이를 자신의 아들이라고 생각하며 키우는 청각장애인의 이야기를 그린 단편 ‘내 귀가 되어줘’는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되며 ‘영화감독’ 장동윤의 시작을 알렸다. ‘내 귀가 되어줘’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계속해도 되지 않을까란 조금의 자신감을 얻은 장동윤 감독이 그다음, 우리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지금의 ‘누룩’이 됐다.</p> <p contents-hash="5929935deeaee8acfa3ed2c98f29cea4a00a42220596129940cf003919a88036" dmcf-pid="qxEE5C6bvP" dmcf-ptype="general">사실 ‘누룩’의 시작은 가벼운 블랙 코미디였다. 과거 전염병 사스가 창궐했을 때, 한국만 비교적 피해가 적었던 이유가 ‘김치’라는 속설이 있었다. 그 속설을 기억하고 있던 장동윤 감독은 코로나로 전 세계가 팬데믹 상황에 빠졌을 때, 특정 막걸리가 코로나를 퇴치할 수 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단다. </p> <p contents-hash="bb782cda5b74d13bd0172a306c31bce6c4c09fc4ecae99023e31ea5073113c59" dmcf-pid="BMDD1hPKy6" dmcf-ptype="general">말로만 들어도 흥미로운 소재였지만, 곧바로 현실적인 벽에 부딪혔다. 장동윤 감독이 애초에 만들고 싶었던 방향은 막대한 예산을 필요로 했고, 첫 장편 데뷔인 자신이 다른 주류 감독들이 할 법한 소재로는 승산이 없을 거라는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장동윤 감독은 다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로 회귀했고, 그렇게 찾은 소재는 ‘믿음’이었다. </p> <p contents-hash="e5f734731abea65b52060a4b84453cafe08898ac85cd1219cf620cec3a78ebb2" dmcf-pid="bRwwtlQ9l8" dmcf-ptype="general">어린 시절부터 시를 쓰기 좋아했던 소년은, 어른이 되어서 믿음을 누룩에 비유하기로 했다. 장동윤 감독은 “이 영화는 누룩이라는 객관적인 사물의 특성을 가지고 접근하면 안 된다. 과거에 시를 써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에게 누룩은 비유적인 표현이자 믿음에 대한 상징이었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8d22085393ff8a9ab5fc4e6c0c7359c3419641c30f4a19e3c612c25777db9b98" dmcf-pid="KerrFSx2l4" dmcf-ptype="general">사람은 누구나 ‘믿음’이 있다. 그 대상은 저마다 다르더라도, 그 마음 자체는 보편적이다. 장동윤 감독은 수많은 믿음의 대상 중 가족에 대한 마음에 중점을 두고 ‘누룩’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갔다. </p> <p contents-hash="14ade74815ea9b1b341cfd563adc71aaed6e13ca340daca8432d09c2e194ffcf" dmcf-pid="9dmm3vMVSf" dmcf-ptype="general">극 중 다슬은 고등학생이지만 누구보다 막걸리에 진심이다. 매일 아침 누룩으로 빚은 막걸리 맛을 보고 행복해하며, 공병에 막걸리를 담아 학교에서 몰래 마시기도 하고 얼굴에 바르기도 한다. 그런 다슬을 바라보는 아빠와 오빠의 태도는 확연하게 다르다. 아빠는 그런 다슬을 응원하고, 전적으로 믿는다. 반면 오빠는 애지중지 누룩과 막걸리를 돌보는 다슬의 믿음을 시험한다. </p> <p contents-hash="008c6d0fcdb203d4c0d3183458c7c3e8d08445fdb8a5698913d9cf7b3202bf27" dmcf-pid="2Jss0TRfSV" dmcf-ptype="general">다슬에 대한 아빠와 오빠의 다른 태도는 장동윤 감독의 경험에서 기반된 것이다. 시 쓰기를 좋아해 국문과에 지원하고 싶다는 말을 가족들에게 했을 때, 저마다 반응이 다 달랐단다. 이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 자신과 가까운 가족이지만, 때로는 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배신감이 들기도 한다. 그 양가적인 감정을 ‘누룩’에 녹이며, 장동윤 감독은 자신이 하고 싶은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냈다. <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4c1e53bd43b80f28a148ab4363ac8520a7d9f5bd92f880e8eb434c720c8ac2d" dmcf-pid="ViOOpye4h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9/tvdaily/20260419090414567kqik.jpg" data-org-width="658" dmcf-mid="3I0Bo8TsT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9/tvdaily/20260419090414567kqik.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3efd2be9c005a8cb7186721c928ae145624a1a11338766014fef4b8f4a976f60" dmcf-pid="fnIIUWd8l9" dmcf-ptype="general"><br>‘믿음’이라는 키워드 하나만 떠올리며 ‘누룩’을 보면, 장동윤 감독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느끼는 것보다 이해하고 싶어 하는 관객들에게는 다소 난해한 영화일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장동윤 감독은 “시를 쓰거나 영화를 연출할 때 제 마음속에는 100% 내막이 있다. 그것을 얼마나 드러내고 설명해 주느냐의 차이인 것 같다”면서 “가령 미술관에 가면 해설을 들으면서 관람할 수 있지 않나. 반면 그런 해설 없이 보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지 않나. 그림으로 치면 저에게는 꽃 하나 이런 거에 다 의미가 있다. 다만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어떤 걸 느끼는지도 궁금했다”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92d235bd78e3d575b30029e9579c8fff4d878ee6feae37ccf6d8d475df3f46e" dmcf-pid="4pQQrnFYSK" dmcf-ptype="general">이어 장동윤 감독은 “제가 ‘누룩’으로 GV를 약 여덟 번 해 본 결과 다들 감독의 명확한 설명을 원하더라. 