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으로 머리를 쐈다" 경찰관 복서 사망, 향년 37세…극단적 선택 추정, 日 복싱계 충격 작성일 06-02 39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6/02/0000611395_001_20260602085409998.jpeg" alt="" /><em class="img_desc">▲ 일본 경찰관 복서 스기타 다이스케가 37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스키타 다이스케 SNS</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현직 경찰관이자 일본 슈퍼밴텀급 랭커로 활동하던 스기타 다이스케가 사망했다. 향년 37세.<br><br>일본 경시청 마치다 경찰서는 1일 스기타의 사망 사실을 발표했다. 경찰은 권총을 이용한 극단적 선택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br><br>일본 스포츠 매체 론스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가족이 도쿄도 마치다시에 위치한 마치다 경찰서 다카가사카 주재소에서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스기타를 발견했다.<br><br>가족은 곧바로 "권총으로 머리를 쐈다"고 신고했고, 스기타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1일 새벽 숨을 거뒀다.<br><br>발견 당시 그는 경찰 제복을 입고 있었으며, 현장 인근에서는 사용 흔적이 있는 권총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재소 뒤편에는 가족이 거주하는 자택이 있었다.<br><br>더욱 안타까운 것은 스기타가 최근 선수 생활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는 점이다.<br><br>스기타는 지난 3월 렌 카키모토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고, 최신 일본 랭킹에서 슈퍼밴텀급 11위에 이름을 올렸다.<br><br>또 오는 8월 9일 오사카에서 전 WBC 밴텀급 세계챔피언 타츠요시 조이치로의 아들인 타츠요시 주이키와 슈퍼밴텀급 논타이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br><br>복싱 관계자들이 더욱 충격을 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스기타는 일본 복싱계의 전설 다쓰요시를 누구보다 존경하는 인물로 유명했다. 단순한 팬이 아니라 '다쓰요시 신봉자'로 불릴 정도였다.<br><br>실제로 둘째 아들의 이름에는 다쓰요시의 이름인 '조(丈)'를 넣었고, 셋째 아들에게는 아예 '다쓰요시(辰吉)'라는 이름을 붙였다.<br><br>지난 3월 자신의 SNS에는 "개인적으로 다쓰요시 주이키 선수와 싸우고 싶다. 존경하는 다쓰요시 조이치로의 아들이고, 일본 랭커끼리의 경기로도 의미가 있다. 얼마 남지 않은 현역 생활에서 내게 매우 뜻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br><br>또 5월 14일에는 "가슴 뛰는 경기가 결정됐다. 37세인 내게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한다. 승부하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br><br>불과 사망 전날인 29일에도 SNS 활동을 이어갔다. UFC 파이트 나이트에 출전한 일본 선수 츠로야 레이의 계체 통과 소식에 "츠루야 선수 파이팅입니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br><br>스기타는 일본 아마추어 복싱 명문 순다이가쿠엔고와 도쿄농업대를 거쳤다. 대학 시절에는 전 세계 4체급 챔피언 이오아 카츠토와 동기였다.<br><br>경찰관이 된 뒤에도 복싱을 이어갔고, 2014년 전일본 사회인선수권 밴텀급 우승, 2016년 라이트급 우승을 차지했다.<br><br>아마추어 통산 141전 110승(47RSC) 31패라는 화려한 성적을 남긴 뒤 2018년 프로에 데뷔했다. 세계적인 스타 이노우에 나오야와 스파링을 소화한 경험도 있다.<br><br>특히 공무원인 경찰관 신분상 부업이 허용되지 않아 프로 경기에서도 파이트머니 없이 링에 오른 것으로 유명하다.<br><br>그럼에도 일본 정상급 선수들과 맞붙었고, 필리핀과 대만 등 해외 무대까지 적극적으로 도전했다. WBA 아시아 슈퍼밴텀급 타이틀과 WBC 아시아(ABCO) 페더급 실버 타이틀도 획득했다.<br><br>세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했는데, 장남과 차남이 키즈 복싱을 배우고 있었다. 스기타는 늘 직접 훈련을 지도하고 대회에도 동행했다. 그의 SNS 고정 게시물에는 지난 3월 승리 후 세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남아 있다.<br><br>스기타는 당시 "37세, 세 아이의 아버지다.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인지 모르겠지만, 아빠도 진심으로 도전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마지막 라운드에서 관중들의 응원에 힘을 얻어 러시를 펼쳤고 모두 쏟아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적었다.<br><br>결국 그 승리가 프로 통산 11승(4KO) 6패를 기록한 그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br><br>갑작스러운 비보에 일본 복싱계는 충격에 빠졌다. 다쓰요시 주이키 측 관계자는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믿을 수 없다. 아직 주이키에게도 전하지 못했다. 너무나 충격적"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우지원 딸 우서윤, 미스코리아 지역대회 입상 ‘황태자의 딸은 달라’ 06-02 다음 노타, 엔비디아 아태 파트너데이 ‘한국 유일’ 패널 참여…“피지컬 AI 시대 연다” 06-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