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의 양궁 사랑은 ‘퍼펙트 골드’[양승남의 스포츠 톡TALK] 작성일 05-27 3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5/27/0001117503_001_20260527050011583.jpg" alt="" /><em class="img_desc">대한양궁협회 회장인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시상식 직후 남수현(왼쪽 첫째), 전훈영(오른쪽 둘째), 임시현을 격려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em></span><br><br><strong>올림픽 등 빅이벤트 없어도 </strong><br><strong>협회 수뇌부와 수시로 통화 </strong><br><strong>40년 넘게 한국양궁 버팀목 </strong><br><strong>현대家 남다른 애정 진행형</strong><br><strong>“메달종목 넘어 즐거움으로” </strong><br><strong>학교체육 양궁수업 활성화 등 </strong><br><strong>생활체육까지 저변 확대 노력</strong><br><br>지난 20일 오후 서울 강동구 대한양궁협회 회의실. 장영술 협회 부회장과 한규형 협회 부회장 겸 세계양궁연맹 부회장이 누군가와 열띠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협회 최고 두 수뇌부가 함께 의견을 주고받은 주인공은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이었다. 글로벌 기업 현대차그룹 회장이 양궁협회 실무를 놓고 두 부회장과 화상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이다.<br><br>장영술 부회장은 “회장님은 수시로 전화 통화해 협회 주요 사안을 보고받고 현안을 논의한다”면서 “오늘도 전화 통화로 업무를 논의하다가 회장님이 좀더 자세하게 얘기를 하자며 직접 영상통화를 하셔서 회의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바쁠 글로벌 그룹 회장이 자신이 맡은 아마추어 스포츠단체의 업무까지 꼼꼼히 챙긴 현장을 기자는 우연히 협회를 들렀다가 목격했다.<br><br>한국 양궁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5개 전 종목을 석권하며 변함없이 세계 최강의 위용을 뽐냈다. 올해는 매년 열리는 양궁월드컵과 오는 9월 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 큰 국제대회로 남아 있다. 협회는 지난달 세르지오 파그니 이탈리아 출신 감독을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리커브에 비해 약세인 컴파운드 종목 강화를 위해 인도를 세계 최강으로 이끈 외국인 감독을 영입했다. 정 회장은 한국 양궁의 효자 종목인 리커브뿐 아니라 컴파운드 부문은 물론, 풀뿌리 생활스포츠와 학교 체육에서의 양궁까지 두루 꼼꼼히 챙기고 있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5/27/0001117503_002_20260527050011654.jpg" alt="" /><em class="img_desc">대한양궁협회 강사진들이 초중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체육 양궁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제공</em></span><br><br>현대가(家)의 양궁 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다. 1985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정의선 회장에 이르기까지 현대가는 40년 넘게 한국 양궁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과학적 조력자 역할을 자처해 왔다. 이들의 지원은 전폭적인 재정 투입에만 그치지 않는다. 현대차그룹의 최첨단 엔지니어링 기술을 고스란히 양궁 장비와 훈련에 이식했다. 선수들의 심리 안정을 돕는 뇌파 측정 훈련, 비파괴 검사 기술을 활용한 화살 선별, 3D 프린터로 제작한 맞춤형 그립 등은 현대가의 전폭적인 ‘기술적 헌신’이 낳은 결과물이다. 생색내기식 후원이 아닌, 선수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진정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br><br>최근 현대가와 양궁협회의 시선은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엘리트 체육의 정점을 넘어, 양궁의 저변을 넓히고 일상 속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게 하는 ‘풀뿌리 프로젝트’로 향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학교체육 양궁수업 활성화’ 사업이다. 2022년 중학교 7개교에서 시작됐다. 2024년에는 초등학교까지 대상을 넓혔고, 2025년에는 전국 15개 시도 147개 학교에서 수업이 운영됐다. 참여 학생은 약 1만3800명으로, 2024년 6500명보다 112% 늘었다. 누적 수업 인원은 약 10만명에 이르렀다. 어린 학생들이 양궁을 쉽게 접하도록 장비의 경량화와 안전성 확보는 물론, 일선 교사들을 위한 맞춤형 지도서와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학교 체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집중력 향상과 신체 밸런스 발달, 그리고 과녁을 조준하며 배우는 예의와 스포츠맨십까지, 양궁이 가진 교육적 가치를 전국의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있는 셈이다.<br><br>정의선 회장은 평소 협회 관계자들에게 “양궁이 단순히 올림픽 금메달만 많이 따는 종목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국민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일상에서 실질적인 도움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스포츠가 되도록 지평을 넓혀보자”며 실무진을 끊임없이 독려하고 있다.<br><br>대한양궁협회는 현대가의 든든한 지원 속에 공정하고 깨끗한 대표 선발, 선수 중심의 환경, 미래 세대를 위한 저변 확대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올림픽 금메달 숫자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가치다. 한국 양궁이 모범적인 협회로 평가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br><br>올림픽의 화려한 조명이 꺼진 평범한 평일 오후에도 정의선 회장은 화상회의 창을 환하게 밝혔다. 앞에 나서기보다 뒤에서 챙기고, 성과를 내세우기보다 과정을 살폈다. 현대가의 진정한 양궁 사랑은 한국 스포츠에는 축복이다.<br><br>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안세영, '천적' 中 천위페이와 2주 연속 혈투?…라이벌 구도 종지부 찍을까→인도네시아 오픈서도 4강 격돌 대진표 05-27 다음 '스님과 손님' 이주빈 "배우 지망생 10년…오기로 버텼다" [RE:TV] 05-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