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모 헤어스타일 1년 더…부상·사고 없는 스포츠가 제 마지막 금메달이죠” 작성일 05-25 36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취임 1주년’ 박장순 스포츠안전재단 이사장 인터뷰<br>안전모 쓴 듯한 머리로 안전 중요성과 재단 존재 알려<br>올림픽서 金 1·銀 2개 딴 韓 ‘레슬링 전설’로도 유명<br>체육진흥법 개정안 통과 땐 숙원 사업인 법인화 속도<br>“예방·교육·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구조 만들고파”</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1/2026/05/25/0004624175_001_20260525135307883.jpg" alt="" /><em class="img_desc">최근 경기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난 박장순 스포츠안전재단 이사장이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em></span>대한민국 ‘레슬링 전설’은 안전모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머리 스타일을 1년째 고수하고 있다. 예순이 가까운 나이에 가족들로부터 “우스꽝스럽다”는 핀잔을 들어도 멈출 생각은 없다. 주인공은 박장순(58) 스포츠안전재단 이사장이다.<br><br>그는 웃으며 말했다. “재단에 있는 동안만은 계속 이 머리를 할 겁니다. 사람들이 저를 보고 한번이라도 더 안전을 떠올려준다면 그걸로 충분하니까요.”<br><br>박 이사장은 최근 경기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스포츠안전은 특정 기관이나 일부 전문가만의 역할이 아니라 선수와 지도자, 행정가 등 스포츠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문화”라며 “엘리트 선수들은 물론이고 생활체육 동호인들도 부상과 사고 없이 행복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 교육과 홍보, 보상 체계 마련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br><br>스포츠안전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공익 재단법인으로 스포츠 행사 주최자, 지도자, 선수 등에 맞춤 안전 교육과 공제 보험, 안전 점검 등 스포츠 안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br><br>최근 취임 1주년을 맞은 박 이사장은 남은 1년 동안도 스포츠 안전 문화 확산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그는 “철저한 사전 교육으로 부상과 사고 없이 스포츠를 즐기게 하고 만약에 있을 사고에 대비한 사후 보상 체계를 확실하게 다져놓는 데 남은 임기도 전념할 것”이라며 “국민과 엘리트 선수 모두가 부상과 사고 없이 행복하게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 행정가 박장순이 마지막으로 목에 걸고 싶은 금메달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1/2026/05/25/0004624175_002_20260525135307955.jpg" alt="" /><em class="img_desc">최근 경기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난 박장순 스포츠안전재단 이사장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조태형 기자</em></span>지난 1년 동안 박 이사장은 마라톤 대회와 대학 강연, 생활체육 행사까지 직접 찾아다니며 ‘스포츠 안전’을 외쳤다. 헤어스타일까지 안전모 모양으로 꾸민 것도 사람들에게 한번이라도 더 안전의 중요성과 재단의 존재를 각인시키고 싶어서다. “지난 1년 동안 ‘마징가Z’처럼 전국 방방곡곡을 뛰어다녔다. 운동화 세 켤레가 닳도록 현장을 누볐다”는 그는 “직원 40명과 함께 매일 스포츠 현장의 안전을 고민하고 있다. 재단의 40번째 신입사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남은 1년도 공처럼 구르겠다”며 활짝 웃었다.<br><br>박 이사장은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레슬링 전설’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1988년 서울 올림픽과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까지 제패해 세계레슬링연맹(UWW)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현재 삼성생명 레슬링단 감독으로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br><br>자연스럽게 올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후배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조언도 이어졌다. 박 이사장은 “지더라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부딪치며 배우는 과정이 중요하다. 금메달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가진 목표를 이뤘다면 다음에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멀리 결과만 바라보지 말고 하루하루 계획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오늘 이 시간을 얼마나 충실하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 다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준비한다면 결과는 따라온다”고 강조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1/2026/05/25/0004624175_003_20260525135307996.jpg" alt="" /><em class="img_desc">박장순 스포츠안전재단 이사장이 최근 경기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em></span>박 이사장은 재단의 숙원인 법정 법인화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현재 재단은 체육행사 안전관리에 대한 지자체의 감독 및 제재 권한 부여, 안전관리 전담 기관 설립, 국가 차원의 체육행사 안전관리 통합 데이터 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안’을 지원하고 있다.<br><br>박 이사장은 “현재 추진 중인 일부개정안이 통과되면 안전관리의 주체와 책임이 명확해질 것”이라며 “국가와 지자체의 책임이 강화돼 보다 체계적인 안전관리 환경을 조성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포츠 행사 중 사고가 나면 서로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재단이 중심이 돼 예방과 교육, 사후 관리까지 책임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AI를 데이터 가까이로"…델이 그린 프라이빗 인프라 미래 05-25 다음 최소 100원부터 구매 가능한 프로토 승부식…‘소액·소조합’ 통해 스포츠팬 접근성 높인다 05-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