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AI 무장해제해야"…첫 회칙서 '디지털 노예제' 경고 작성일 05-26 5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3PDY3yOd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e9d252beddfa311383c7d365166b7b58390632b3c80f456474e72b82c1b09eb" dmcf-pid="80QwG0WId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레오 14세 교황이 지난 5월 17일 바티칸에서 열린 레지나 첼리 기도회에 참석한 모습. 교황은 25일 즉위 후 첫 주요 회칙 '마니피카 후마니타스'를 발표하고 AI가 인간을 지배할 수 없도록 '무장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tefano RELLANDINI, AFP 연합뉴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6/dongascience/20260526111516940yjlp.jpg" data-org-width="680" dmcf-mid="VhpREhcnJ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6/dongascience/20260526111516940yjl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레오 14세 교황이 지난 5월 17일 바티칸에서 열린 레지나 첼리 기도회에 참석한 모습. 교황은 25일 즉위 후 첫 주요 회칙 '마니피카 후마니타스'를 발표하고 AI가 인간을 지배할 수 없도록 '무장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tefano RELLANDINI, AFP 연합뉴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02d056f5781e68594216ff87eae298046762fdc4693976cf166dbfe5fbd86db" dmcf-pid="6pxrHpYCLk" dmcf-ptype="general">레오 14세 교황이 인공지능(AI)이 인간을 지배할 수 없도록 '무장해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p> <p contents-hash="70010d30a11850a5914df4a91162b18303ab8febe21911844fff505c27f917a7" dmcf-pid="PUMmXUGhec" dmcf-ptype="general"> 25일(현지시각) BBC·가디언 등 외신은 이날 레오 14세 교황이 즉위 후 첫 주요 회칙 '마니피카 후마니타스(Magnifica Humanitas·위대한 인간성)'를 발표하고 AI의 윤리적 위험성과 개발자·권력자의 책임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p> <p contents-hash="feac17c4f36f9d3ad7e4e7dc6cd2ad0017f195a6f61af4cf97ab57eec0c159a5" dmcf-pid="QuRsZuHliA" dmcf-ptype="general"> 회칙은 교황이 전세계 가톨릭 신자와 주교들에게 전하는 최고 권위의 공식 문서다. 교황 교서, 권고, 담화, 연설, 강론 등 다른 교황 문헌과 비교해 가장 구속력이 강하다. 이번 회칙은 245개 항으로 구성됐다.</p> <p contents-hash="17d48abce44c2fda4b88e04583774e838cffb58a859ed025e999334155a7eeb4" dmcf-pid="x7eO57XSRj" dmcf-ptype="general"> 교황은 이례적으로 교황청 시노드 강당에서 회칙을 직접 발표했다. 통상 회칙은 교황 명의로 공표하지만 발표 행사에는 추기경이나 신학자, 전문가들만 참석하는 것이 관례다. </p> <p contents-hash="18b394286e25f1b304d55223093b0ce068edef40b9b5cb3f77757603b23066f6" dmcf-pid="ykG2nkJ6iN" dmcf-ptype="general"> 교황은 이번 회칙의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 'AI 무장해제'를 꼽았다. 그는 "무장해제란 기술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인간을 지배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은 인간 친화적이어야 하고 누구나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사회적 토론과 논쟁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p> <p contents-hash="99de608f7bf2ee2296a9c67c8d59160ac884a4650f300e66d4d8d369196c0d31" dmcf-pid="WEHVLEiPMa" dmcf-ptype="general"> AI의 군사적 활용도 강하게 비판했다. AI 시대 전쟁은 단순한 무력 충돌을 넘어 허위 정보와 단순화된 서사, 이분법적 사고로 문화적으로도 형성된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모든 종류의 전쟁을 합리화하는 데 너무 자주 사용된 정당한 전쟁 이론은 이제 시대에 뒤떨어졌다"며 "어떤 알고리즘도 전쟁을 도덕적으로 정당화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AI가 폭력을 일상화하고 인간을 데이터로 전락시킬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p> <p contents-hash="204b3910ce1e36dc200b7bc9f520b3454c0bf0423794532071e02d5b3dcae1ed" dmcf-pid="YDXfoDnQng" dmcf-ptype="general"> 소수 권력에 디지털 인프라가 집중되는 문제도 지적했다. 