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더 주세요" 요구 앞장섰던 사발렌카, 프랑스오픈 8강 탈락..."테니스 그만두고 싶다" 작성일 06-04 41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6/04/0005546588_001_20260604085511395.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em></span><br><br>[OSEN=정승우 기자]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28)가 또 한 번 프랑스오픈 우승 기회를 놓쳤다. 이번에는 다이애나 슈나이더(러시아)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롤랑가로스 여정을 마감했다.<br><br>영국 공영방송 BBC는 4일(이하 한국시간) "사발렌카가 또 하나의 황금 같은 메이저 우승 기회를 손에서 흘려보냈다"라고 평가했다.<br><br>사발렌카는 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슈나이더에게 세트스코어 1-2(6-3, 5-7, 0-6)로 역전패했다.<br><br>충격적인 결과였다. 사발렌카는 1세트를 따낸 뒤 2세트에서도 4-1, 더블 브레이크 리드를 잡으며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주며 마지막 13게임 중 12게임을 잃었다.<br><br>BBC는 "사발렌카는 현재 여자 테니스를 대표하는 최강자"라며 "지난 몇 년 동안 11개의 WTA 타이틀을 차지했고 세계랭킹 1위 자리를 93주 동안 지켰다"라고 설명했다.<br><br>실제로 사발렌카는 최근 여자 테니스계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다. 2023시즌 시작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단 한 번도 8강 이전에 탈락한 적이 없다.<br><br>다만 메이저 대회 후반부에서는 기대만큼 결과를 내지 못했다. 그는 호주오픈 두 차례, US오픈 두 차례 우승으로 통산 메이저 단식 4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결승전 패배도 4차례, 준결승 탈락도 6차례나 경험했다.<br><br>이번 프랑스오픈은 특히 기회가 컸다. 대진표에 남아 있던 선수들 가운데 메이저 우승 경험자가 없었고, 사발렌카는 사실상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6/04/0005546588_002_20260604085511411.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em></span>사발렌카 역시 경기 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어쩌면 내가 이 대회에서 아직 우승한 적이 없다는 사실에 너무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생각이 나를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만들고 과하게 생각하게 하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br><br>프랑스오픈을 앞둔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4월 마드리드오픈 8강에서 헤일리 배프티스트를 상대로 매치포인트 6차례를 살리지 못한 채 패배했다. 이어 로마 대회에서도 소라나 크르스테아를 상대로 세트와 브레이크 우위를 지키지 못하며 무너졌다.<br><br>이번 대회에서도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br><br>BBC는 사발렌카가 경기 중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그는 슈나이더전에서 위너 46개를 기록했지만 범실도 57개를 쏟아냈다.<br><br>사발렌카는 "특정 순간이 되면 통제력을 잃어버리는 것 같다"라고 인정했다.<br><br>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강한 바람이 변수로 작용했다. 바람이 계속 방향을 바꾸면서 공의 궤적이 흔들렸고, 사발렌카는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br><br>BBC는 "사발렌카의 공격적인 베이스라인 중심 플레이는 이런 조건에 적합하지 않았다"라며 "플랜B를 준비하지 못한 대가를 치렀다"라고 분석했다.<br><br>영국의 전 테니스 선수 나오미 브로디 역시 BBC 라디오를 통해 "바람이 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 마진을 늘리는 것"이라며 "사발렌카는 자신의 스타일을 끝까지 고수했고 그것이 결국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평가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6/04/0005546588_003_20260604085511418.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em></span>그는 이어 "지난해에도, 올해도 사발렌카는 우승이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이번 두 번의 패배는 오랫동안 상처로 남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br><br>사발렌카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농담조로 "테니스를 그만두고 싶다"라고 말할 정도로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br><br>이제 시선은 윔블던으로 향한다. 사발렌카는 최근 세 차례 윔블던 출전에서 모두 준결승에 올랐다.<br><br>그는 "클레이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잔디에서도 자신감이 있다. 문제는 감정 조절이다. 이런 패배에 정말 지쳤다.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br><br>한편 대회 개막에 앞서 사발렌카는 프랑스오픈 상금 배분 문제에 항의하며 미디어 활동 시간을 15분으로 제한하는 선수들의 집단 행동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사발렌카를 비롯한 선수들은 대회 상금 인상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6/04/0005546588_004_20260604085511425.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em></span>사발렌카의 탈락으로 슈나이더와 마야 흐발린스카, 미라 안드레예바, 마르타 코스튜크 가운데 한 명이 이번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br><br>사발렌카에게 남은 것은 또 한 번 놓쳐버린 기회에 대한 아쉬움뿐이었다. /reccos23@osen.co.kr<br><br> 관련자료 이전 ‘10대 당구소녀’ 이승희, 마침내 LPBA 데뷔승!…한지햬도 역전승 06-04 다음 노타, 이기종 컴퓨팅 기반 LLM 최적화 성공… "AI PC 효율 극대화" 06-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