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유러피언리그, MT 멜중겐 창단 첫 유럽 정상 등극… THW 킬 꺾고 기적의 우승 작성일 06-04 30 목록 독일의 MT 멜중겐(MT Melsungen 독일)이 마침내 구단 역사상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유럽 핸드볼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br><br>멜중겐은 지난 5월 31일(현지 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Barclays Arena에서 열린 2025/26 EHF 남자 핸드볼 유러피언리그 결승전에서 같은 분데스리가의 명가 THW 킬을 24-23(전반 13-12)으로 꺾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br><br>그야말로 숨 막히는 수비 전이자 역대급 명승부였다.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으나, 멜중겐은 전반 20분 9-10으로 뒤진 이후 경기 종료 때까지 단 한 번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2025년 대회 4위에 머물렀던 멜중겐은 두 번째로 밟은 파이널스 무대에서 자국 리그와 국제 대회를 통틀어 구단 역사상 최초의 공식 대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6/06/04/0001127459_001_20260604113814743.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2025/26 EHF 남자 핸드볼 유러피언리그 우승을 차지한 멜중겐 선수들, 사진 출처=멜중겐</em></span>이로써 멜중겐은 SC 마그데부르크, 베를린, SG 플렌스부르크에 이어 유러피언리그 정상에 오른 네 번째 독일 클럽이 됐다. 준결승과 결승 2경기에서 총 27개의 신들린 선방을 기록한 멜중겐의 골키퍼 네보이샤 시미치(Nebojsa Simić)는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br><br>전반전은 양 팀의 끈끈한 수비가 맞붙은 불꽃 튀는 전면전이었다. 초반 20분까지는 THW 킬이 근소한 우세를 점했으나, 이내 멜중겐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br><br>멜중겐의 수문장 네보이샤 시미치가 결정적인 슈팅들을 잇달아 걷어내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시미치의 선방에 힘입은 멜중겐은 7-9로 뒤지던 경기를 전반 26분 12-11로 뒤집었고, 이 1점 차의 리드를 전반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지켜내며 13-12로 전반을 마쳤다.<br><br>한편, THW 킬은 전반 20분 동안 단 1개의 선방에 그친 국가대표 골키퍼 안드레아스 볼프(Andreas Wolff)를 빼고 곤살로 페레스 데 바르가스(Gonzalo Pérez de Vargas)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br><br>후반전은 코트 위 모든 공간에서 치열한 육탄전이 전개됐다. 양 팀 수비벽이 워낙 단단해 공격수들이 슛 기회를 잡는 것조차 고난의 연속이었다.<br><br>실제로 후반 첫 15분 동안 양 팀이 넣은 골은 각각 4골에 불과했다. THW 킬의 페레스 데 바르가스 골키퍼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3연속 선방을 기록하자, 멜중겐의 시미치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방 쇼로 맞불을 놓았다.<br><br>킬은 멜중겐이 2점 차로 달아날 때마다 끈질기게 쫓아왔고, 후반 55분 루카스 라우베(Lukas Laube) 등의 활약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멜중겐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곧바로 다시 달아났다.<br><br>경기 종료 2분 전, 멜중겐의 시미치 골키퍼가 다시 한번 영웅으로 떠올랐다. 연속 필드 슛 선방에 이어 킬의 전담 키커 루카스 제르베(Lukas Zerbe)의 7m 드로우까지 막아내며 붉은 유니폼을 입은 멜중겐 팬들을 열광시켰다.<br><br>킬은 경기 종료 55초를 남기고 루카스 라우베가 다시 23-23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듯했다. 그러나 멜중겐에는 다비드 만디치(David Mandić)가 있었다. 만디치가 침착하게 24-23을 만드는 결승골을 꽂아 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 킬에게 마지막 직접 프리드로우 기회가 주어졌으나, 멜중겐의 단단한 벽에 막히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br><br>멜중겐의 로베르토 파론도(Roberto Parrondo) 감독은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팬들, 선수단, 구단, 그리고 우리 가족들 모두에게 정말 기쁘고 행복한 순간이다. 킬에게 이 순간이 얼마나 가혹하고 힘든지 잘 안다. 그들은 훌륭한 팀이기에 곧 전열을 가다듬고 더 좋은 시간과 성공을 맞이할 것이다. 관중석에서 가슴을 졸이며 응원해 준 선수들의 가족들에게 이 우승의 영광을 바친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br><br>필립 이차(Filip Jicha) THW 킬 감독은 “두 팀 모두 사자처럼 싸웠다. 우리가 사랑하는 핸드볼이라는 스포츠는 때로 잔인하다. 오늘은 두 팀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없었고, 누군가는 이 트로피를 양보해야 했다. 중요한 순간에 득점하지 못했지만, 우리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지금은 너무 가슴이 아프고 공허하며 슬프지만, 주말 동안 결승전을 준비한 선수들의 태도가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br><br>[김용필 MK스포츠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AI가 인용 많이 한 창작자한테 월 1000만원 준다”…‘네이버 메이트’시작 06-04 다음 '몬길'부터 '스페셜포스'까지…언리얼 엔진5가 보여준 장르 확장성 06-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