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젊고 재능 넘치다니, 얄미워" 패자도 혀 내두른 19세 안드레예바, 프랑스오픈 여왕 등극 작성일 06-07 3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6대 3, 6대 2로 흐발린스카 완파…첫 결승서 첫 우승<br>-1992년 셀레스 이후 프랑스오픈 최연소 여자 챔피언<br>-랭킹 6위로 두 계단 상승…우승 상금 280만 유로</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6/06/07/0000077475_001_20260607103508422.jpeg" alt="" /><em class="img_desc">안드레예바(사진=롤랑 가로스 SNS)</em></span><br><br>[더게이트] <br><br>모니카 셀레스 이후 34년 만의 최연소 챔피언이 나왔다. 19세 러시아 소녀 미라 안드레예바가 그랜드슬램 정상에 섰다.<br><br>세계 8위 안드레예바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야 흐발린스카(폴란드, 114위)를 6대 3, 6대 2로 꺾고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들어 올렸다. 처음 오른 그랜드슬램 결승 무대에서 우승한 안드레예바는 1992년 모니카 셀레스(당시 18세) 이후 프랑스오픈 최연소 여자 단식 챔피언이 됐다.<br><br>안드레예바의 우승으로 2023년 US오픈 우승자 코코 가우프 이후 처음으로 10대 선수가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다. 다음 주 발표될 랭킹에서 안드레예바는 두 계단 오른 세계 6위에 자리하게 된다. 우승 상금은 280만 유로(약 50억3000만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6/06/07/0000077475_002_20260607103508447.png" alt="" /><em class="img_desc">코트에 주저앉아 기뻐하는 안드레예바(사진=롤랑 가로스 SNS)</em></span><br><br><span style="color:#e67e22;"><strong>3-3에서 갈린 승부</strong></span><br><br>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서브를 넣는 쪽이 오히려 불리한 전개였다. 1세트 첫 네 게임이 모두 서비스 브레이크로 이어졌다. 흐발린스카는 특유의 회전, 속도 변화, 드롭샷 조합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번 대회 내내 강호들을 무너뜨렸던 전술 그대로였다.<br><br>승부의 분수령은 1세트 3-3 상황. 흐발린스카가 서비스 게임에서 포핸드를 아웃시키고 백핸드 슬라이스를 네트에 걸며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줬다. 대회 내내 필살기로 통했던 샷들이 연거푸 빗나가는 순간이었다. 안드레예바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3으로 앞서간 뒤 이후 21포인트 중 20포인트를 쓸어 담으며 순식간에 흐름을 가져왔다.<br><br>상대의 무기를 역으로 돌려준 장면도 나왔다. 4-3 상황에서 깊숙한 포핸드 슬라이스로 흐발린스카를 코트 구석에 세운 뒤, 흐발린스카가 드롭샷으로 맞받아치자 전력 질주해 공을 잡아냈다. 그리고는 더 짧고 절묘한 드롭샷으로 응수해 5-3으로 달아났다. 흐발린스카의 무기가 흐발린스카를 향해 되돌아온 셈이다.<br><br>2세트에서도 고비는 찾아왔다. 안드레예바가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흐발린스카의 드롭샷에 허를 찔려 0-30으로 뒤처졌다. 안드레예바는 공을 집어던지며 짜증을 냈다. 지난해 롤랑가로스 8강에서 홈 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루아 부아송에게 멘탈이 흔들리다 무너졌던 장면이 겹쳤다.<br><br>흐발린스카가 0-40까지 몰아붙였다. 분위기가 다시 뒤집힐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안드레예바는 빠르게 멘탈을 잡고 포인트 하나하나를 차근히 가져왔다. 결국 다섯 포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3-0으로 달아났다. 세 개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모두 막아낸 뒤의 홀드. 이번 대회에서 안드레예바가 내준 세트는 단 한 세트뿐이었다.<br><br>승리가 확정된 뒤 코트에 주저앉아 기쁨을 만끽한 안드레예바는 시상식 무대에서 우선 코치진과 가족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힘들 때도 항상 100%를 쏟아부으며 스스로를 믿어준 나 자신에게도 감사하고 싶다.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나만 안다"고 말했다. 결승 후 기자회견에서는 "코트 위에서 파이터가 되기로 했다"면서 스포츠 심리 전문가의 조언을 새기고 로저 페더러의 경기를 반복해서 들여다보며 평정심을 찾아왔다고 했다.<br><br>한편 이번 대회의 '신데렐라' 흐발린스카의 도전은 결승에서 멈췄다. 예선 통과자 신분으로 아리나 사발렌카, 이가 시비옹테크 등을 잇달아 꺾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안드레예바의 벽 앞에 막혔다. "지난 3주간 긴장과 스트레스로 제대로 먹지도 못했다"고 털어놓은 흐발린스카는 시상식에서 안드레예바를 향해 "이렇게 젊고 재능이 넘치다니, 정말 얄밉다"는 농담을 건넸다.<br><br> 관련자료 이전 19세 안드레예바, 프랑스오픈 우승...아름다운 패자, 흐발린스카 06-07 다음 ‘세계 최초’ 수술실 CCTV 도입 3년…환자 절반 “있는 줄도 몰랐다” 06-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