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에서 파리까지…19세에 메이저 챔피언 오른 안드레예바 작성일 06-07 34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10대에 기술·파워 완성…일찌감치 강자로 인정받아 <br>명코치 마르티네스 조련에 정신적으로도 성숙…첫 메이저 우승 이뤄</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6/07/PAP20260607015301009_P4_20260607043912993.jpg" alt="" /><em class="img_desc">반려견과 프랑스오픈 우승 트로피 든 안드레예바<br>[AP=연합뉴스]</em></span><br><b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시베리아의 작은 소녀가 꿈꿔온 무대에서 19세에 챔피언에 올랐다.<br><br> 6일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여자 단식 챔피언에 오른 미라 안드레예바(19)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4천㎞ 떨어진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출신이다.<br><br> 역시 프로 선수로 활동 중인 언니 에리카와 함께 테니스를 시작한 그는 16세 이전에 국제테니스연맹(ITF) 서킷 W60 대회에서 두 차례 이상 우승한 첫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신동'으로 주목받았다.<br><br> 2022년 오른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무대에도 순조롭게 안착했다. 주니어 시절부터 기술적으로는 성인 선수 못잖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파워까지 장착하면서 누구나 인정하는 강자로 거듭났다.<br><br> 16세에 나선 메이저 데뷔 무대인 2023년 프랑스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올랐고, 이어 출전한 윔블던에선 16강에 진출했다. 2024년 프랑스오픈에서는 4강까지 진격했다.<br><br> 2025년엔 두바이오픈과 인디언웰스오픈, 두 WTA 1000 레벨 대회에서 우승했다. 특히, 인디언웰스 대회 결승에서는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도 세계 1위인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에게 역전승을 거둬 모두를 놀라게 했다.<br><br> 그러나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와는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6/07/PAF20260607034901009_P4_20260607043912998.jpg" alt="" /><em class="img_desc">우승의 순간<br>[AFP=연합뉴스]</em></span><br><br> 지난해 프랑스오픈 8강에선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돌풍을 일으킨 홈 코트의 로이스 보아송에게 충격패했다. 러시아 출신인 그가 보아송에 대한 프랑스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감정적으로 흔들렸다는 분석이 나왔다.<br><br> 하지만 2024년부터 함께한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 코치의 조련 아래 안드레예바는 더욱 단단해졌다. 현역 시절 1994년 윔블던 우승, 2000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을 이뤄낸 마르티네스 코치는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는 법을 알았다.<br><br> 올해 클레이코트 시즌 들어 린츠 대회 우승, 슈투트가르트 대회 4강, 마드리드오픈 준우승, 로마오픈 8강의 성적을 그린 안드레예바의 상승 곡선은 롤랑가로스에서 정점을 찍었다.<br><br> 정신적 성숙이 메이저 우승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었다.<br><br> 안드레예바는 "전에는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면 세상이 끝난 것 같았는데, 지금은 '그래서 어때, 되찾으면 되지'라고 생각한다. 더 침착하고 긍정적으로 변하려 노력해왔다"고 했다.<br><br> 그는 또 "나는 다루기 힘든 선수인데도 늘 한계까지 밀어붙여 주고, 하기 싫을 때도 훈련하도록 끌어줘서 고맙다"며 마르티네스 코치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br><br> 우승을 확정한 안드레예바가 곧바로 달려가 포옹한 사람도 마르티네스 코치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6/07/PRU20260607020401009_P4_20260607043913003.jpg" alt="" /><em class="img_desc">안드레예바와 마르티네스 코치<br>[로이터=연합뉴스]</em></span><br><br> 안드레예바는 1992년 18세에 프랑스오픈 3연패를 달성한 모니카 셀레스(미국) 이후 이 대회 최연소 여자 단식 챔피언이 됐다.<br><br>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법을 일찍 알아버린 안드레예바가 오래 강자로 군림할 가능성은 매우 커 보인다.<br><br> 안드레예바는 "아주 어릴 때부터 TV로 롤랑가로스를 봐왔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꿈이었는데, 이 트로피를 들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br><br> ahs@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806] 바둑에서 왜 ‘기왕(棋王)’이라 말할까 06-07 다음 '디펜딩 챔프' 이미래, 이주희 잡고 16강 순항...'여제' 김가영은 신성 박정현과 첫 격돌 06-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