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굶어도 살아남는 심해 초거대 괴물의 비밀 작성일 06-06 3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Gr5RXFzte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f8329c9b5e16fdc29b3bd9f98b78bfa99ee0da84881cbe077100cc1a93f1776" dmcf-pid="Hm1eZ3qFL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최대 몸길이 50cm까지 자라는 심해 초거대 등각류가 먹이가 부족한 심해에서 거대 몸집을 가지고도 생존 가능한 이유가 드러났다. Prof. LI Xinzheng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06/dongascience/20260606080124511qlff.jpg" data-org-width="680" dmcf-mid="y0AtNEIkM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6/dongascience/20260606080124511qlf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최대 몸길이 50cm까지 자라는 심해 초거대 등각류가 먹이가 부족한 심해에서 거대 몸집을 가지고도 생존 가능한 이유가 드러났다. Prof. LI Xinzheng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de031e3fc0cb9aac710fc4a9541289a55517e6f314287043c74e4a7e73d53dd" dmcf-pid="XVaZoAmjn9" dmcf-ptype="general">먹이 없이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진 심해 초거대 등각류의 생존 비결이 밝혀졌다. 몸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거대한 위장과 극도로 낮은 기초대사율, 세균에서 획득한 유전자가 장기간 단식을 견디는 비밀이다.</p> <p contents-hash="1dfb779d794cbb7d9797ce90a51353a8eab4071b72a6c6ebfe06bd9228eeb783" dmcf-pid="ZfN5gcsAnK" dmcf-ptype="general"> 중국과학원 해양연구소(IOCAS) 연구팀은 거대등각류인 '바티노무스(Bathynomous)속' 생물 2종을 분석해 심해 초거대 등각류가 극도로 영양분이 부족한 심해에서 생존하는 방식을 규명하고 연구결과를 5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셀'에 발표했다.</p> <p contents-hash="c9e9899fffce1001b0ef85fa8ed18a78269ffa8e40db2acc51c51a63b9f6afce" dmcf-pid="54j1akOceb" dmcf-ptype="general"> 바티노무스속은 심해에 서식하는 대형 등각류 약 20종을 포함하는 분류군이다. 일반적으로 '거대' 등각류의 몸 길이는 8~15cm다. '초거대' 등각류는 몸길이가 최대 50cm까지 자라기도 한다. 보통 공벌레·갯강구 등 등각류가 최대 5cm 크기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크기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7f5b236bea464012cf620ec912bd2ba9adc4560cac5fd6eee28eae9ab99c9e6" dmcf-pid="18AtNEIkM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바티노무스속 생물 중 가장 크기가 큰 것으로 알려진 바티노무스 기간테우스(Bathynomus Giganteus)의 크기를 사람 손과 비교했다. Wikimedia Commons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06/dongascience/20260606080125791alse.png" data-org-width="680" dmcf-mid="WgPI8MLxL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6/dongascience/20260606080125791alse.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바티노무스속 생물 중 가장 크기가 큰 것으로 알려진 바티노무스 기간테우스(Bathynomus Giganteus)의 크기를 사람 손과 비교했다. Wikimedia Commons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f95cb6205569f79a6c89215de6af8e65aff3d73d7507e1470e40a4989d16855" dmcf-pid="t6cFjDCEeq" dmcf-ptype="general">심해 초거대 등각류는 수년간 먹이를 먹지 않고도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대한 몸집을 유지하려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에 먹이가 드문 심해 환경에서 어떻게 생존할 수 있는지 오랫동안 수수께기였다.</p> <p contents-hash="f6306d5a703d1e80767584b2270605092591aec13ce32bec3ee159aa69c9a158" dmcf-pid="FPk3AwhDez" dmcf-ptype="general"> 연구팀은 수심 약 898m에 서식하는 '바티노무스 자메시(Bathynomus jamesi)'와 약 300m에 서식하는 '바티노무스 도에데를레이니(Bathynomus doederleini)'를 대상으로 비교 유전체학·형태학·생리학·행동학·메타유전체학 분석을 수행했다. 