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무의 오디세이] '7월12일 전역' 권순우 "그랜드슬램 빨리 뛰고 싶다…벌어놓은 것 올인할 생각" 작성일 05-27 4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6월 말 윔블던 예선, 8월 말 US오픈 예선 잇단 출전 예정<br>-ATP 투어 단식 랭킹 188위 "연말까지 100위 이내 목표"<br>-"9월 AG 금메달, 한국팀 데이비스컵 파이널 진출에 기여"</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27/0000013342_001_20260527053511073.jpg" alt="" /><em class="img_desc">권순우가 지난 24일 2026 ITF 김천 M15 1차 대회 마지막날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장 미디어룸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김도원 기자</em></span></div><br><br>지난 24일 '2026 국제테니스연맹(ITF) 월드투어 김천 M15 1차 대회' 마지막날. 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스타 권순우(28·국군체육부대)를 미디어룸에서 만났습니다.<br><br>시즌 두번째 그랜드슬램인 2026 롤랑가로스 본선 개막일이어서 더욱 물어볼 게 많았습니다. <br><br>국군체육부대 테니스팀 고참으로 투어 등급이 낮은 김천 대회에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코트에서 후배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br><br>권순우는 군에 복무하면서 운동을 병행하고 있는데, 부대의 도움으로 최근 챌린저 대회에 출전해 우승하면서 현재 ATP 투어 단식 랭킹 188위에 올라 있습니다. 그랜드슬램 예선에 출전할 수 있는 그런 랭킹입니다.<br><br>실제 6월22일 시작되는 2026 윔블던 예선부터 뛸 예정입니다. 이후 몬트리올 ATP 마스터스 1000(8.2~8.13), US오픈(8.31~9.13)에도 도전장을 낼 참입니다. 상황에 따라 북미지역 챌린저 대회에도 나갈 예정입니다. 전역 예정일은 7월12일입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27/0000013342_002_20260527053511141.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 10일 중국 우시오픈(챌린저 100) 단식에서 우승한 권순우. 권순우 인스타그램</em></span></div><br><br>"그동안 군에 복무하면서 그랜드슬램 무대에 큰 기대도 안하고, 나갈 생각도 하지 못했어요. 이제 랭킹도 되고, 프랑스오픈이 시작되니 빨리 그랜드슬램 무대에서 뛰고 싶습니다." <br><br>그의 말에서 간절함이 묻어나왔습니다.<br><br>지난 2015년 프로에 데뷔한 권순우는 ATP 투어 단식에서 두차례 우승한 경력을 자랑합니다. 지난 2021년 아스타나(카자흐스탄) ATP 250에서 한국 선수로서는 이형택 이후 18년 만에 정규 투어 우승 쾌거를 이뤘습니다. 2022년 노박 조코비치, 2025년엔 다닐 메드베데프가 우승한 대회입니다.<br><br>이어 2023년 1월 애들레이드 ATP 250 2차 대회에서도 타이틀을 거머쥐는 등 상승세를 탔고, 랭킹도 최고 52위까지 치솟았습니다. ATP 투어 단식에서 2번 우승한 유일한 한국 선수입니다.<br><br>한때 우여곡절이 있어 어려운 처지에 있기도 했지만, 올해 노바월드 판티엣 챌린저(베트남)와 광주오픈 챌린저, 우시오픈 챌린저(중국)에서 잇따라 우승하면서 재기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27/0000013342_003_20260527053511206.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 4월26일 광주오픈 챌린저에서 우승한 권순우. 대한테니스협회</em></span></div><br><br>"전역을 49일 앞두고 있다"는 그에게 국군체육부대 생활이 어땠느냐고 물어봤습니다.<br><br>"생각보다 스트레스가 없었습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났고 운동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바른생활 그 자체였죠. 피지컬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좋아졌어요. 