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무의 오디세이] 빙판이 '전세계 탁구인 축제의 장'으로…현정화·김경아·박미영 등 레전드들 '승승장구' 작성일 06-09 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강릉 오벌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br>-지난 5일 개막, 105개국 3000여명 출전 12일까지 열전<br>-승패보다 화합과 우정의 무대, 지역경제 활성화 도움</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6/09/0000013458_001_20260609145011049.jpg" alt="" /><em class="img_desc">45~49세부 여자복식 예선에서 3전 전승을 거둔 김경아 박미영 조. 대한탁구협회</em></span></div><br><br>8년 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그곳, 강릉 오벌(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br><br>당시 세계 정상급 스피드스케이터들의 금메달을 향한 질주가 펼쳐졌던 그곳. 빙판 위의 함성은 사라졌지만, 또 다른 열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br><br>은빛 얼음 대신 100개가 넘는 탁구대가 경기장을 빼곡히 메웠고, 그 위에서는 여러나라에서 온 탁구인들이 기량을 겨루고 있습니다. <br><br>지난 5일 개막돼 12일까지 열리는  'XIOM 2026 강릉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ITTF 월드 마스터즈 챔피언십)입니다. <br><br>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05개 나라에서 3000여명의 선수(레전드+동호인)들이 참가했습니다. 국제탁구연맹(ITTF)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활체육 탁구 축제입니다. <br><br>참가자들은 모두 40세 이상이며, 참가비는 30만원 정도입니다. 과거 세계 무대를 누볐던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세계 챔피언은 물론, 순수 생활체육 동호인들까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6/09/0000013458_002_20260609145011122.jpg" alt="" /><em class="img_desc">현정화 감독이 같이 예선전을 치른 선수들과 포즈를 취했다. 대한탁구협회</em></span></div><br><br>지난 8일 현장을 방문해보니, 70~80세는 물론, 90세도 넘어 보이는 고령의 선수들이 남녀 가릴 것 없이 다소 굼뜬 동작이지만 복식에서 기량을 겨루는 장면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대단한 노익장이고, 생활체육의 힘인 것이지요.<br><br>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 탁구 레전드들이었습니다. 현정화, 김경아, 박미영 등입니다.<br><br>대회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이기도 한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은 직접 선수로 출전해 여자 55~59세부 단식 예선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본선 토너먼트(128강)에 진출했습니다. 가장 먼저 참가 신청서를 낸 1호 선수이기도 합니다.<br><br>2004 아테네올림픽 여자단식 동메달리스트 김경아 대한항공 여자탁구단 코치, 그리고 그의 오랜 복식 파트너 박미영 탁구클럽 코치도 함께 여자 45~49세부 복식에 출전해 예선 3전 전승으로 본선 토너먼트에 안착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6/09/0000013458_003_20260609145011172.jpg" alt="" /><em class="img_desc">ITTF 월드 마스터즈 챔피언십 경기장으로 임시 변신한 강릉 오벌. 김경무 기자</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6/09/0000013458_004_20260609145011218.jpg" alt="" /><em class="img_desc">출전 선수들 연습장으로 쓰이는 강릉 아레나. 김경무 기자</em></span></div><br><br>독일, 홍콩, 호주-핀란드 연합팀을 모두 3-0으로 제압한 두 콤비. 오랜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안정적인 수비와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습니다. 김경아 코치는 과거 커트를 구사하는 수비 탁구의 대명사였습니다. <br><br>두 선수는 2008 베이징올림픽 때 한국팀의 여자단체전 동메달을 함께 일궈내는 등 한국 여자탁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인공입니다.<br><br>더욱 흥미로운 것은 두 선수가 단식에도 나란히 출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대진상 서로 다른 블록에 자리하고 있어 승리를 이어갈 경우 결승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있습니다.<br><br>김경아 코치는  "좋은 추억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출전했는데 막상 연습을 하다 보니 승부욕이 생기더라"고 웃었고, 박미영 코치도  "하면 할수록 예전 감각이 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br><br>9일은 휴식일로 경기가 없고 10일부터 본선 토너먼트가 시작된다고 하니, 이제 우승 경쟁이 본격화되는 셈이지요.<br><br>세계 생활체육 탁구인들의 축제가 중반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레전드들이 어떤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6/09/0000013458_005_20260609145011261.jpg" alt="" /><em class="img_desc">노익장을 뽐내는 선수들. 김경무 기자</em></span></div><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네오위즈, 창사 첫 '개발자 CEO' 시대 연다…박성준 신작개발그룹장 대표 내정 06-09 다음 [떠먹는 스포츠]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6명 된다?…선수들 술렁 06-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