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1위' 사발렌카, 프랑스오픈 8강 탈락... "더러운 테니스했다" 작성일 06-04 1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세트 중반부터 10게임 연속 내주며 무너져<br>"테니스 그만 두고 싶어.. 그냥 다 부수고 싶다"</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6/04/0000934578_001_20260604153218839.jpg" alt="" /><em class="img_desc">아리나 사발렌카가 3일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패한 뒤 좌절하고 있다. 파리=AFP 연합뉴스</em></span><br><br>"지금 당장 테니스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뿐이에요."<br><br>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의 무너진 멘털은 경기 내용만큼 충격적이었다. 아리나 사발렌카(28·벨라루스)가 2026 프랑스오픈 8강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뒤 극심한 좌절감을 드러냈다.<br><br>사발렌카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에서 디아나 슈나이더(23위·러시아)에 세트스코어 1-2(6-3 5-7 0-6)로 역전패했다. 지난해 결승에서 코코 고프(4위·미국)에게 패한 아쉬움을 털고 생애 첫 프랑스오픈 우승에 도전했던 사발렌카는 또다시 정상 문턱에서 발길을 돌렸다. 그는 하드 코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각각 두 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클레이 코트인 프랑스오픈과 잔디코트인 윔블던에서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6/04/0000934578_002_20260604153218928.jpg" alt="" /><em class="img_desc">디아나 슈나이더가 3일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를 제압한 뒤 포효하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em></span><br><br>1세트까지만 해도 사발렌카는 압도적이었다. 특유의 기합 소리로 분위기를 주도하며 1세트를 6-3으로 따냈고,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4-1까지 앞서며 순항했다.<br><br>하지만 2세트 중반부터 범실이 늘어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고, 추격에 나선 슈나이더에게 5-5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5-6으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마지막 샷이 네트에 걸리며 2세트를 내줬다. 기세를 탄 슈나이더는 3세트에서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첫 게임을 따내며 분위기를 장악했고, 이후 내리 게임을 가져가며 세계 1위를 무너뜨렸다.<br><br>사발렌카는 경기 후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2세트부터 쉽지 않았다. 10게임을 연속으로 내준 게 마지막으로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며 "정신적으로 정말 깊고 어두운 구렁텅이에 빠졌고, 쉽게 빠져나오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말 더러운 테니스를 했다"며 "일단 한 발 물러나서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지금은 감정적으로 너무 격해져 있다. 좋지 않은 방식으로 경기를 지는 건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br><br>위기 극복 방법을 묻는 질문에도 답을 내놓지 못했다. 사발렌카는 "솔직히 나도 모르겠다"고 고개를 내저은 뒤 "방금 방법 하나가 떠올랐다. 뭐든 다 부수는 방에 가서 다 부수면 좀 나아질 지도 모르겠다. 내일은 종일 거기서 물건을 부수고 있을 것 같다"며 씁쓸하게 웃었다.<br><br>한편 슈나이더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했다. 그는 "쉽지 않은 경기였음에도 승리한 나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2세트를 따낸 뒤 자신감이 생겼고, 3세트에서는 '난 이미 충분히 잘했다. (1위를 상대로) 2세트를 이겼잖아'라고 생각하며 끝까지 공격적으로 하려 했다"고 돌아봤다.<br><br>슈나이더는 4강에서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인 마야 흐발린스카(114위·폴란드)와 맞붙는다.<br><br> 관련자료 이전 "답답했던 세트피스? 아직 진짜 패는 까지도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연막이라고 밝혔다 06-04 다음 단오 씨름 축제, 충남 보은서 열린다… 323명 모래판 경쟁 06-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