체력적으로는 항상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연말까지 100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생각하고 있고, 어떤 목표든 이룰 자신이 있습니다."<br><br>ATP 투어 말고도, 권순우에게는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한국 대표팀의 인도와의 2026 데이비스컵 2차 퀄리파이어(2차 최종본선진출전, 9.18~9.20)가 중요합니다. <br><br>정종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테니스대표팀이 여기서 이기면 세계 8강이 경쟁하는 '데이비스컵 파이널'(11.23~11.29·이탈리아 볼로냐)에 출전합니다. 권순우는 1년 선배 정현(김포시청)과 함께 단식 핵심 멤버입니다.<br><br>인도와의 경기 전망에 대해 묻자 "우리가 80~90% 이긴다고 본다. 단식이든 복식이든 지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했습니다. 2차 최종본선진출전은 4단식, 1복식으로 진행되며 5전 3선승제입니다.<br><br>권순우가 두차례 단식에서 2승을 책임진다면 한국팀의 승리 가능성은 더욱 커집니다. 그만큼 책임도 막중합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27/0000013342_004_20260527053511270.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 2월 부산 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6 데이비스컵 1차 퀄리파이어 때 단식에서 2승을 올리며 한국의 3-2 승리의 견인차가 된 권순우. 대한테니스협회</em></span></div><br><br>데이비스컵과 겹치게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9.18~10.4)에서도 권순우는 남자단식과 남자복식에 출전해 2관왕에 도전하겠다고 했습니다. 테니스 종목은 아시안게임 후반에 잡혀 있어 데이비스컵 뒤 출전이 가능합니다.<br><br> "아시안게임은 항상 금메달이 목표입니다. 중국과 일본 선수들이 세다고요? 전 자신 있습니다." 특히 남자복식에서는 올해 자신과 같은 날 전역하는 홍성찬과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br><br>자신의 주무기에 대해서는 스트로크 등 기술적인 것보다 "자신감인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br><br>"선수들 실력은 거의 다 비슷한데, 경기에 임하는 생각의 차이, 자신감의 차이가 승패를 가른다고 봅니다. 저는 언제나 자신감이 있어요. 물론 기술적인 것은 아직 부족합니다. 어떤 선수든 그렇다고 봐요. 평생 배워야 하는 거잖아요. 아직도 어렵습니다."<br><br>권순우는 전역 뒤 충남테니스협회 소속으로 있다가, 내년부터는 아직 최종 확정은 되지 않았으나 당진시청 남자테니스팀으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br><br>ATP 투어나 그랜드슬램 무대를 뛰려면 코치와 트레이너는 물론 적지 않은 투어 비용도 필요합니다. 때문에 스폰서가 절실한 것도 사실입니다.<br><br>"윤다니엘 코치와 투어에 다니기로 했습니다. 트레이너는 얘기 중이고요. 스폰서가 생기면 감사하겠지만 안되면 제가 벌어놓은 것, 올인할 생각이에요. ATP 투어에서 잘하고 싶기 때문이죠. 선수들이 잘하면 자연적으로 스폰서는 생깁니다."<br><br>권순우는 이번 롤랑가로스 여자단식 예선에 출전한 구연우(23) 등 후배 유망주들에게 한마디 조언을 해달라는 말에 이렇게 조심스럽게 답했습니다.<br><br>"저도 배우는 입장이고 제 실력으로 가르칠 입장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 피지컬보다 간절함이 부족한 것 같아요. 행동으로 나오는 게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누구와 맞붙더라도 그냥 쉽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br><br>재기를 꿈꾸는 권순우의 말에서는 다시 그랜드슬램 무대로 돌아가겠다는 '절실함', 그리고 현재 한국 간판스타로서의 '책임감'이 함께 느껴졌습니다. 권순우 선수 앞으로 "으랏차차~"입니다. <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 극단적 생각까지...'올림픽 金영웅' 마이클 펠프스, 마음의 병 딛고 '인생 2막' 시작 05-27 다음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명단 다음달 발표…와일드카드 포함 24명 05-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