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의 '롤랑가로스 한'을 풀어준 안드레예바 작성일 06-07 41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6/07/0000013446_001_20260607213415498.jpg" alt="" /><em class="img_desc">10대에 롤랑가로스 챔피언이 된 안드레예바와 콘치타 마르티네스 코치. 테니스닷컴</em></span></div><br><br>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가 2026년 롤랑가로스에서 생애 첫 그랜드 슬램 우승을 차지했다. 아직 19세인 안드레예바가 예선 통과자인 마야 흐발린스카(폴란드)를 2-0으로 꺾은 것. <br><br>안드레예바는 과거 잦은 감정 기복을 보였던 것과 달리 결승에서 완벽하게 평정심(Composure)과 집중력을 유지했으며, 공격성과 안정감을 완벽히 조화시킨 플레이를 선보였다.<br><br>안드레예바는 코치인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의 조언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따른 것이 이번 우승의 큰 원동력이라고 밝혔다.<br><br>안드레예바는 첫 세트를 6-3으로 따내고 두 번째 세트에서도 2-0으로 앞서가며 완벽한 흐름을 탔다. 하지만 3번째 게임에서 연속 범실을 하며 0-40의 브레이크 위기에 처했다. 예전 같았다면 감정이 흔들렸을 법한 상황이었고, 코트에는 변칙적인 바람이 부는 데다 상대 흐발린스카는 까다로운 구질로 괴롭히고 있었다.<br><br>하지만 안드레예바는 흔들리지 않았다. "절대 이 경기를 내주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세 번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모두 방어해냈고, 이후 연속 득점을 올리며 82분 만에 승리를 확정 지었다. <br><br>이번 우승의 가장 큰 차이는 '정신적인 성숙'이었다. 17세에 처음 톱 10에 진입했던 안드레예바는 불같은 성격 탓에 경기가 안 풀리면 라켓으로 자신의 다리를 때리는 등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초반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br><br>하지만 대회 후반부로 갈수록 그녀는 "이기고 싶다면 평정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과거에는 코치의 말을 절반만 듣고 자신의 고집을 피우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콘치타 마르티네스 코치가 지시하는 전술을 100% 신뢰하고 따랐다. 경기가 끝난 후 코치가 건넨 "우리가 해냈어(We did it)"라는 말은 안드레예바가 가장 듣고 싶었던 한 마디였다.<br><br>마르티네스 코치는 안드레예바가 19세가 되면서 육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크게 성숙했다고 칭찬했다. 이번 롤랑가로스에서는 안드레예바가 "굉장히 집중했고, 코트에서 훌륭하게 행동했으며, 평정심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br><br>특히 감정을 다스리고 그랜드 슬램 우승에 필요한 조언을 "열린 마음으로 듣고 실행했다"며 제자의 성장에 깊은 자부심을 드러냈다.<br><br>외신들은 이번 우승이 마르티네스 코치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 '운명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마르티네스는 선수 시절 1994년 윔블던 정상에 올랐으나, 2000년 롤랑가로스 결승에서는 마리 피에르스(프랑스)에게 패배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흥미롭게도 이번 대회에서 안드레예바에게 우승 트로피를 건넨 시상자가 바로 마리 피에르스였다.<br><br>안드레예바는 시상식에서 스승을 이겼던 피에르스에게 가벼운 농담을 던지기도 했으며, 제자가 스승의 오랜 한을 풀어준 감동적인 서사가 완성되었다.<br><br>2024년 롤랑가로스를 두 달 앞두고 처음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두 사람은 지난 2년간 수많은 기복을 함께 겪었다. 안드레예바는 인터뷰에서 "작년 연말의 힘든 시기를 포함해 코트 안팎에서 좋은 시간과 나쁜 시간을 모두 함께 보냈다"고 회상했다.<br><br>또한 그녀는 "코치님과 첫 그랜드 슬램 트로피를 나누게 되어 무척 특별하다"며, "코치님으로부터 '네가 자랑스럽다'는 말을 듣는 것은 내게 무척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깊은 감사와 애정을 표현했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19세 안드레예바, 프랑스오픈 여왕 등극 06-07 다음 “친구들과 일한다”…최태원과 치맥한 젠슨 황, 다음 행선지는 삼성·네이버 06-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