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카드 왕국에 들어선 앨리스…판교 하늘정원 물들인 브리지 축제 작성일 05-27 2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 현대백화점 브리지 챔피언십 시리즈 3, 판교점서 성황<br>- 성남시 브리지협회 출범 후 첫 공식 대회 의미<br>- 문화센터 입문 초급자 중심…생활 스포츠 저변 확대 상징<br>-한상원 밴드 공연 더해진 '원더랜드 형 토너먼트' 눈길</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27/0000013348_001_20260527143011423.png" alt="" /><em class="img_desc">현대백화점 판교점 문화홀에서 열린 '2026 현대백화점 브리지 챔피언십' 시리즈 3 경기 장면. 카드 문양과 정원 콘셉트 장식이 어우러지며 마치 동화 속 공간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국브리지협회 제공</em></span></div><br><br> 판교점 문화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참가자들은 잠시 일상을 잊었습니다.<br><br> 천장에는 초록빛 오브제가 떠 있었고, 거대한 카드 문양 배너와 꽃장식들이 공간을 채웠습니다. 테이블마다 집중력 가득한 승부가 펼쳐졌지만, 분위기는 딱딱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미소를 지었고, 누군가는 처음 만난 파트너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br><br> 마치 카드 왕국으로 들어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았다는 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 회장의 표현은 그래서 자연스러웠습니다.<br><br> 현대백화점이 2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점 10층 문화홀 및 하늘정원에서 개최한 '2026 현대백화점 브리지 챔피언십' 3차전은 단순한 카드 스포츠 대회를 넘어 하나의 문화 축제처럼 펼쳐졌습니다.<br><br> 이번 대회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이어졌으며 약 100명이 참가했습니다. 지난 3월 압구정점 문화센터 토파즈 홀에서 열린 현대백화점 토너먼트 시즌 개막전, 4월 목동점 보타닉가든에서 열린 2차전에 이어 열린 세 번째 대회입니다.<br><br> 특히 이번 판교 대회는 경기권 최초 개최이자 성남시 브리지협회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공식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습니다.<br><br> 현재 경기권에서 브리지협회가 운영되는 지역은 남양주·양평·포천·용인·성남 등 5곳입니다. 한국브리지협회는 향후 경기도체육회 가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전국적으로는 서울·강원·충북·충남·세종·전북·울산·부산·대구·경북 등이 광역 지자체 체육회 가입 지역이며, 대전과 경기도 역시 추가 가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27/0000013348_002_20260527143011520.png" alt="" /><em class="img_desc">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 회장, 오혜민 서울 브리지협회 회장, 성혜경 경기도 브리지협회 회장, 최원형 현대백화점 판교점장 등이 참가 선수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em></span></div><br><br>  이번 3차전 특징은 '초급자 중심 대회'라는 점이었습니다.<br><br> 출전 선수 대부분은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브리지 강의를 통해 입문한 동호인들이었고, 참가 기준 역시 마스터 포인트 30점 이하로 제한됐습니다.<br><br> 김혜영 회장은 "현대백화점은 문화센터 강의를 통해 지역 고객들에게 브리지를 소개하고, 초급자 시리즈 대회를 통해 동기부여를 제공한 뒤 다음 단계 대회까지 연결하는 동반자 역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br><br> 실제 현대백화점 브리지 시리즈는 단순 이벤트가 아니라 '입문→교류→대회→상위 경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br><br> 기존 협회의 '회원의 날' 행사가 매월 첫 번째 수요일 약 130명 규모로 운영되는 가운데, 앞으로는 마스터 포인트 0~99점 회원들을 위한 '토파즈 회원의 날'도 압구정점 문화센터 토파즈 홀에서 매월 두 번째 수요일에 별도로 열릴 예정입니다.<br><br> 이번 판교 대회를 특별하게 만든 또 하나의 요소는 공간 연출이었습니다.<br><br> 김 회장은 지난해 최원형 판교점장과 "5월의 하늘정원이 아름다우니 특별한 브리지 이벤트를 열어보자"라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집중력이 중요한 경기 특성상 경기는 실내 문화홀에서 진행하는 대신 해 질 무렵 하늘정원에서 공연을 더하는 방식이 제안됐습니다.<br><br> 그 결과 이날 대회는 브리지와 음악, 정원과 조명이 어우러진 독특한 '도심형 원더랜드'로 완성됐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27/0000013348_003_20260527143011636.png" alt="" /><em class="img_desc">판교 현대백화점 브리지 토너먼트의 대미를 장식한 기타리스트 한상원. </em></span></div><br><br> 저녁에는 국내 펑크와 블루스 음악의 대부인 기타리스트 한상원 밴드의 야외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한상원이 이날 무대를 장식하게 된 건 어릴 적 같은 동네 이웃이던 김혜영 회장과의 오랜 인연으로 성사됐습니다. 해가 지며 하늘정원에 음악이 흐르자, 낮 동안 이어졌던 긴장감은 어느새 축제로 바뀌었습니다. 카드 게임의 승부와 록밴드 공연, 정원 산책과 대화가 자연스럽게 뒤섞였습니다.<br><br> 브리지는 원래 조용한 실내 스포츠 이미지가 강합니다.<br><br> 하지만 이날 판교점에서는 조금 다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카드 문양 사이를 걷고, 꽃장식 사이에 앉아 브리지를 배우고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마치 시계를 든 흰토끼를 따라 또 다른 세계로 들어간 앨리스 같았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27/0000013348_004_20260527143011677.png" alt="" /><em class="img_desc">현대백화점 브리지 토너먼트가 열린 27일 판교점 대회장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시키는 공간 연출로 눈길을 끌었다. 브리지 게임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결합한 생성 이미지.</em></span></div><br><br> 현대백화점 브리지 챔피언십은 올해 총 8차 시리즈로 이어집니다. 앞으로 신촌점, 더현대 서울, 대구점, 충청 점, 무역센터점 등에서 차례로 대회가 열릴 예정이며, 연말 그랜드 파이널까지 시즌 포인트 경쟁이 이어집니다.<br><br> 판교 하늘정원에서 열린 이번 3차전은 브리지가 어디까지 대중 속으로 스며들 수 있는지를 보여준 상징적인 하루였습니다.<br><br> 그날 문화홀에는 단순한 카드 게임이 아니라, 사람과 음악과 공간이 함께 만든 작은 원더랜드가 있었습니다.<br><br>김종석 채널A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김가은 '5승 2패'로 강했는데…태국 8위와 난타전 끝 0-2 무릎→싱가포르 여정 1경기 만에 마감 05-27 다음 [영상] 최정 9단 ‘끝내기 4연승’…이창호·신진서 신화 재현 05-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