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분노서 계급간 충돌로…더 커진 '성난 사람들2' 세계관 작성일 04-20 1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넷플릭스 시즌1과 다른 이야기, 자본주의 시스템 속 계층 변수 다뤄 <br>권력 정점 선 윤여정·송강호 부부…"송강호 통해 '기생충' 여운"<br>한국어·K-뷰티 등 짙어진 한국적 요소…"과도한 '코리아니즘'은 주의"</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dfsSxGhty">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9983f97e3ae79d447f5d81657855356efdc42f2ee82d1f84d784631322d7995" dmcf-pid="tJ4OvMHlG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성난 사람들2'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20/yonhap/20260420092415851fwhx.jpg" data-org-width="810" dmcf-mid="HV2Z0cqFX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0/yonhap/20260420092415851fwh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2'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94c0285d86fadf457143a7575c4e9b757cbb62bbfb381ea3be8d8f6235998e9" dmcf-pid="Fi8ITRXSZv" dmcf-ptype="general">(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이젠 개인이 아닌 계급 간 분노다. 전 세계를 '분노'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던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이 3년 만에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p> <p contents-hash="6016ca4114fc4923ff0daaff84a58ee4e37a5a08a8f1f89f7879cfb3c6abfc27" dmcf-pid="3n6CyeZv5S" dmcf-ptype="general">지난 16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시즌2는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초이스, 에미상 등을 휩쓸며 크게 호평받았던 전작의 날 선 '분노'를 계승하면서도, 시즌1과는 완전히 새로운 인물과 배경을 내세웠다.</p> <p contents-hash="cc737668ea3efb9af49e12fc4b227dd4ada9ebebd214996857be55e5271acf67" dmcf-pid="0LPhWd5THl" dmcf-ptype="general">특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과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송강호, 한국 영화계 두 거장의 출연은 공개 전부터 국내외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p> <p contents-hash="d85d20f4836f98843384cd6a0bb1108b91422c8980a4a5ef38426a22e3481e34" dmcf-pid="poQlYJ1y1h" dmcf-ptype="general">이번 시즌은 특권층들이 모인 한 컨트리클럽을 배경으로 총지배인 조시(오스카 아이작 분) 부부와 이곳의 직원인 Z세대 커플, 클럽의 오너인 억만장자 박 회장(윤여정) 부부 등 각기 다른 계층의 사람들이 벌이는 치열한 수 싸움과 갈등을 그린다.</p> <p contents-hash="62555e1722b4530d7eb1f43dc6eb57c8251c17946f7f19c84041a0986d0c6db4" dmcf-pid="UgxSGitWGC" dmcf-ptype="general">이야기는 컨트리클럽에서 일하던 한 젊은 커플이 상사인 조시와 아내 린지(캐리 멀리건)의 격렬한 부부싸움을 목격하면서 시작된다. 커플은 당시 상황이 찍힌 동영상을 이용해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려 하고, 조시 부부는 이들의 협박에 휘둘리며 분노를 삼킨다.</p> <p contents-hash="766669ecaae7fded911edae738ff4a1f8261acd61511f82625d0480b6d2ad6f4" dmcf-pid="ujeyZo0HGI" dmcf-ptype="general">빚더미에 앉아 있던 조시는 클럽의 새 주인인 박 회장에게도 시달린다. 박 회장에게 잘 보여 재계약을 따내려던 조시는 오히려 클럽의 돈을 몰래 빼돌리던 사실이 들통나 위기를 맞고, 박 회장은 이를 약점으로 잡아 조시를 자신의 더 큰 계략에 끌어들인다.</p> <p contents-hash="cb5ab63c9b3ec94bf87cfe9f46c2502b15864791a1e8b341790e95aa8445b12e" dmcf-pid="7AdW5gpX5O" dmcf-ptype="general">"처신 잘해요. 아니면 아웃이에요. 이제부터 내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겁니다. 토 달지 말고요, 알겠죠?"