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 전염은 엄마 뱃속에서부터 시작된다 작성일 06-04 3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곽노필의 미래창<br> 임신부 하품 90초 후에 태아도 하품<br> 생리 현상 넘어선 정서적 연결 신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TMkucsAsb">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de642598fe4b5a1b1501ad40f34f60430374cc5d5d17188946f99fd3469fa03" dmcf-pid="zyRE7kOcm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람 사이의 하품 전염은 아직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은 자궁 속 태아 때부터 시작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픽사베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04/hani/20260604093650186ufta.jpg" data-org-width="800" dmcf-mid="pcecUAmjE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4/hani/20260604093650186uft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람 사이의 하품 전염은 아직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은 자궁 속 태아 때부터 시작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픽사베이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acdf183d4f4a8f88ee09b44ac3c47ef76991c2f2783383828d50e53ab7f6a10" dmcf-pid="qczMyxnQrq" dmcf-ptype="general"> 하품은 몸이 피곤하거나 산소가 부족할 때 나오는 생리적 반사 작용으로, 대략 2~8초 동안 지속된다. 하지만 사실 정확한 기능은 아직 규명되지 못했다. 과학자들은 일단 하품을 통해 들어온 공기가 뇌의 온도를 낮추고 뇌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본다.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뇌 온도가 상승하면 하품이 유발되고, 하품 후에는 뇌 온도가 다시 떨어지는 것이 확인됐다. 최근 국제학술지 ‘호흡 생리학 및 신경생물학’에 발표된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대 연구에 따르면 하품은 뇌의 노폐물 제거 활동도 거든다.</p> <p contents-hash="dc56e050d5d0d7fddaf3802971988d0126b0c282ef141cfa9addc82f57448cd0" dmcf-pid="BkqRWMLxDz" dmcf-ptype="general">대부분의 척추동물은 생리 기능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하품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품 연구로 유명한 뉴욕주립대의 앤드루 갤럽 교수(행동생물학)에 따르면 하품은 4억년 전 턱이 있는 물고기가 진화하면서 생겨났을 가능성이 크다.</p> <p contents-hash="de7518f03838c632e0c980b61fda9c4dca0cdab137e6053e1187bf1ad55bf258" dmcf-pid="bEBeYRoMO7" dmcf-ptype="general">하품의 수수께끼 중 하나는 전염성이다. 다른 사람이 하품하는 모습을 보면 따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사람뿐 아니라 영장류와 개, 사자, 앵무새 등 일부 동물에게서 하품 전염 현상을 볼 수 있다. </p> <p contents-hash="d8487b727ee68c7ba870758595d38bf63ea5ae859c062a83bc96298adc293129" dmcf-pid="KDbdGegROu" dmcf-ptype="general">하품 전염이 아직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은 자궁 속 태아 때부터 시작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태아는 보통 임신 11주부터 자궁 안에서 하품을 하기 시작한다. 다만 아직은 자궁 속이므로 공기를 들이마실 수는 없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하품이 태아 몸에서 일어나는 생물학적 과정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이탈리아 파르마대 연구진이 임신부의 하품이 태아에게도 전염되는 모습을 확인해 최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발표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4a5ff15d247db49488eddbf86abce79eb93692a77682bc6bbb32744483f6e29" dmcf-pid="9wKJHdaer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하품을 하는 영상을 본 임신부는 85초 후 하품을 했고, 태아는 임신부가 하품한 지 90초 후 하품을 따라했다. 오른쪽은 하품을 하거나 하지 않은 임신부와 태아의 비율. 출처=Current Biology"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04/hani/20260604093651448eead.jpg" data-org-width="800" dmcf-mid="Uw76l8e4O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4/hani/20260604093651448eea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하품을 하는 영상을 본 임신부는 85초 후 하품을 했고, 태아는 임신부가 하품한 지 90초 후 하품을 따라했다. 오른쪽은 하품을 하거나 하지 않은 임신부와 태아의 비율. 출처=Current Biology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594c8905422777aa1cdc3e63f6e31f17488fe4bcc519a72d487c4d1aaca168c" dmcf-pid="2r9iXJNdOp" dmcf-ptype="general"><strong>임신부 하품 잦을수록 태아도 하품 잦아</strong></p> <p contents-hash="f21167aa3db8ee33303a7e251c53497f9f4f47c45b612c01237dc035a4ce5c14" dmcf-pid="Vm2nZijJs0" dmcf-ptype="general">일반적으로 하품이 전염되는 원리는 뇌 속의 ‘거울 뉴런(Mirror Neuron)’ 시스템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본다. 거울 뉴런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마치 자신이 그 행동을 하는 것처럼 반응하는 신경세포다. 