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붕으로 자기범실만 57개…사발렌카, 롤랑가로스 뼈아픈 역전패 "물건 부수는 방에 가고 싶다" 작성일 06-04 3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여자단식 8강전, 디아나 슈나이더에 6-3, 5-7, 0-6 패<br>-2세트 4-1 앞서다 10게임 연속 패배, 첫 우승 꿈 좌절</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6/04/0000013417_001_20260604084617383.jpg" alt="" /><em class="img_desc">1세트를 이길 때만 해도 기세등등했던 아리나 사발렌카. 롤랑가로스</em></span></div><br><br>[김경무 기자]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28·벨라루스)가 느닷없는 멘털 붕괴를 겪으며 2026 롤랑가로스 4강 문턱에서 탈락했다.<br><br>사발렌카는 3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6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 여자단식 8강전(5라운드)에서 세계 23위 디아나 슈나이더(22·러시아)에게 6-3, 5-7, 0-6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롤랑가로스 첫 우승 꿈도 물거품이 됐다.<br><br>사발렌카는 1세트를 3게임 차로 따낸 뒤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4-1로 앞서는 등 순항했다. 그러나 이후 갑자기 흔들리며 실수를 쏟아내더니 마지막 10게임을 내리 내주며 무너졌다. <br><br>공격 성공횟수를 말하는 위너(winners)에서는 46-25로 압도적으로 앞섰으나, 자기범실(unforced errors)은 57개나 쏟아내며 자멸했다. 슈나이더(27개)의 두배가 넘었다.<br><br>경기 뒤 침통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사발렌카는  "마지막으로 10게임을 연속으로 잃은 게 언제인지 모른다. 정신적으로 정말 깊고 어두운 구멍(dark hole) 속에 빠져버렸다. 정신적으로 궤도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멘붕이 패배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밝혔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6/04/0000013417_002_20260604084617422.jpg" alt="" /><em class="img_desc">사발렌카를 무너뜨린 디아나 슈나이더. 롤랑가로스</em></span></div><br><br>사발렌카는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4라운드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등 승승장구했고, 8강 진출자 가운데 유일한 톱5 시드 선수였다.<br><br>그는  "비록 내가 앞서고 있었지만 정말 지저분한 테니스를 하고 있었다. 불안감을 해소할 수 없었다"고도 했다. 어려움을 겪은 이유에 대해선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br><br>"생각이 너무 많아지면 쉬운 실수를 하게 되고 기회를 놓치게 된다. 그러는 사이 상대는 더 공격적으로, 더 자유롭게, 거의 두려움 없이 플레이하기 시작한다. 가끔은 압박감을 견디고 그것을 다시 상대에게 돌려주는 것이 정말 어렵다."<br><br>사발렌카는 그러면서  "힘든 순간 내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돌아앉아 생각해봐야 한다. 나는 경험이 많은 선수이고 정말 많은 것들을 극복해왔다. 때때로 나에게 일어나는 작은 문제를 알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br><br>그는 이어  "그냥 들어가서 모든 것을 부수는 그런 방이 있다. 아마 내일 하루 종일 나는 거기서 물건들을 부수고 있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6/04/0000013417_003_20260604084617472.jpg" alt="" /><em class="img_desc">디아나 슈나이더. 롤랑가로스</em></span></div><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지금 당장 관두고 싶다" 테니스 세계 1위 '충격 발언' 일파만파…프랑스오픈 8강 탈락하고 멘털 '와르르' 06-04 다음 ‘첫 메이저 우승?’ 츠베레프, 프랑스오픈 하나 남은 ‘세계 TOP10’ 06-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