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고민했지만..." 사격 김예지가 다시 총을 잡은 이유는 작성일 06-08 2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인터뷰] 1년 7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은빛 성과' 낸 김예지, "사격이 앞으로도 더 많이 알려졌으면"</strong>2년 전 전국체전 출전을 마지막으로 1년 반 동안 공백기를 거쳤던 '명사수' 김예지가 돌아왔다. 1년 7개월 만의 국내 대회 복귀전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김예지는 "은퇴를 고민했다"며 지난 휴식 기간 고민을 털어놓았다.<br><br>김예지(충북일반)는 지난 5일 청주에서 열린 '제6회 홍범도장군배 전국사격대회' 출전 선수 기자회견에서 "둘째 아들을 출산한 후 아이들에게 신경을 쓰고 싶어 은퇴를 할 생각이었지만, 사격선수인 남편이 시합하는 것을 보면서 다시금 총을 잡고 싶어졌다"고 복귀 심경을 밝혔다.<br><br>2년 전,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김예지는 그해 열린 전국체전을 끝으로 긴 휴식기를 가졌다. 그러던 김예지가 5월 복귀했다. 김예지는 복귀 이후 처음 치른 기업은행장배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김예지는 "다시 열심히 해서 사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해보겠다"며 각오했다.<br><br><strong>'복귀' 김예지, "남편 보니 다시 총을 쏘고 싶더라"</strong>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6/08/0002518754_001_20260608181108123.jpg" alt="" /></span></td></tr><tr><td><b>▲ 돌아온 명사수</b> 5일 충북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열린 제6회 홍범도장군배 전국사격대회 개막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격선수 김예지가 복귀 소감을 말하고 있다.</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이날 열린 기업은행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김예지는 다시금 활약을 펼쳤다. 소속팀 없이 복귀한 김예지는 25m 권총에서 7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림픽 메달을 안겼던 10m 공기권총에서는 결선에서 237.6점을 기록해 1위를 기록한 양지인(우리은행)과 2.7점 차이로 은메달을 획득했다.<br><br>김예지는 최근 근황에 대해 "매일 총을 쏘고 있다"며 "2년 전 올림픽 때는 세계적인 스타로서 알아봐주신 점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지금은 그냥 아줌마 선수일 뿐이다. 더 열심히 해서 여러분이 다시 사격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라며 재치 있게 근황을 전했다.<br><br>성공적으로 복귀한 김예지였지만 1년이 넘는 공백 기간 동안 은퇴한다는 소문도, 아예 총을 잡지 않고 있다는 소문도 돌았다.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을까. 김예지는 "공백기 기간 동안 아들이 태어났다"며 "출산 이후에도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조금 더 신경을 써야지'라는 다짐을 했어서 원래는 은퇴를 할 생각이었다"라고 돌아봤다.<br><br>그러던 김예지에게 다시 총을 쏘고 싶게 만든 사람이 있었다. 사격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남편 덕분이었다. 그는 "신랑이 운동하고 시합하는 것을 보게 되니까 너무 총이 쏘고 싶었다"며 "나도 총을 쏘고 싶다는 생각을, 고민을 하다가 올해 다시 총을 잡게 되었다"고 말했다.<br><br>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지만, 두 아이의 엄마로서의 고민은 현재 진행형이다. "올림픽이 끝나고 일년 반 정도를 쉬었다. 그런 공백기를 가졌다보니,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공백기를 채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지금도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는 김예지는 "하지만 그렇다보니 엄마로서의 시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br><br>"아무래도 워킹맘들의 고민이, 일이나 아이나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다른 한 쪽이 소홀해지는 것"이라는 김예지는 "그런 비중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그걸 잘 못해서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나는 내 삶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다시 출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br><br>기자회견이 있었던 이날은 둘째 아이의 첫돌을 맞이했던 날. 그런 가운데에서도 김예지는 아들에게 덕담을 보내달라는 질문에 "우리 아이가 자기의 의지를 가진 사람이 되길 바란다"며 아들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br><br><strong>"사격 더 많이 알려지고, 대중적인 종목 되길"</strong>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6/08/0002518754_002_20260608181108181.jpg" alt="" /></span></td></tr><tr><td><b>▲ </b> 5일 충북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열린 제6회 홍범도장군배 전국사격대회 개막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격 선수들. 왼쪽부터 오예진·양지인·김예지 선수.</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한국 사격에 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김예지. 그런 2년 전 성과를 지금 돌아보면 어떤지 묻는 질문에 김예지는 "히딩크 감독님이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고 하지 않았냐.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며 재치있게 말문을 열었다.<br><br>김예지는 "사격이 축구까지는 아니더라도, 대중적으로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며, "사람들이 사격을 '이번 주말에 데이트로 총 쏘고 올까'라고 제안할 정도의 종목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도 많이 노력하고 있고, 대한사격연맹이나 대한체육회에서 노력해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br><br>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예지 뿐만 아니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 출전 자격을 따낸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예진(기업은행)과 양지인(우리은행) 역시 참석했다. 두 선수는 김예지에 대해 "총 쏠 때 몰입도나 집중력이 정말 좋다. 겉으로만 봐도 아우라가 느껴진다"며 평가하기도 했다.<br><br>아쉽게도 공백기와 아시안 게임 선발전이 겹쳐 나고야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던 김예지. 그는 해설위원으로 이번 아시안 게임 선수들을 응원하고 나설 예정이다. 김예지는 두 선수를 칭찬해달라는 요청에 "(오)예진이는 과감하게 총을 쏜다. 망설임이 없는 선수"라면서, 양지인에 대해서도 "한 발 한 발 신중한 듯 세심하게 쏘는 선수"라며 해설위원으로서의 면모도 미리 보여주었다.<br><br>한편 오예진은 첫 아시안 게임에 나선다. 오예진은 "올림픽 때는 마냥 신나서 다녀왔는데, 큰 대회를 한 번 다녀오니 부담감이 생긴다. 어쨌든 해야 하니 이겨내자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 최고의 기량에 다다르지는 못한 것 같다. 그래서 목표는 모든 선수들이 그렇듯 금메달을 따는 것으로 두고 싶다"며 각오했다.<br><br>양지인 역시 "이번 아시안게임이 두 번째인 만큼 부담이 지난번보다는 있지만, 부담을 이기고 한 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라며 "루틴을 올림픽 때처럼 가져가되, 행위를 보완해서 아시안 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목표를 역시 아시안 게임 금메달로 설정했다.<br> 관련자료 이전 개인정보 유출한 티빙·CU…쿠팡 최종 제재 수위만 기다린다 06-08 다음 안산시청,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 여자부 단체전 정상…올 시즌 4관왕 06-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