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2주 연속 국제테니스, 1년 내내 대회가 돈다…스포츠 도시 김천의 힘 작성일 05-30 4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 5월 17~31일 ITF 김천국제남자테니스투어, 세계 유망주 300여 명 참가<br>- 2025년 60여 개 스포츠대회 개최, 25만3000명 방문… 경제효과 378억 원<br>- 테니스·수영·축구·배구·농구 총집결… 스포츠가 지역경제 성장엔진<br>- 스포츠 분야 466억 원 투자, 제2스포츠타운·체육 인프라 확충도 추진</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30/0000013371_001_20260530171314069.png" alt="" /><em class="img_desc">2026 하나증권 ITF 김천국제남자테니스투어대회가 열리는 김천스포츠타운 테니스장. 김천시 제공</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30/0000013371_002_20260530171314222.jpg" alt="" /><em class="img_desc">하나증권 ITF 김천국제남자테니스투어 2차대회 복식에서 우승한 김장준과 정연수. 대한테니스협회 제공</em></span></div><br><br>5월의 경북 김천은 테니스공 소리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br><br>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는 2026 ITF 김천국제남자테니스투어대회가 5월 17일부터 31일까지 2주 연속 열리고 있습니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주최하고 대한테니스협회가 주관하는 월드테니스투어 대회입니다. 세계 각국의 유망주들이 랭킹 포인트를 얻기 위해 김천 코트에 모였습니다. 선수단과 관계자 300여 명이 김천을 찾았고, 외국인 선수도 대거 참가했습니다.<br><br>  이 대회는 토너먼트 디렉터인 이진수 JSM 대표가 과거 인연을 맺은 배낙호 김천시장에게 테니스 대회 신설을 요청한 끝에 성사됐습니다. 김천은 대회를 만들었고, 테니스는 다시 김천을 움직이고 있습니다.<br><br>  이 대회 참관을 위해 김천을 찾은 필자는 경기장 이동을 위해 택시에 올랐습니다. 택시 기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천에선 스포츠가 효자입니다. 저 같은 택시 운전사뿐 아니라 식당, 여관 등 자영업자들이 스포츠 대회 없으면 큰 일 날 정도입니다."<br><br>  김천이 스포츠 도시라는 말은 이제 구호가 아닙니다. 국제테니스대회가 2주 연속 열린 뒤 곧바로 주니어테니스대회가 이어집니다. 이번 김천국제남자투어 2차 대회는 결승을 센터코트에서 치르지 못했습니다. 코트 표면이 갈라져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예정된 대회가 쏟아지면서 보수할 시간조차 제대로 없어 보였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30/0000013371_003_20260530171314272.png" alt="" /><em class="img_desc">김천 스포츠타운 전경</em></span></div><br><br>테니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김천은 수영, 축구, 배구, 농구, 국궁, 스쿼시, 사격 등 다양한 종목의 대회가 연중 이어지는 도시입니다. 국내 최고 98년 역사를 지닌 동아수영대회가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리고, 김천상무는 K리그 2부에서 1부로 승격해 김천에서 홈경기를 치릅니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여자배구단도 김천을 연고로 지역 스포츠 문화를 키우고 있습니다. 지방 중소도시가 1년 내내 선수단과 관중으로 북적이는 이유입니다.<br><br>  김천시는 스포츠를 단순한 체육 행정이 아니라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성장 산업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천시 체육진흥과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김천에서는 60여 개 스포츠대회가 열렸고, 25만3000명이 방문했습니다. 경제효과는 378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인구 13만4000명 규모의 도시에서 스포츠가 숙박, 음식, 교통, 관광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입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5/30/0000013371_004_20260530171314374.png" alt="" /><em class="img_desc">김천스포츠타운 수영장에서 열린 수영대회 모습. </em></span></div><br><br>투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br><br>  김천시는 2025년 스포츠 분야에 역대 최고 수준인 466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기존 종합스포츠타운을 기반으로 제2스포츠타운 성격의 어울림 한마당 조성, 반다비 어울림센터, 혁신도시 국민체육센터 등 체육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울림 한마당은 종합스포츠타운 인근 약 34만㎡ 부지에 조성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어린이스포츠파크와 체육·문화 시설 등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계획돼 있습니다.<br><br>  김천시의 스포츠 투자 방향도 분명합니다. 김천을 문화와 관광, 스포츠가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도시이자 스포츠특화도시로 키우겠다는 전략입니다. 김천상무 프로축구단과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 각종 전국·국제대회를 도시 브랜드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연결하겠다는 구상입니다.<br><br>  그 결과 김천의 스포츠는 '행사'가 아니라 '산업'이 되고 있습니다. 대회가 열리면 선수단과 가족, 관계자들이 숙박업소와 식당을 찾습니다. 전지훈련팀은 비수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프로스포츠는 시민들의 일상 속 문화가 됩니다. 스포츠 인프라는 선수들에게 훈련장이고, 지역에는 경제 엔진입니다.<br><br>  스포츠도시 김천의 힘은 경기장을 짓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 경기장 안에서 대회를 열고, 선수단을 부르고, 시민이 즐기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선순환을 만들고 있습니다.<br><br>  5월의 김천에서 들리는 테니스공 소리는 그래서 단순한 경기 소리가 아닙니다. 스포츠에 투자한 도시가 다시 스포츠로 성장하는 소리입니다.<br><br>김종석 채널A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안세영, 中 천위페이 또 잡았다' 1시간 23분 혈투 끝에 대역전승 05-30 다음 배드민턴 안세영, 천위페이에 역전승…싱가포르오픈 결승행 05-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