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첫 우승 19살 안드레예바, “나 자신한테 감사하다” 작성일 06-07 34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폴란드 돌풍’ 흐발린스카 2-0으로 제압</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6/07/0002808445_001_20260607111613781.jpg" alt="" /><em class="img_desc">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가 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마야 흐발린스카(폴란드)를 꺾고 우승을 확정지은 뒤 두 손을 불끈 쥐고 있다. 파리/AFP 연합뉴스</em></span> 지독한 붉은 흙바람도, 메이저 결승이라는 거대한 압박감도 19살 신성의 거침없는 질주를 막아서지 못했다.<br><br> 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 필립 샤트리에 코트.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의 매서운 추위 속에서 테니스 라켓을 처음 잡았던 작은 소녀가 마침내 세계 테니스 왕좌에 올랐다. 미라 안드레예바(세계 8위·러시아)는 2026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폴란드의 ‘신데렐라’ 마야 흐발린스카(세계 114위)를 1시간22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3/6:2)으로 꺾고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 이로써 안드레예바는 1992년 18살 나이에 챔피언이 된 뒤 3연패를 달성한 모니카 셀레스(미국) 이후 프랑스오픈 최연소 여자 단식 챔피언이 됐다. 우승 상금은 280만유로(50억3134만원). <br><br> 안드레예바는 경기 초반 흐발린스카의 변화무쌍한 플레이와 강한 바람에 흔들리며 잠시 리드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특유의 파워와 기술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고, 한때 9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경기 종료 순간 안드레예바는 코트에 주저앉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감격해 했다. 그는 이후 관중석으로 달려가 코치진은 물론이고 자신의 반려견을 끌어안았다. <br><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6/07/0002808445_002_20260607111613810.jpg" alt="" /><em class="img_desc">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가 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마야 흐발린스카(폴란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트로피와 반려견을 안고 미소 짓고 있다. 파리/AFP 연합뉴스</em></span> 안드레예바는 자신의 시그니처 문구인 ‘I want to thank myself(나 자신에게 감사한다)’가 새겨진 검은색 재킷을 입고 시상식에 나와 “항상 나 자신을 믿어주고, 힘들 때도 100%를 쏟아부었으며, 매일 더 나아지려고 노력한 나 자신에게 가장 먼저 감사하고 싶다”면서 “이번 2주 동안 내가 얼마나 긴장했고 힘들었는지는 오직 나 자신만이 안다. 내 안의 수많은 불안과 싸워 이겨낸 나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밝혔다.<br><br> 15살 때부터 신동으로 불려온 안드레예바는 그동안 경기 중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무너지는 멘탈이 약점으로 지적받아 왔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심리 상담사의 조언을 완벽히 흡수해 한층 성숙해진 멘탈을 선보였다. “전에는 서브 게임을 하나만 브레이크 당해도 세상이 끝난 것 같았고 화를 참지 못했다”는 그는 “하지만 지금은 ‘그래서 어때? 다음 게임을 다시 뺏어오면 되지'라고 의연하게 생각한다. 내 경기력과 스스로를 향한 신뢰가 생긴 것이 이번 우승의 가장 큰 비결”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겨울에 실내 코트가 없어 얼어붙은 바닥에서 연습하던 기억이 난다. 그 소모적이던 추위와 결핍이 오늘 롤랑가로스의 뜨거운 바람 속에서 나를 가장 단단하게 만들어준 무기가 되었다”고 돌아봤다. <br><br> 2024년부터 함께해 온 1994년 윔블던 챔피언 출신의 콘치타 마르티네스 코치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안드레예바는 “경기 중 바람 때문에 서브 토스가 흔들릴 때마다 코치님이 관중석에서 보여준 침착한 눈빛이 나를 진정시켰다”면서 “내가 가끔 고집불통인 아이(tough cookie) 같을 때가 있어서 팀원들이 나를 받아주기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내가 훈련하기 싫어할 때도 한계까지 밀어붙여 준 팀원들과 특히 롤랑가로스 준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값진 조언을 아끼지 않은 콘치타 코치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br><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6/07/0002808445_003_20260607111613838.jpg" alt="" /><em class="img_desc">마야 흐발린스카(폴란드)가 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 샷을 받아내고 있다. 파리/EPA 연합뉴스</em></span> 예선 통과자로 이번 대회 9전 전승을 거두면서 신데렐라 스토리를 만든 흐발린스카는 체력 한계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이번 대회 전까지 메이저 대회 통산 1승, 클레이코트 WTA 투어 경기 통산 2승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실력을 입증해내며 새로운 후원사가 붙는 등 테니스 인생의 또 다른 막을 올리게 됐다. 세계 순위도 114위로 21위까지 상승했다. 관련자료 이전 우희종 한국마사회장, 환경의 날 맞아 ‘심어서 감탄해!’…탄소중립 실천 앞장 06-07 다음 [툰설툰설] 비정상이 일상이 된 사회…우리에게 필요한 '참교육' 06-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