과학자들은 이에 주목해 하품 전염을 다른 사람의 상태에 반응하는 ‘정서적 공감’ 혹은 ‘사회적 유대감’의 일환으로 해석해 왔다.</p> <p contents-hash="00483407312711faec0ef0597380030a8a680b44b9325139e2cce7defe528d02" dmcf-pid="fsVL5nAiI3" dmcf-ptype="general">따라서 하품 전염은 다른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4~5살 이후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연구는 그 시기를 '출생 전'으로 대폭 앞당겼다.</p> <p contents-hash="eef63a9d87f8c781e7b9e44a9747c8ba95c7e0229458eb7fee91f0cc57a0e882" dmcf-pid="4Ofo1LcnOF"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임신 28주에서 32주 사이의 임신부 38명에게 6분 동안 영상을 틀어주면서 이들의 얼굴을 촬영하고, 동시에 태아의 얼굴도 초음파 기기로 관찰했다. 영상은 하품하는 모습, 입을 벌렸다 닫는 모습, 아무 표정이 없는 얼굴 세 가지였다.</p> <p contents-hash="563df78a120e1d94a2b18664075aba03223d8d654e192116f5d17100d46cde9c" dmcf-pid="8I4gtokLwt" dmcf-ptype="general">관찰 결과 임신부가 하품을 하면, 평균 90초 이내에 태아도 하품을 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전염성 하품의 반응과 비슷한 시차다. 하품 영상을 본 임신부의 64%가 하품을 했고, 하품을 한 임신부의 태아 중 50%가 하품을 따라했다. 하품을 자주 하는 임신부일수록 태아도 더 자주 하품을 하는 경향을 보였다.</p> <p contents-hash="6ccef50caa9e9a74f76555b5a3577e29249a5dc9007b05476a187d6b301a1fdc" dmcf-pid="6C8aFgEom1"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이는 태아가 단순히 생리적인 산소 부족이나 피로 때문에 하품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생체 리듬이나 행동적 신호에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3fec65088cc0f8d5dd33499c7d46722cf53460c2e1d2564a0a1856fde138bc2" dmcf-pid="Ph6N3aDgm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장류와 개, 사자, 앵무새 등 일부 동물에게서도 하품 전염 현상을 볼 수 있다. 픽사베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04/hani/20260604093652733cetz.jpg" data-org-width="800" dmcf-mid="uyoI2OTss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4/hani/20260604093652733cet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장류와 개, 사자, 앵무새 등 일부 동물에게서도 하품 전염 현상을 볼 수 있다. 픽사베이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606176b985fa891852d5ccbeb7a1dc763972c1cce7383e0b04180d3154497fe" dmcf-pid="QlPj0NwarZ" dmcf-ptype="general"><strong>태아의 하품 전염 경로는 두가지</strong></p> <p contents-hash="2f1f365b9b4a13ec3f4eff1378b156fb8fe604779580843b51c2d30f294a229b" dmcf-pid="xDbdGegRDX"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태아의 하품 전염이 두 가지 경로를 통해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하나는 엄마가 하품할 때 일어나는 일시적인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나 호르몬 변화가 탯줄을 통해 전달돼 태아의 하품을 유도할 가능성이다. 다른 하나는 하품하는 엄마의 움직임이 태아를 직접 자극할 가능성이다.</p> <p contents-hash="ba18a7016c1c96f0b966b0ba2d504d8279f700d3cb9619b9b16e66cedb490e8e" dmcf-pid="yqrHeGFYrH"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태아의 하품 전염은 단순한 반사 작용을 넘어, 태아가 자궁 내에서부터 외부(엄마)의 자극에 반응하고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p> <p contents-hash="077c119172fcd7e14fc3ca614aeca93308891a6eb595b74551ce2137f5a7337e" dmcf-pid="WBmXdH3GmG" dmcf-ptype="general">그동안 하품은 태아의 폐 성숙도나 신경계 발달을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되어 왔다. 이번 연구는 하품이 태아의 '정서적 및 사회적 발달'을 엿볼 수 있는 창구가 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태아에게 하품은 단순한 피로의 신호가 아니라 엄마와 생물학적으로, 정서적으로 깊게 연결되어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 행동인 셈이다.</p> <p contents-hash="464efa4bb53a3f94f8f707a413c2b4077200cba76f25a5038ff593e9b93747de" dmcf-pid="YbsZJX0HmY" dmcf-ptype="general">*논문 정보</p> <p contents-hash="7a3c969c7a8f2c89e66ea73da0d1b537bd6e41bd7748f25cbdaceb0c47322c13" dmcf-pid="GKO5iZpXIW" dmcf-ptype="general">Prenatal behavioral contagion through maternal yawning and fetal resonance.</p> <p contents-hash="661d2d50f06a90eb2b21a0fa1f6dbce5150c3a9de2430a0625f5aaba0140332b" dmcf-pid="H9I1n5UZDy" dmcf-ptype="general">DOI: 10.1016/j.cub.2026.04.025</p> <p contents-hash="79315f21efa12b1a5b01ab58c86c233ca500b3f119d6197f7ea662bc77ec7ffb" dmcf-pid="X2CtL1u5rT" dmcf-ptype="general">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AI PC 경쟁, 칩 성능 넘어 ‘시스템 최적화’로…노타, GPU·NPU 분리형 추론 구현 06-04 다음 "아빠 위해 달려줘" 故 카일 부시 아들, 11세 브렉스턴 부시, 장례식 직후 트랙 복귀...팬들 울컥 06-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