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선 월드컵 민심… 정몽규, 자진 ‘레드카드’ 작성일 05-30 48 목록 <b>축구협회 회장직 사퇴 의사 밝혀</b><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5/30/0003979286_001_20260530004441282.png" alt="" /><em class="img_desc">그래픽=김현국</em></span><br> 정몽규(64) 대한축구협회장이 다음달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끝나고 회장직을 내려놓는다. 정 회장은 29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월드컵 이후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면서 “대표팀이 본선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장으로서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br><br>정몽규 회장은 지난해 2월 85.7%의 득표율로 4연임에 성공해 2029년 초까지 축구협회를 이끌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는 7월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네 번째 임기는 1년 5개월 만에 조기 종료된다. 이에 따라 2013년 1월 출범한 정몽규 회장 체제는 13년 6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정 회장은 “축구협회를 맡아 운영하는 동안 여러 가지 논란과 비판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다 내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br><br>정 회장은 28일 오후 협회 핵심 관계자들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의를 담은 영상은 29일 오전 촬영됐으며, 이날 오후 관련 보도자료가 배포됐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사전 캠프에서 대표팀을 지휘하는 홍명보 감독은 보도자료 배포 약 2시간 전 정 회장으로부터 직접 사퇴 의사를 전달받았다.<br><br>그는 지난 수년간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섰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의 공정성 시비와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문제 등 축구협회의 행정 난맥상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2024년 국회 현안 질의와 국정감사에 불려 나갔다. 우여곡절 끝에 4선에 성공했으나 문화체육관광부는 감사 결과를 토대로 정 회장을 비롯한 축구협회 주요 인사들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다.<br><br>이후 축구협회와 문체부가 법정 공방에 돌입하면서 정 회장은 이른바 ‘사법 리스크’를 안은 채 회장직을 수행해왔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4월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등을 문제 삼아 문체부가 정 회장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한 것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축구협회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이미 등을 돌린 축구 팬들의 여론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br><br>축구협회 관계자는 “월드컵을 앞두고 국민의 관심과 응원이 대표팀에 집중돼야 할 시점인데, 예년과 달리 응원 열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대표팀을 바라보는 시선도 차가운 현실에 정 회장이 책임을 통감한 것으로 안다”며 “대표팀과 협회를 위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협회 고위 관계자는 “정 회장에 대한 팬들의 부정적 인식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대표팀과 협회의 브랜드 가치가 하락했고, 막대한 돈을 내는 후원사들도 이를 민감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br><br>여기에 정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국가 정상화 프로젝트’ 1차 과제에 대한 축구협회 혁신 방안이 대거 포함된 점도 정 회장의 결단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회장 선거 직선제 도입,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투명화, 심판 행정 선진화를 통한 오심 논란 개선 등 스포츠 종목 단체에 대한 개혁안을 이례적으로 국정 핵심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br><br>정몽규 회장은 내달 9일 멕시코로 출국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정 회장은 7월 19일 북중미 월드컵이 끝나고 사직서를 제출하기 전까지는 협회장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이 궐위된 경우 잔여 임기가 1년 이상이면 60일 이내에 회장을 새로 선출해야 한다.<br><br> 관련자료 이전 [내일의 경기] 2026년 5월 31일 05-30 다음 F1 최고 스타 페르스타펜, 은퇴 초강수?…"전혀 즐기지 못하고 있다" 고백→엔진 규정 변경안 철회 여부 관건 05-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