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내찬교수의 광고로 보는 통신역사]〈59〉LLM 핵전략 시뮬레이션의 교훈: 전쟁을 빠르고, 똑똑하게 만드는 기술을 경계 작성일 05-31 4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SCLP72ur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c2581fe84ac54e74884bf0c046de3e68ea78f5215a2b0c600d19a235a6c6d00" dmcf-pid="fvhoQzV7r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991년 10월 타임지 핵 위협 제거 표지(왼쪽)와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1964)' 포스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31/etimesi/20260531160313703mkyn.jpg" data-org-width="687" dmcf-mid="92QpGmSrr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31/etimesi/20260531160313703mky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991년 10월 타임지 핵 위협 제거 표지(왼쪽)와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1964)' 포스터.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d151df811ec70efe7fa22c64209421dad6a0894435d745a65fea88ba48f1fc8" dmcf-pid="4lIn6u9Uw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내찬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31/etimesi/20260531160313935cqbi.jpg" data-org-width="233" dmcf-mid="2PreV3qFD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31/etimesi/20260531160313935cqb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내찬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03a107d44573ffa7c8f37afda7d405b4f11988f56a540b10dcddd7a27db7bd9" dmcf-pid="8SCLP72umI" dmcf-ptype="general">최근 거대언어모델(LLM) 에이전트 간 핵 시뮬레이션 게임의 연구는 자율무기에 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상당수의 게임에서 에이전트는 핵 위협이나 배치 단계까지 빠르게 도달하는 전략을 취했고 실제 핵폭탄을 사용하는 사례까지 있었다.</p> <p contents-hash="5df0c7960897785e738cf8d79af479869cb7e329d32ed2523a07feafd57d599e" dmcf-pid="6vhoQzV7EO" dmcf-ptype="general">에이전트는 인간 사회에서 이뤄지는 것과 똑같은 전략을 모방한다.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 의사를 표명하다가도 불리해질 듯하면 기만 전략을 취하거나 '미치광이 전략'을 취하기도 한다. 핵 관리론대로 위협 수위를 단계적으로 끌어올린다. 문헌·사례로 전략 담론과 갈등 서사의 패턴을 학습한 결과로 보인다.</p> <p contents-hash="2b81cf609bbdcc016d405deec3561f7397463df41260d6d37ccafb81c8de8907" dmcf-pid="PTlgxqfzrs" dmcf-ptype="general">자신의 의도를 관철하기 위해 주저 없이 핵 위협을 전략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문제는 상대가 압박 수위가 높아질수록 협상이나 철수와 같은 전략은 거의 선택하지 않고, 패색이 농후해도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것이다. 핵보유국 간에는 공멸을 피하려고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상호확증파괴(MAD)'가 핵 억제의 전제로 작동해 왔다. 그러나 정보가 불완전하면 상대 행동의 의도가 훈련인지, 기만인지, 아니면 실제 공격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워 진다. 이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해 선제타격 유인이 커질 수도 있고 체제 생존이 위기에 처했다고 생각하면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 그냥 물러서지는 않으려 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a35da650ca6edaed166aca984b9de90088a3667fcd01d07314005f070dce12b0" dmcf-pid="QySaMB4qDm" dmcf-ptype="general">에이전트의 즉각 반응은 핵 위험을 상승시킬 수 있다. 인간은 판단을 유보하고, 조직은 상부 보고나 재검토라는 결정 과정을 거친다. 이러한 망설임·절차는 확전 속도를 늦추는 완충 장치로 작동한다. 반면 고속 정보 처리와 목표 달성을 위해 최적으로 설계된 에이전트는 상황을 찰나에 판단해 행동에 옮긴다. 여기에 상호 상승작용이 더해지면 작은 오류가 곧바로 사태 악화로 치닫는 임계점을 넘어설 수 있다.</p> <p contents-hash="7e450e488624bf860ac7365e8ff50ada19735c99c1bfed67e0fe48c7d32fb2e2" dmcf-pid="xWvNRb8Brr" dmcf-ptype="general">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1964)는 이러한 자동화의 위험을 풍자하는 미소 냉전기의 패러디물이다. 망상에 빠진 미 장군이 독단으로 내린 소련 핵 공격 명령에 폭격기가 출동시킨다. 복귀 명령을 받지 못한 폭격기 한 대가 소련 영토에 떨어지면서 공격을 받으면 자동 폭발하는 소련의 '파멸의 날 기계장치(Doomsday Machine)'가 가동되면서 지구는 멸망한다. 영화 속 닥터는 이 장치의 핵심이 인간의 개입 없는 '자동성'에 있다고 설명한다. 결정권자가 겁을 먹고 스위치를 누르지 못하고 의심하는 순간, 억제력은 사라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p> <p contents-hash="f2b36ae54e5ff27437dc167308fe52d8bbb5e439e899fa690403550ef2875d37" dmcf-pid="yMP0YrlwIw" dmcf-ptype="general">인공지능(AI) 기술은 그 용도가 어찌 됐든, 여타 다른 기술과 마찬가지로 결국은 발전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냉전기의 핵 때문에 미소는 오랫동안 상대가 하니 우리도 할 수밖에 없는, 그래서 모두가 하는 '수인의 딜레마'에 빠져 국제 정세는 혼탁했고 건설적으로 투하돼야 할 자원은 무기 개발에 소모됐다. 마키아벨리식의 목적 달성을 위해 인간의 통제를 제거함으로써 인류 스스로가 설계한 운명의 날 장치의 덫에 걸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p> <p contents-hash="30c9bf382c0946909986da33d9000022915341ab1fc54ad509ad978ff7f5a32d" dmcf-pid="WRQpGmSrID" dmcf-ptype="general">이내찬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nclee@hansung.ac.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통신은 모든 산업 기반…피지컬AI 시대 열리면 통신 의존도 더 커질 것” 05-31 다음 삼전·SK하닉 36조 던진 외국인…코스닥은 2.8조 ‘싹쓸이’ 05-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