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베레프, 다시 운명의 시간과 마주하다…멘시크 꺾고 '롤랑가로스' 결승행, 그랜드슬램 첫 우승 눈앞 작성일 06-06 3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남자단식 4강전 7-5, 6-2, 3-6, 6-3 승리<br>-통산 4번째 그랜드슬램 결승 진출, 3전4기?<br>-세계 14위 플라비오 코볼리와 우승 다툼</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6/06/0000013432_001_20260606053415896.jpg" alt="" /><em class="img_desc">롤랑가로스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 문턱에 선 알렉산더 츠베레프. 롤랑가로스</em></span></div><br><br>[김경무 기자]  2020 US오픈, 2024 롤랑가로스, 2025 호주오픈. 무려 3차례나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했다. 그런 그에게 다시 절호의 우승 기회가 찾아왔다.<br><br>그랜드슬램 '불운의 아이콘'  알렉산더 츠베레프(29·독일) 얘기다. <br><br>5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 필리프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2026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 남자단식 4강전. 세계랭킹 3위 츠베레프는 27위인 체코의 '신성' 야쿠브 멘시크(20)의 돌풍을 7-5, 6-2, 3-6, 6-3으로 잠재우고 개인통산 4번째 그랜드슬램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br><br>츠베레프는 자신의 주특기인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멘시크를 압도했다. 첫 서브 성공률은 75%(78/104)로 매우 높았고, 서브 에이스도 8개나 기록했다. 첫 서브 성공 뒤 포인트 획득률도 79%(62/78)로 좋았던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br><br>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세계 7위 알렉스 드 미노(27·호주), 4라운드에서 세계 13위 안드레이 루블레프(28·러시아), 8강전에서 브라질의 19세 신성 주앙 폰세카를 연파하며 거센 돌풍을 일으켰던 멘시크(1m91). <br><br>그는 4강에 오르기까지 에너지를 많이 소모한 탓인지, 강력한 서브와 폭발적인 백핸드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1m98 장신 츠베레프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6/06/0000013432_002_20260606053415952.jpg" alt="" /><em class="img_desc">플라비오 코볼리. 롤랑가로스</em></span></div><br><br>지난 2025년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 야닉 시너(이탈리아)에게 3-6, 6-7(4), 3-6으로 패하며 다시 깊은 절망감에 한숨을 쉬었던 츠베레프였다.  "나는 충분히 좋은 선수가 아니다. 정말 그게 전부다."  그를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 한탄까지 나왔다.<br><br>그리고 17개월이 흘렀고, 다시 그는 운명의 시간과 마주하게 됐다.<br><br>결승 상대는 세계 14위 이탈리아의 플라비오 코볼리(24)로 결정됐다. 이날 두번째 4강전을 앞두고 세계 104위 마테오 아르날디(25·이탈리아)가 돌연 병으로 기권하면서 그가 행운의 결승티켓을 거머쥐었다.<br><br>츠베레프는 코볼리와 상대전적에서 3승1패로 앞선다. 올해는 1승1패로 팽팽했다.<br><br>지난 4월 뮌헨 ATP 500 4강전에서는 코볼리가 6-3, 6-3으로 승리했고, 마드리드 ATP 1000 8강전에서는 츠베레프가 6-1, 6-4로 설욕했다.<br><br>둘은 평소 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결전을 앞두고 츠베레프는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만난다는 것은 테니스 최고의 무대까지 올라왔다는 의미다. 그런 순간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건 멋진 일이다. 물론 코트에 들어가면 서로 이기려고 할 것이다"고 말했다.<br><br>그러면서도  "하지만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마음도 따뜻하고, 가까이서 알게 되면 정말 재미있는 친구다. 그의 아버지도 무척 유쾌하다. 좋은 사람들이다"고 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6/06/0000013432_003_20260606053416035.jpg" alt="" /><em class="img_desc">절친으로 롤랑가로스 남자단식 우승을 다투게 된 츠베레프와 코볼리. ATP 투어</em></span></div><br><br>그러나 친구와의 우정은 잠시 접어둬야 한다. <br><br>츠베레프로서는 ATP 투어 24차례 우승에도 수년 동안 자신을 괴롭혀온  '메이저 무관'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낼 인생 최대의 기회를 맞았다. 그런 순간을 앞둔 츠베레프지만 의외로 담담한 것 같다.<br><br>"머릿속이 텅 비어 있다. 정말 아무 생각도 없다. 가끔은 너무 많이 생각하는 것보다 바보처럼 있는 게 더 쉽다."<br><br>일요일 파리의 저녁.  츠베레프는 마침내 그토록 갈구했던 그랜드슬램 챔피언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까? 아니면 또 다른 상처를 안고 씁쓸하게 코트를 떠나게 될까? <br><br>운명의 시간이 그한테 째깍째깍 다가오고 있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中 작심 비판!' 중국 천안문 사태, "결코 잊어서 안 돼"…'올림픽 스타' 알리사 리우의 아버지, 딸과 자신 향한 여전한 감시·위협에 '강력 규탄' 06-06 다음 '통산 400승 고지' 안세영, 초추웡 완파하고 인도네시아 오픈 무실세트 4강 안착 06-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