</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53cdd7ac5b306d524be2c5913b6e4272c6cabc4e1f73c2bd693e3cfe47c1109" dmcf-pid="zcJY1aUZ1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시리즈 '성난사람들2' 장면 일부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20/yonhap/20260420092416079vzqo.jpg" data-org-width="1200" dmcf-mid="XduNDKIkG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0/yonhap/20260420092416079vzq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사람들2' 장면 일부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3115e20032e5e6619f4907dfce0782e96b9d97c0ae9ddd3a3ed112475e860b2" dmcf-pid="qkiGtNu5Hm" dmcf-ptype="general">앞서 시즌1이 운전 도중 벌어진 사소한 시비에서 비롯된 '개인 대 개인'의 분노를 그렸다면, 시즌 2는 자본주의 시스템 속 '계급 대 계급'의 갈등이라는 더욱 거대한 담론으로 무대를 옮긴다.</p> <p contents-hash="059045455d755f28b1b05fc44f062802e599a9610c5dcd063cc3be95d162542a" dmcf-pid="BEnHFj71Gr" dmcf-ptype="general">시즌1에 이어 이번에도 연출자 겸 총괄 제작자(쇼러너)를 맡은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은 미국에서 열린 사전 상영회 당시 이에 대해 "2026년에 솔직한 이야기를 쓰려고 한다면 '계층'이라는 변수를 다루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6f8d226ccc4834e1fbeaa3c42335e4d7cece29acc89691c8c1488797ebf9de27" dmcf-pid="bDLX3AztHw" dmcf-ptype="general">극 중 클럽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던 오스틴(찰스 멜튼)이 "후기 자본주의, 이 시스템은 사람을 좌절시키도록 설계됐어"라고 말하는 장면은 가지지 못한 자의 분노를 여실히 보여준다.</p> <p contents-hash="6677e6699d166fb2dd526fe5a42cf4ea016ed11bc2cebaaacc8dd9cf47dd474d" dmcf-pid="KwoZ0cqFZD" dmcf-ptype="general">이 감독의 연출은 더욱 섬세해졌다. 시즌1의 상징이었던 강렬한 색감과 독특한 촬영 기법, 감각적인 음악 활용은 그대로 유지하되, 극 초반부에선 폭발하는 분노보다는 서서히 끓어오르는 권력과 자본을 향한 '욕망'에 집중하며 계층 간의 은밀한 긴장감을 강조한다.</p> <p contents-hash="36bb322174b2e177d48c437cf9c72e6982cd030e001073d8dea004f8d76cb0c0" dmcf-pid="9rg5pkB3tE" dmcf-ptype="general">일각에서는 시즌1의 주인공 스티븐 연과 앨리 웡이 보여줬던 원초적이고 광기 어린 분노가 빠져 다소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결국 서로가 참고 있던 분노를 표출하며 파국으로 치닫는 후반부는 더 커진 스케일과 파격적인 전개로 손에 땀을 쥐게 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a82116afc632ee3b8a9b804dc940801a756b47944da5b61bcb5e4f10c0973bb" dmcf-pid="2ma1UEb0Z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성난 사람들2' 속 송강호와 윤여정(왼쪽부터)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20/yonhap/20260420092416292fyuc.jpg" data-org-width="1200" dmcf-mid="Z4bEO4vmt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0/yonhap/20260420092416292fyu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2' 속 송강호와 윤여정(왼쪽부터)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7a9f7b365ea3eaf605269e16737743462e611c4d155248aa07eeb17a34a9768" dmcf-pid="VsNtuDKpHc" dmcf-ptype="general">이번 시즌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한층 짙어진 한국적 색채와 화려한 캐스팅에 있다. </p> <p contents-hash="f23354dbd8051b033e82b0be353a3447dd9d3e88c1cd8623566a8ce9e01d7cd8" dmcf-pid="f5SfxGiPXA" dmcf-ptype="general">극 중 윤여정은 컨트리클럽의 소유주인 억만장자 박 회장 역을 맡아 서늘한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이 작품이 첫 미국 드라마 도전인 송강호는 박 회장의 두 번째 남편이자 성형외과 의사인 '김 박사'로 분해 '특별 출연'이라기엔 큰 비중으로 핵심 서사를 이끈다. </p> <p contents-hash="c82ea5ea8ef7d1572a411e976e1bcdac2648436e20e3b79fc9145a2187858565" dmcf-pid="41v4MHnQtj" dmcf-ptype="general">작품 속에선 한국어 대사도 자주 등장한다. 