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e 세계’ 싸움짱 작성일 06-06 45 목록 <b>9월 나고야 亞게임 ‘e스포츠 격투 게임’ 대표 이광노·배재민·연제길</b><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6/06/0003980517_001_20260606004425565.jpg" alt="" /><em class="img_desc">9월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에서 대전 격투 게임 종목 금메달을 노리는 국가대표 3인방이 최근 서울 마포구 한국e스포츠협회에 모여 포즈를 취했다. 작은 사진은 이들이 가장 즐겨 선택하는 게임 캐릭터. 왼쪽부터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이광노 선수와 하이데른, ‘철권’의 배재민 선수와 브라이언 퓨리, ‘스트리트 파이터’ 연제길 선수와 바이퍼. /사진=김지호 기자, 그래픽=송윤혜</em></span><br> 학창 시절 조이스틱을 잡고 오락실을 호령했던 1980년대생 ‘아재’들이 태극 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KOF)’의 이광노(45), ‘철권’의 배재민(41), ‘스트리트 파이터’의 연제길(39)은 오는 9월 일본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 격투 게임 종목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br><br>철권과 스트리트 파이터, KOF는 1990년대 소년들의 승부욕에 불을 지폈던 대표적인 아케이드 대전 격투 게임이다. 한국 국가대표 3인방은 조이스틱과 버튼을 조작하는 반응 속도는 팔팔하던 10~20대 시절보다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상대 움직임을 읽고 다음 동작을 예측하는 능력, 게임 캐릭터·시스템에 대한 이해, 허를 찌르는 심리전 등이 격투 게임에선 무시할 수 없는 무기가 된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결승에서도 44세 김관우가 동갑내기 대만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br><br>대표팀 3인방의 목표는 일본 나고야에서 일본산(産) 게임으로 일본 대표팀을 넘는 것이다. 대표팀은 지난 4월 경남 진주에서 열린 2026 아시아 e스포츠 대회에서 일본에 밀려 준우승했다. 나고야에서 넘어야 할 벽을 미리 확인한 셈이다. 최근에는 중국의 젊은 선수들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OF에서는 대만, 철권에서는 파키스탄도 우승을 다툴 강호로 평가된다.<br><br>대표팀 맏형 이광노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그동안 쌓은 모든 역량을 아시안게임에 쏟아붓겠다”고 했다. 이광노는 철권이나 스트리트 파이터에 비해 국제 대회 수와 상금 규모가 적고, 국내 저변도 취약한 KOF에서 활동한 탓에 힘겹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생계를 위해 4년간 대형 마트에서 일했고, 지금도 셋 중 유일하게 소속 팀 없이 사비를 들여 국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40대 중반에 처음 국가대표의 영광을 안은 그는 “큰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br><br>‘무릎(Knee)’이라는 닉네임으로 잘 알려진 배재민은 수많은 국내외 팬을 거느린 철권계 수퍼스타다. 철권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지금도 하루 200판 이상 경기를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2013년 인천 실내무도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지금은 e스포츠의 위상이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며 “나이가 들면서 손목이 아플 때도 많지만,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으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후배들이 그를 ‘롤모델’로 삼고 있기에 책임감도 남다르다. 배재민은 “몸이 허락한다면 환갑이 될 때까지도 조이스틱을 놓지 않을 생각”이라며 “격투 게임 역사에 가장 오랫동안 현역으로 뛴 선수로 이름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br><br>마흔을 앞둔 ‘막내’ 연제길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설욕을 노린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부문에 출전했던 그는 2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세계적으로 선수층이 가장 두터운 종목 중 하나로 꼽히는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그는 3년 전 김관우에 이어 다시 한 번 한국인 우승에 도전한다. 연제길은 “항저우 대회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너무 높은 곳만 바라보다 보면 바로 앞의 돌부리를 놓칠 수 있는 만큼 한 걸음씩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br><br>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대전 격투 부문은 단체전 방식으로 치러진다. 철권, 스트리트 파이터, KOF 선수들이 종목별로 맞붙어 세 경기 중 두 경기를 먼저 가져간 나라가 승리하는 방식이다. 격투 게임은 짧은 시간 안에 승패가 갈리는 데다 이번 대회는 단판 승부로 진행돼 한 번의 실수가 곧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선수들에게는 부담이 크다. 연제길은 “훈련만이 살 길”이라고 했다.<br><br>대회장에서 만나면 가볍게 인사만 나누던 세 사람은 이제 운명을 함께하는 한 팀이 돼 금메달에 도전한다. 배재민은 “한국에서는 e스포츠 하면 보통 ‘리그 오브 레전드’를 떠올리지만, 많은 분들이 추억을 갖고 있는 격투 게임 역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는 종목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게임 강국 일본에서 세 사람이 힘을 합쳐 한국의 자존심을 걸고 멋지게 싸워보겠다”고 말했다.<br><br><b>☞아시안게임 격투 게임 3종</b><br><br><b>철권</b>: 1994년 일본 반다이남코가 처음 출시한 3D 대전 격투 게임으로 최신작은 2024년 1월 발매된 ‘철권8’이다. 격투 게임의 대표작으로 꼽힌다.<br><br><b>스트리트 파이터</b>: 일본 캡콤이 만든 2D 대전 격투 게임으로 1987년 처음 선보였다. 1990년대 ‘스트리트 파이터2’가 세계적인 인기로 격투 게임의 대중화를 이끌었다.<br><br><b>더 킹 오브 파이터즈</b>: 1994년 선보인 일본 SNK의 2D 대전 격투 게임. 하나의 캐릭터를 선택하지 않고, 세 명의 캐릭터를 골라 팀을 짜서 대결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br><br> 관련자료 이전 [내일의 경기] 2026년 6월 7일 06-06 다음 식약품 AI 안전지킴이·소상공인 AI 에이전트 나온다…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착수 06-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