하지만 저는 그렇게 하는 게 재미가 있지는 않다”면서 “이전 단편처럼 아주 뚜렷하게 설계를 하면 된다. 하지만 그런 영화를 제가 지금 만들었을 때 경쟁력이 있을 거라 생각해서 만든 영화가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걸 지금 할 수 있는 영화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확고한 자신의 의도를 강조했다.</p> <p contents-hash="967be0c5318b1f781e3822534aebd10e47600ca886a020b29bb770684422291e" dmcf-pid="8UxxmL3GTb" dmcf-ptype="general">배우들에게 했던 디렉팅에도 장동윤 감독의 확고한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영화가 다소 난해하더라도, 연기하는 배우들은 전혀 헷갈릴 것이 없다는 것이다. 장동윤 감독은 “이 이야기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상징적일 수는 있어도 상황에 헷갈릴 만한 건 없었다. 뭔가를 간절히 찾고 싶은 마음이고 못 찾아서 슬픈 감정은 연기하는 데 있어서 단순하다”면서 “이입이 어려운 내용이 아니지 않나. 저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배우를 하고 있고, 생각을 많이 한다고 좋은 연기가 나오는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713c9bd427ff98e6cecf129edc7290b36a4f964e49acf9cb20f27af239e10fe" dmcf-pid="6uMMso0HT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9/tvdaily/20260419090415869nond.jpg" data-org-width="658" dmcf-mid="0A556uDgl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9/tvdaily/20260419090415869nond.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f9b4dc199acf7ae5d4fd739beb5791a3d52f50ad944aeec21ed7d0fd9d2962e" dmcf-pid="P7RROgpXvq" dmcf-ptype="general"><br>‘배우 장동윤’ 하면 대중들이 흔히 떠올리는 맑고 밝은 청춘의 이미지 이면에는, 세상을 향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깊고 진지한 내면이 자리하고 있었다. 장동윤 감독은 “시간이 지나며 스스로 돌아봤을 때 나를 마냥 밝은 이미지로만 생각하시는데, 사실 나는 생각이 참 많은 사람이다”라며 “어릴 적부터 세상의 불합리한 측면에 대해 깊게 고민하기도 했다. 갈수록 철학적인 고민을 하고 인간을 탐구하게 되는데, 이런 창작 활동을 통해 평소 잘 하지 못했던 내면의 이야기들을 투영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인간의 복합적인 면모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그것을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이 지금의 장동윤 감독을 이끄는 또 다른 원동력인 셈이다.</p> <p contents-hash="b7942d5b4007caf12bc78d8c53eda659ff5688c00eda88b76592f8c48f320e6d" dmcf-pid="QzeeIaUZhz" dmcf-ptype="general">결국 장도윤 감독이 스크린을 통해 궁극적으로 전하고 싶은 것은 사람 냄새가 짙게 배어나는 이야기다. 장동윤 감독은 “나는 사람 이야기를 다루는 것을 좋아하고, 또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 늘 내 관심사는 사람이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그가 감격을 느끼는 순간은 평범함을 넘어선 역설적인 희망에 닿아 있었다. “세상의 기준으로 봤을 때 기쁨이나 행복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을 가질 법한 사람들이, 그 누구보다 감사하고 기쁘게 살아가는 모습에서 큰 감동과 뭉클함을 느낀다”는 장동윤 감독의 말에서는 앞으로 그가 그려나갈 작품 세계의 뚜렷한 온도가 느껴졌다.</p> <p contents-hash="596462dc3ce6e00591f5da87d549bef8bda9eb8c5250cee2204375df4e9213c5" dmcf-pid="xqddCNu5T7" dmcf-ptype="general">첫 단편 ‘내 귀가 되어줘’부터 이번 장편 ‘누룩’에 이르기까지, 장동윤 감독은 언제나 타인의 삶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그 안에 숨겨진 반짝이는 감정들을 건져 올렸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친절한 화법은 아닐지라도,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또 가장 하고 싶은 사람 이야기를 묵묵히 밀고 나가는 장동윤 감독의 뚝심은 이미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만든다. 세상을 향한 깊은 철학적 고민과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교차하는 곳에서, 장동윤 감독이 피워낼 또 다른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p> <p contents-hash="35c0ad1811ea32a3a911ae57acd784e953d614c69bbf5acc640bb35703427548" dmcf-pid="yDHHf0cnCu"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누룩', BH엔터테인먼트]</p> <p contents-hash="173c7fd18c835a9975de14f699c9effaa05d5d8743f7a68b01c9d5038142cbdb" dmcf-pid="WwXX4pkLlU" dmcf-ptype="general"><strong> </strong><span>누룩</span> | <span>장동윤</span> </p> <p contents-hash="72f2d91ddd30512b918e01aca29ebd6f32168dff49bc96489fb63f8f42498634" dmcf-pid="YrZZ8UEohp" dmcf-ptype="general"><strong></strong><br><br>[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TXT, ‘음방+예능’ 쌍끌이 흥행 화제…벅스 5일째 정상 04-19 다음 TXT, 日 오리콘 1위 탈환..국내외 차트+예능까지 '싹쓸이' 04-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