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챔피언' 탁구 현정화의 귀환…강릉 세계마스터즈 예선 3전 전승 작성일 06-08 13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6/08/0000612226_001_20260608095213641.jpg" alt="" /><em class="img_desc">현정화 집행위원장이 다시 선수로 코트에 섰다. ⓒ대한탁구협회</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1988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현정화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집행위원장이 선수로 코트에 섰다.<br><br>대회를 준비한 조직위원장이자 참가 선수로 등록한 현 위원장은 7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55~59세부 단식 예선 4그룹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본선 128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br><br>현 위원장은 덴마크의 피아 톨회이, 한국의 임혜숙, 아일랜드의 쿽 추이 린을 차례로 꺾으며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br><br>결과는 완벽했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br><br>현역 시절 세계 정상에 올랐던 특유의 전진속공은 여전히 위력을 발휘했다. 순간적으로 앞으로 파고들며 상대의 타이밍을 빼앗는 공격과 날카로운 코스 공략에서는 '세계 챔피언 현정화'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났다.<br><br>그러나 세계마스터즈 무대는 또 다른 도전이었다. 생활체육 선수들의 다양한 구질과 리듬은 현 위원장에게도 낯설었다. 특히 임혜숙과의 경기에서는 두 번째 게임을 내준 데 이어 세 번째 게임에서도 끌려가며 고전했다.<br><br>경기 후 현 위원장은 "생각보다 많이 깎이고 밀리고, 박자가 달라 당황했다"며 "선수들은 서로 공격하려고 하는데 생활탁구는 연결도 많고 전혀 다른 구질이 들어온다. 이제는 내가 다 치려고 하기보다 연결도 해야 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br><br>이날 경기장은 결과 이상의 의미를 담은 장면들로 채워졌다.<br><br>피아 톨회이와의 경기에서는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이자 이번 대회 참가 선수인 페트라 쇠링이 직접 상대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피아 톨회이는 쇠링 회장의 복식 파트너다.<br><br>한국 벤치에는 박상준 한국마사회 감독과 함께 열혈 탁구 동호인으로 유명한 채문선 전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이 자리했다. 이태성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와 동호인들도 경기장 주변을 둘러싸며 현 위원장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경기 내내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고, 세계마스터즈 특유의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br><br>현 위원장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단식·복식·혼합복식·단체전을 모두 제패한 한국 탁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레전드가 아닌 한 명의 참가 선수로 코트에 섰다.<br><br>접전을 펼친 임혜숙도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br><br>그는 "같은 조에 현정화 감독님이 계셔서 처음에는 부담이 됐다"며 "막상 경기해보니 편안하게 해주셨고 어려운 서브보다 랠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것 같았다. 평생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6/08/0000612226_002_20260608095213685.jpg" alt="" /><em class="img_desc">많은 관계자와 동호인들도 경기장을 둘러싸고 관심을 보냈다. ⓒ대한탁구협회</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6/08/0000612226_003_20260608095213736.jpg" alt="" /><em class="img_desc">예선을 마친 4그룹 선수들이 각자의 선물을 주고받으며 기념 촬영을 했다. ⓒ대한탁구협회</em></span></div><br><br>현 위원장은 이번 대회 참가 신청을 가장 먼저 한 '1호 선수'이기도 하다. 대회를 총괄하는 집행위원장이면서도 직접 선수 등록을 마치고 코트에 섰다.<br><br>그는 개막 전 "세계마스터즈는 1등만을 목표로 하는 대회가 아니라 전 세계 탁구인들이 함께 즐기고 교류하는 축제"라고 강조했다. 다만 승부사의 본능은 여전했다.<br><br>당시 "그래도 일단 1등 하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고 웃었던 현 위원장은 이날도 "우승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겠다"고 말했다.<br><br>본격적인 도전은 이제부터다.<br><br>여자 55~59세부 단식 본선은 12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9일부터 시작된다. 같은 부문에는 한국 생활탁구 최강자로 평가받는 노미화와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한국 선수 최초 금메달리스트 방정화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포진해 있다.<br><br>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이름도, 세계 챔피언이라는 경력도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 무대. 대회를 이끄는 집행위원장이자 다시 라켓을 잡은 선수 현정화의 세계마스터즈 도전은 이제 진짜 승부를 향해 나아간다.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역시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br><br> 관련자료 이전 “AI 구축은 이제 시작”... 젠슨 황 “SK와 협력 규모 상당히 커질 것” 06-08 다음 메이저 우승 불운 씻었다… 츠베레프, 프랑스오픈 제패 06-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