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유러피언리그, THW 킬이 몽펠리에에 짜릿한 1골 차 복수극… 사상 첫 결승 진출 작성일 06-02 27 목록 독일 남자 핸드볼의 명문 THW 킬(THW Kiel)이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골키퍼 안드레아스 볼프(Andreas Wolff)의 기적 같은 연속 선방에 힘입어 프랑스의 강호 몽펠리에를 제압하고 유러피언리그 결승에 진출했다.<br><br>킬은 지난 30일(현지 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Barclays Arena에서 열린 2025/26 EHF 남자 핸드볼 유러피언리그 준결승에서 몽펠리에(Montpellier Handball)와 피 말리는 접전을 벌인 끝에 29-28(전반 15-12)로 승리했다.<br><br>이로써 킬은 대회 전신인 EHF 컵을 포함해 지난 2020년 EHF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6년 만에 유럽 대항전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아울러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에서 몽펠리에에 30-31, 1골 차로 패하며 결승 좌절의 쓴잔을 들이켰던 아픔을 그대로 되갚아 주는 완벽한 복수극을 완성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6/06/02/0001127216_001_20260602094413887.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2025/26 EHF 남자 핸드볼 유러피언리그 결승 진출 확정 후 포효하는 킬 선수들,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em></span>이번 경기에서는 양 팀 모두 7m 드로우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킬은 4번의 기회 중 3번을 놓쳤고, 몽펠리에는 무려 8번의 기회 중 6번이나 실축하며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br><br>경기 초반에는 양 팀 모두 잦은 실책을 연발하며 저득점 양상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경기장을 가득 채운 홈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에 힘입어 킬이 전반 중반부터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br><br>그 중심에는 독일 국가대표 수문장 안드레아스 볼프(Andreas Wolff)가 있었다. 볼프는 전반에만 7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수비가 안정되자 킬의 공격도 활기를 띠었고, 전반 21분 12-8로 처음으로 4점 차까지 달아난 끝에 15-12, 3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br><br>이번 시즌 에밀 마센(Emil Madsen)과 엘리아스 엘레프센 아 시파괴투(Elias Ellefsen à Skipagøtu) 등 핵심 백코트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킬은 평소와 달리 힘 있는 피벗 플레이어들을 적극 활용하는 묵직한 공격 스타일로 몽펠리에를 압박했다.<br><br>후반전이 시작되자 몽펠리에의 반격이 매섭게 몰아쳤다. 몽펠리에의 골키퍼 레미 데스보네(Remi Desbonnet)가 신들린 선방 쇼를 펼치며 킬의 공격을 무력화했고, 후반 37분 16-16 동점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기세를 탄 몽펠리에는 다비드 발라게르(David Balaguer)가 단 15초 만에 연속 2골을 폭발시키는 괴력을 발휘하며 후반 11분 만에 20-18로 전세를 뒤집었다.<br><br>킬은 크게 흔들렸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망누스 라인딘(Magnus Landin)의 연속 3득점과 골키퍼 안드레아스 볼프의 7m 던지기 2회 연속 선방, 여기에 에릭 요한손(Eric Johansson)의 쐐기포가 더해지며 순식간에 24-21로 재역전하며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br><br>경기 막판 킬은 승부를 일찍 결정지을 결정적인 기회들을 연이어 놓쳤고, 이 틈을 탄 몽펠리에가 후반 58분 28-28 동점을 만들며 경기는 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br><br>경기 종료 31초 전, 킬의 필립 이차(Filip Jicha) 감독은 마지막 작전타임을 요청해 전술을 가다듬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에릭 요한손이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29-28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몽펠리에의 마지막 총공세를 골키퍼 안드레아스 볼프가 환상적인 더블 세이브로 막아내며 경기 종료 부저와 함께 킬의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br><br>킬의 골키퍼 안드레아스 볼프는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연속 선방은 운이 좋았지만, 사실 지난 두 번의 훈련 세션에서 정확히 이 마지막 수비 시나리오를 연습했었다. 그 훈련이 오늘 정말 엄청난 도움이 됐다. 팀이 결승에 진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br><br>몽펠리에 라이트백 발랑탱 포르트(Valentin Porte)는 “핸드볼에서 1골 차는 이기거나 질 수 있는 가장 최소한의 차이다. 지난해에는 우리가 웃었고, 올해는 킬이 이겼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우리가 7m 드로우를 6개나 놓쳤다는 것이다. 이런 큰 경기에서 페널티를 그렇게 많이 놓쳐서는 승리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br><br>[김용필 MK스포츠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여자 테니스 1위 사발렌카, 오사카 꺾고 프랑스오픈 8강 진출 06-02 다음 ‘메이저 23승’ 세리나 윌리엄스, 4년 만에 코트 복귀 06-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