윤여정은 극 초반부 한국어로만 대사를 소화하다 중후반부터 영어 대사를 곁들이고, 송강호는 영어를 전혀 못 하는 설정으로 극 중 주인공들과 소통의 문제를 겪는 모습을 보여준다. </p> <p contents-hash="6b9aa34db9992c1bdb2d99010a0fe1207fed8fba5b71bb27603f6ff03229e92b" dmcf-pid="8tT8RXLxGN" dmcf-ptype="general">특히 백인 위주의 엘리트 사회에서 한국인 부부가 권력의 정점으로 등장하는 설정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보여준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시즌1 성공 이후 한국을 오가면서 재벌 등 한국 상류층의 삶을 엿볼 기회가 생겼고,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ac2e0bc70aa521af435de4a2426b5c81fa7e3aa62f3f257654efe6e994b1debd" dmcf-pid="6Fy6eZoMta" dmcf-ptype="general">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이와 관련해 "앞서 계급, 계층 문제를 다뤘던 영화 '기생충'의 여운이 아닐까 싶다. 빈부격차 문제는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화두이기도 하다"며 "'기생충'에서 하층민이었던 송강호가 이 작품에선 반대 설정으로 그려진다는 점도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는 색다른 재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57e1fb5bd99e6cfc2f0574ed5e214b4b89c78d844a9f0086fb5637072ce0ab6" dmcf-pid="P3WPd5gR1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성난 사람들2' 장면 일부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20/yonhap/20260420092416533umgc.jpg" data-org-width="1200" dmcf-mid="5ePhWd5T5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0/yonhap/20260420092416533umg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2' 장면 일부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9b5f8a5026af358bfef5d664c32843d15c92587f3082edeed4878ceb3b5d682" dmcf-pid="Q0YQJ1aeXo" dmcf-ptype="general">아울러 이 작품은 실제 한국계 혼혈 배우인 찰스 멜튼을 통해 미국에서 살아가는 한국계 다문화 가정의 정체성 혼란을 그려내거나, 서양에서 큰 인기인 K-뷰티를 소재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한국적 요소를 담아냈다. </p> <p contents-hash="68ac54d7da4b2768764a5946ac869a2364478f1aabbb358ada9cd88fcc5dd7ce" dmcf-pid="xpGxitNdGL" dmcf-ptype="general">이 감독은 "이번 시즌에는 훨씬 더 많은 한국적인 정서를 담고 싶었다"며 "시즌1이 한국계 이민자를 다뤘다면 시즌2에선 실제로 한국에 뿌리가 있는 혼혈이 자기 정체성에 관해 줄다리기하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b4058cee3d2d4528bc66b422f9be2dfe730356aa2b126fd8c6cac728c544486f" dmcf-pid="yjeyZo0Htn" dmcf-ptype="general">이처럼 글로벌 콘텐츠에 한국적 색채가 가미되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일각에선 한국 사회의 지나친 'K-문화 강조'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p> <p contents-hash="66f96168d57d396ed492ec8690a45b6c9f7b676160d3fa4d8ae88647f6cb6823" dmcf-pid="WAdW5gpXHi" dmcf-ptype="general">김 평론가는 "서구 사회는 '디아스포라'(이산) 문화가 전반에 깔려 있어서 다문화 사회 속 정체성 혼란이란 소재를 보편적으로 받아들인다. 그렇기에 '성난 사람들' 시리즈가 한국적 정서를 담으면서도 글로벌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며 "단순히 한국 문화만 강조하는 '코리아니즘'(Koreanism)은 지양해야 한다. 작품 자체의 서사로 먼저 공감을 끌어낸 뒤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발견하게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p> <p contents-hash="c16d8aa1ffcbbd256d41fc495e2b5cad999bb994317290bdff8e544edb656ff5" dmcf-pid="YcJY1aUZXJ" dmcf-ptype="general">gahye_k@yna.co.kr</p> <p contents-hash="a3778509cfab220628e6df793f795a7307e282c50d8aafa68a64a4eb92da4e76" dmcf-pid="HlEUbO4qZe" dmcf-ptype="general">▶제보는 카톡 okjebo</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ifeye, 음방 올킬 “무대 서는 순간, 소중하고 행복함 온몸으로 느껴” 04-20 다음 '닥터신' 정이찬, 안방 홀린 기상천외 별난 순애보 04-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