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 우승 트로피 든 19세 소녀, 프랑스오픈을 정복하다···안드레예바 시대 열리나 작성일 06-07 3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6/07/0001119445_001_20260607124312530.jpg" alt="" /><em class="img_desc">미라 안드레예바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끝난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뒤 우승 트로피인 수잔 렝렌 컵과 반겨견을 안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프랑스오픈 우승 기념 사진은 반려견과 함께 찍었다. 역대 우승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것을 확인하자 믿기지 않는다는 듯 직접 만져보고는 어깨를 들썩이며 펄쩍 뛰고는 기뻐했다.<br><br>“브래드 피트가 아직 여기에 있나요? 잠시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대회 우승 기념품에 사인하면서는 헐리우드 스타와 만남도 기대했다. 미라 안드레예바(8위·러시아)가 또래 10대 소녀답게 솔직하고 유쾌하게 첫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즐겼다.<br><br>프로테니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19세 안드레예바가 대회 여자 단식 우승 트로피인 수잔 렝렌 컵을 들어올렸다. 안드레예바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끝난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야 흐발린스카(114위·폴란드)의 돌풍을 1시간 22분 만에 2-0(6-3 6-2)으로 잠재웠다. 전 주니어 세계랭킹 1위에서 2022년 프로로 데뷔한 안드레예바의 통산 5번째 우승이자, 첫 메이저 우승이다.<br><br>2007년생 안드레예바는 미래의 메이저 대회 챔피언이자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위협할 차세대 주자로 지목돼 왔다. 안드레예바는 ‘천재 소녀’라 불렸던 왕년 테니스 스타들의 길을 따른다. 2024년에 이미 프랑스오픈 준결승에 오르며 1997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의 대회 최연소 준결승 진출 기록을 갈아치우더니, 이번에는 1992년 18세에 프랑스오픈 3연패를 달성한 모니카 셀레스(미국) 이후 이 대회 최연소 여자 단식 챔피언이 됐다. 메이저 대회 전체를 놓고 보면 2023년 US오픈의 코코 고프(4위·미국) 이후 3년 만의 10대 우승자다.<br><br>세계 랭킹 8위에서 알 수 있듯, 안드레예바는 경기력에서 10대임을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미 완성형 선수다. 코트에서 지능적이면서 가장 예측 불가인 선수로 평가된다. 지난해 3월 17세 나이로 여자프로테니스(WTA) 1000시리즈인 두바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는데,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자 3명을 꺾은 우승이었다.<br><br>강력한 서브부터 상대 다음 플레이를 예측하는 움직임, 강력한 톱스핀과 슬라이스로 변화를 주는 변화무쌍한 스트로크 플레이까지 이미 톱레벨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당시 남자 테니스 메이저 우승 경력자인 앤디 로딕(미국)은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안드레예바는 언젠가 세계 랭킹 1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그녀는 신체적으로 아직 30% 정도 발전할 여지가 있다. 앞으로 더 크고 강해지고 빨라질 것”이라고 확신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6/07/0001119445_002_20260607124312576.jpg" alt="" /><em class="img_desc">미라 안드레예바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끝난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6/07/0001119445_003_20260607124312622.jpg" alt="" /><em class="img_desc">미라 안드레예바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끝난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스트로크를 날리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긴장할 법한 생애 첫 1000시리즈 결승이었음에도 상대 선수가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에 노트를 꺼내 낙서를 하는 모습도 주목했다. 로딕은 당시 안드레예바 코치의 말을 인용해 “안드레예바의 진짜 강점은 멘털이다. 두려움없이 경기에 임하는 선수이고, 그것이 투어 다른 선수들과 차별점”이라고 말했다.<br><br>안드레예바는 이날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 결승 무대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1세트 첫 4게임 연속으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치열한 승부에서 먼저 승기를 잡은 건 안드레예바였다. 2세트는 5-0으로 앞서나가며 우승을 예감했고, 코트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백핸드로 마지막 포인트를 장식했다. 이번 프랑스오픈 우승이 안드레예바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무대가 될 수 있다.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우승 상금은 280만유로(약 50억3000만원)다.<br><br>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맛집부터 포켓몬까지'…SKT "갤럭시폰 고객 모십니다" 06-07 다음 테니스 '10대 신성' 안드레예바, 프랑스오픈 정상 06-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