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무거워도 천위페이는 넘었다! 안세영 83분 혈투 끝 결승행 작성일 05-31 59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5/31/0005544026_001_20260531000813992.jpg" alt="" /></span>[OSEN=이인환 기자] 안세영이 다시 버텼다. 몸은 무거워 보였고, 1게임은 듀스 끝에 내줬다. 그래도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세계 1위였다. 안세영이 천위페이를 꺾고 싱가포르오픈 결승에 올랐다.<br><br>안세영은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4위 천위페이(중국)를 2-1로 눌렀다. 경기 시간은 1시간 23분. 스코어만큼이나 내용도 쉽지 않았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10-5로 앞서고도 흐름을 내줬다. 막판 듀스 승부에서 20-22로 밀리며 먼저 게임을 잃었다.<br><br>예전 같았으면 천위페이전은 더 불안하게 느껴질 경기였다. 천위페이는 한때 안세영에게 천적으로 불렸다. 큰 경기 경험, 안정적인 수비, 랠리 운영 능력을 앞세워 안세영을 오래 괴롭힌 상대다. 지난해 이 대회 8강에서 안세영이 패했던 기억도 남아 있었다. 그러나 둘의 관계는 조금씩 바뀌었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상대 전적에서 16승 14패로 앞섰고, 최근 6차례 맞대결에서도 5승을 챙겼다.<br><br>승부처는 2게임이었다. 안세영은 긴 랠리만 고집하지 않았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보였지만, 오히려 공격 타이밍을 앞당기며 체력 소모를 줄였다. 4-5에서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바꿨고, 이후 간격을 벌렸다. 수비로 버티다가 상대 범실을 기다리는 방식이 아니라, 필요한 순간 먼저 때렸다. 21-12로 2게임을 가져오면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5/31/0005544026_002_20260531000814007.jpg" alt="" /></span><br><br>3게임도 편하지만은 않았다. 안세영은 초반 6-1로 달아났지만 천위페이의 추격을 받았다. 11-4 이후 간격이 13-12까지 좁혀졌다. 여기서 흔들리지 않은 게 결정적이었다. 안세영은 다시 공격을 선택했고, 5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도 이기는 방법을 찾는 것이 세계 1위의 힘이었다.<br><br>이번 승리는 단순한 결승행 이상의 의미가 있다. 안세영은 경기 중 힘겨운 표정을 보였고, 랠리가 길어질 때마다 체력 부담도 드러났다. 그럼에도 흐름을 읽는 속도와 승부처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상대가 추격할 때 무리하게 받아치지 않고, 공격할 타이밍을 고른 뒤 한 번에 간격을 벌렸다. 경기 운영의 성숙함이 돋보인 대목이다.<br><br>결승 상대는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다. 야마구치는 세계 2위 왕즈이를 꺾고 올라왔다.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상대 전적도 팽팽하다. 안세영이 17승 15패로 근소하게 앞서지만, 한 번 흐름이 넘어가면 쉽게 되돌리기 어려운 상대다. 특히 야마구치는 코트 커버 능력과 변칙적인 템포 조절이 뛰어나다.<br><br>시즌 흐름도 나쁘지 않다. 안세영은 올해 주요 대회에서 꾸준히 상위 라운드에 올랐고, 상대들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도 결과를 만들었다. 세계 1위에게 필요한 것은 압도적인 승리만이 아니다. 좋지 않은 날에도 이기는 능력이다.<br><br>안세영에게 이번 결승은 단순한 우승 도전이 아니다. 천위페이를 넘으며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지웠고, 이제 또 다른 정상급 라이벌과 만난다.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어도 버틸 수 있다는 점은 확인했다. 남은 건 마지막 하루, 마지막 한 경기다.<br><br>/mcadoo@osen.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잔혹한 피니시" 139만 유튜버 日 격투기 스타, UFC서 '방출 위기' 몰리자 110초 KO로 첫 승 거뒀다! 05-31 다음 우식의 찜찜한 KO승과 ‘체급 깡패론’ [유병철의 스포츠 렉시오] 05-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