분석 결과 심해 등각류는 많이 저장하고 적게 소비하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유지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e3406b831e128a3c082ff5f0bc268826ccf6fc0e64f738f63dfc60fb9a54b25" dmcf-pid="3QE0crlwM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몸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위장과 ND1 유전자 발현 조절을 표현한 모식도. YUAN Jianbo, et al.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06/dongascience/20260606080127088lpyb.png" data-org-width="680" dmcf-mid="Yr5RXFztM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6/dongascience/20260606080127088lpyb.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몸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위장과 ND1 유전자 발현 조절을 표현한 모식도. YUAN Jianbo, et al.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7e7a696242fd99016449d8649bd659bf51078646b85fe7d4ded52d991f08e28" dmcf-pid="0xDpkmSrJu" dmcf-ptype="general">심해 등각류의 위장은 몸 전체의 약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컸다. 먹이가 많을 때 대량으로 섭취해 저장할 수 있는 구조다.</p> <p contents-hash="99859349e65934f0c81506bcfad36dfb65eb43984f873f6d50546f9e05548f0c" dmcf-pid="pMwUEsvmJU" dmcf-ptype="general"> 위장 속은 오랜 시간을 들여 소화한 진흙 형태의 내용물로 가득 채웠다. 소화 관련 박테리아 비율은 적고 지방 저장 관련 미생물이 많았다. 연구팀은 심해 등각류가 먹이를 섭취한 뒤 기초대사율을 극단적으로 낮춰 저장한 영양분을 오랜 기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0e4657bec2add7eb4bdbb0d253a89cd6f200d7ee1875264d522429cd196d97a9" dmcf-pid="URruDOTsLp" dmcf-ptype="general"> 연구팀은 또 공생 세균에서 유래해 등각류 유전체에 편입된 'ND1' 유전자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ND1은 세포 내 에너지 생산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p> <p contents-hash="a54edcda0cbcc459ec3b752f5abce2035369af581a7c3485815c512f5064beb2" dmcf-pid="uem7wIyOd0" dmcf-ptype="general"> ND1의 정확한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제브라피시·선충·인간 세포에 ND1을 주입해 실험했다. 그 결과 상온에서는 에너지 대사가 증가했지만 심해와 유사한 저온 환경에서는 오히려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토콘드리아 활동과 에너지 소비가 모두 감소했다. 저온 환경에서 ND1을 도입한 제브라피시는 굶주림에 대한 저항성이 37% 향상됐다. 굶어도 더 잘 견디게 됐다는 뜻이다.</p> <p contents-hash="f66b85e215903abdfb9d9d05da6ecab05c945929a0da16ee73474a0aade4b072" dmcf-pid="7dszrCWIR3" dmcf-ptype="general"> 연구팀은 ND1이 대사 활동을 정교하게 조절해 심해라는 극한 환경에서 거대한 몸집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심해 대형 생물이 세균으로부터 획득한 유전자 발현 조절을 통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새로운 진화 사례라는 분석이다.</p> <p contents-hash="4eb4af7a5a4ed727f8823b1ead8f17f172a441270f52255039a1e8af95acfa49" dmcf-pid="znCbOSHlMF" dmcf-ptype="general"> 위안젠보 연구원은 "심해 등각류의 장기 단식 능력의 비밀을 밝힌 것뿐 아니라 극한 환경에서 생물이 성장과 생존 사이 균형을 어떻게 맞추는지 알려주는 중요한 사례를 제공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ceac720d8e1ba2973da03f90cc2f5e7e4734ede46fa44aa3924309dbcad0ceb" dmcf-pid="qLhKIvXSet" dmcf-ptype="general"> <참고 자료><br> doi.org/10.1016/j.cell.2026.05.012</p> <p contents-hash="a4ef13a04da0803a2d8fc0274ae6ba608f1bde1e12fc0890925aaa427456b097" dmcf-pid="Bol9CTZve1" dmcf-ptype="general">[문혜원 기자 moony@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얼음은 왜 뜰까…물, 4℃에서 가장 무거운 이유 06-06 다음 2600년 묵은 미스터리…정전기 범인은 공기 속 '탄소 먼지'? 06-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