플랫폼과 데이터, 인프라를 소수 주체가 통제할 경우 권력 행사 방식이 불투명해지고 새로운 종속 관계나 불평등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교황은 "AI·로봇 시대에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에만 의존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며 정치권에 노동 존엄성과 사회적 포용, 혁신 혜택의 공정한 분배를 주문했다.</p> <p contents-hash="c50e5bfc400fa3942d2ad183bc0c09fe63684e65073d65f888a2488514833e1a" dmcf-pid="GwZ4gwLxRo" dmcf-ptype="general"> 디지털 경제의 노동력 착취도 강하게 비판했다. 데이터 라벨링, 모델 훈련 등 보이지 않는 노동에 종사하는 수백만 명과 희토류 채굴 노동자를 새로운 형태의 노예제 피해자로 규정하며 이 착취 구조를 끊어내는 것이 윤리적 AI 실현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과거 노예제와 식민주의가 정상화됐던 역사를 현재 AI 기술 확산과 나란히 놓으며 디지털 식민주의의 위험성도 함께 지적했다.</p> <p contents-hash="4ad50c0e1042585e5e754e93cd76bdb496938cd582a3a468c9134ecad16b825b" dmcf-pid="HcAGq871eL" dmcf-ptype="general"> 회칙 발표 자리에는 크리스토퍼 올라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 공동창업자도 참석했다. 앤트로픽은 AI 기술의 감시·무기 개발 활용을 금지하는 방침을 고수해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p> <p contents-hash="bde143f3c6a4887737cb9b0ce1a2cd3c8d9ceec3e17f072bcdbc00c155e7ac15" dmcf-pid="XkcHB6ztJn" dmcf-ptype="general">올라 공동창업자는 “AI 개발을 기술 기업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며 종교 지도자·정부·시민사회의 더 강한 감시를 촉구했다. 그는 “AI가 노동을 대규모로 대체할 가능성이 있으며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피해자 지원은 역사적 규모의 도덕적 의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앤트로픽을 포함한 모든 AI 연구소가 투자, 경쟁, 정치적 압력 속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는 만큼 정부·시민사회의 외부 감시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p> <p contents-hash="1305fdce08c993de90315a727e1d98173bddd1ba8dc40f2e09670f645d66b06c" dmcf-pid="ZEkXbPqFei" dmcf-ptype="general"> 교황청은 향후 AI 윤리 문제를 논의할 별도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다만 2015년 고(故)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후 위기를 다룬 회칙 '라우다토 시(Laudato Si)'를 발표했으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전례가 있어 이번 회칙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p> <p contents-hash="82eaecf2899a3fb5b7dd728e7eaaf64e053b01b0a2e31759fbb8245731b1a472" dmcf-pid="5DEZKQB3eJ" dmcf-ptype="general"> 한편 레오 14세는 시카고 출신으로 미국인 최초의 교황이다. 사제 훈련 전인 1977년 미국 빌라노바대에서 수학 학사를 받은 자연과학 전공자로 기술 권력에 대한 철학이 이번 회칙에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황명 레오 14세도 노동권과 사회 정의를 강조한 레오 13세(재위 1878~1903)를 계승하는 뜻을 담은 것으로 즉위 전부터 AI에 대한 강한 문제의식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p> <p contents-hash="bd8028de450f406ad9d7ffb168d8cc3659d63170359299594f0f5183e63eaee0" dmcf-pid="1wD59xb0ed" dmcf-ptype="general"><참고자료></p> <p contents-hash="c78e7a7ceac2c8976ab6aa145dafe12cc323c0d43c70f0c86c17312ce8005171" dmcf-pid="trw12MKpLe" dmcf-ptype="general">vatican.va/content/leo-xiv/en/encyclicals/documents/20260515-magnifica-humanitas.html</p> <p contents-hash="f669aac25dcf10940cd4aabde28223418272005da4545cfece98c82d4ec6dd2f" dmcf-pid="FmrtVR9UJR" dmcf-ptype="general">[조가현 기자 gahyun@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위즈코어, KIMEX서 설비 데이터 기반 AI 팩토리 전환 전략 제시 05-26 다음 '21년 전 같은 무대 데뷔, 같은 무대 작별' 바브링카·몽피스, 프랑스오픈에서 동반 탈락 05-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