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에어백으로 지자기 폭풍 차단한다 작성일 06-10 1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곽노필의 미래창<br>정지궤도에 가스 수백톤 탑재한 위성 배치<br>태양 강력 폭발시 방출해 자기장 교란 막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oSaKzzts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fcd9c9f57cb0150526f85abe3257591f2739d51472891c6c5c3d46101ffc9e2" dmcf-pid="qgvN9qqFs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태양 활동으로 생성된 입자들이 지구 자기장과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묘사한 상상도. 지구 자기장은 태양풍의 영향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0/hani/20260610093654303phmi.jpg" data-org-width="800" dmcf-mid="X4pliRRfr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hani/20260610093654303phm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태양 활동으로 생성된 입자들이 지구 자기장과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묘사한 상상도. 지구 자기장은 태양풍의 영향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165a70b5f17b286d258a1c28303067455dcbe29d445b5d1e6aee6f0ce7f7591" dmcf-pid="BaTj2BB3wd" dmcf-ptype="general"> 비, 바람, 눈 같은 날씨는 태양 ‘에너지’와 대기 ‘물질’이 만나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런데 태양으로부터 날아오는 강력한 에너지는 그에 앞서 지구 자기장과 먼저 만난다. 이때 일어나는 현상을 우주 날씨(우주 기상)라고 부른다. 극지방 하늘에서 볼 수 있는 오로라도 우주 날씨가 일으키는 현상 가운데 하나다.</p> <p contents-hash="ab630a1bfb2ac7dfcc5e459127d2f4a4044fe0f51cdd75062efcc79ca0bc5240" dmcf-pid="bNyAVbb0Ie" dmcf-ptype="general">우주 날씨는 태양 표면에서 거대한 폭발로 발생한 고에너지 입자가 지구 자기권과 충돌하는 지자기 폭풍 기간 동안 가장 심해진다. 위성 1만5천기가 넘는 우주 시대를 맞은 지금 우주 날씨는 우리 생활에도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이 됐다. 자기장이 교란되면 위성은 물론 지상의 전력, 통신, 전자장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p> <p contents-hash="39cc963f6dc115240438e5e1a80ef78a4e55dae0919828b59a88570253ca1cfa" dmcf-pid="KjWcfKKpmR" dmcf-ptype="general">2003년 할로윈 데이 즈음에 발생한 ‘할로윈 폭풍’은 스웨덴 말뫼 같은 고위도 지역에서 정전을 일으킨 것은 물론 위성 통신 두절, 위성 장비 손상 등의 피해를 입혔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자기 폭풍은 1859년에 일어난 일명 ‘캐링턴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엔 전력망이나 인공위성이 없어 일부 전신 시스템 마비 외엔 큰 피해가 없었다. 하지만 만약 지금 시점에 다시 발생한다면 전 세계 전력망과 위성 통신이 마비돼 천문학적 규모의 피해가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캐링턴 사건처럼 100년에 한 번 정도의 강력한 지자기 폭풍이 일어날 경우, 전력망 피해만 2조~3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한 연구도 있다.</p> <p contents-hash="02c6dc10475aaf1404e68b987e9604d147acd9b71905d9ef44ef0c17f62e3592" dmcf-pid="94A65GGhOM" dmcf-ptype="general">하지만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에 지상의 인간이 개입할 여지는 많지 않다. 지금까지 인류가 세운 대책은 기껏해야 우주 날씨를 미리 예측해 인공위성 전원을 끄거나 지상 전력망을 잠시 차단하는 '수동적 방어'가 전부였다.</p> <p contents-hash="115418920acbe082b2cf832e5f344d151c16beb2cd1c7902f91ad8978bd7cbbe" dmcf-pid="28cP1HHlrx" dmcf-ptype="general">최근 우주물리학자들이 태양 폭풍이 지구에 도달하기 직전, 우주 공간에 인공 장벽을 세우는 '능동적 방어 대책'을 제안해 눈길을 끈다. 미국 보스턴대와 미시간대 공동 연구진은 ‘스톰월’(StormWall)이라는 이름의 우주 날씨 프로젝트를 국제 학술지 '스페이스 웨더(Space Weather)'에 발표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8df0b0946ea1e304fd96f9ec12b9b3c5659778cd25d6ce0cc54fdbbad7fe8cf" dmcf-pid="V6kQtXXSm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정지궤도에 있는 우주선이 물질을 방출하면 이 물질은 지구의 자기권 경계로 이동한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0/hani/20260610093655564rubu.jpg" data-org-width="800" dmcf-mid="upj8ZYYCw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hani/20260610093655564rub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정지궤도에 있는 우주선이 물질을 방출하면 이 물질은 지구의 자기권 경계로 이동한다. </figcaption> </figure> <h3 contents-hash="737065065a038db1340b790bc59cf3270fe5a6cf8f442882257e8c2773ec2784" dmcf-pid="fPExFZZvEP" dmcf-ptype="h3">400톤 방출하면 지자기 폭풍 60% 약화</h3> <div contents-hash="07b056a6311db3cbdd283b76c8153a4e15fedfbd8a38a690351c314372a7d175" dmcf-pid="4QDM355TD6" dmcf-ptype="general"> 스톰월 계획의 핵심은 고도 3만6000km의 정지궤도에 수백톤의 가스를 탑재한 위성들을 배치하는 것이다. 태양 관측 위성이 위험한 수준의 태양 폭발을 감지하면, 이 위성들이 일제히 리튬, 바륨, 나트륨 같은 알칼리성 물질을 태양쪽 우주 공간에 살포한다. 알칼리성 원소는 햇빛을 받으면 쉽게 전자를 잃고 이온화한다. </div> <p contents-hash="2d3a0bc9967b8fe61cd57b2420983145834b6dc5754a8afb4672b7b798607ba1" dmcf-pid="8xwR011yr8" dmcf-ptype="general">방출된 가스는 강력한 태양빛을 받아 순식간에 이온화하면서 ‘플라스마 구름’을 형성하고, 이 구름이 지자기 폭풍을 차단하게 된다. 태양 자기장과 지구 자기장이 서로 만나 연결되려고 할 때, 이 가스 구름이 중간에 가로막고 서서 두 자기장이 접촉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이다. 두 자석이 서로 달라붙으려고 할 때, 그 사이에 책이나 고무판을 집어 넣어 붙지 못하게 하는 것과 같다.</p> <p contents-hash="c4fd370372c1643803cf5ce3eee98012d94e3519848e71808378725049976575" dmcf-pid="6MrepttWD4" dmcf-ptype="general">연구진이 계산한 결과, 400톤을 방출하면 지자기 폭풍 위력을 6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공동저자인 미시간대의 다니엘 웰링 박사(우주물리학)는 이를 두고 “지구 자기권에 일시적인 ‘에어백’을 설치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474e0efc1f801350cf0c3c17afe3d9a64db8396ca8d9aa39a4201477f772664f" dmcf-pid="PRmdUFFYmf" dmcf-ptype="general">우주 공간의 환경을 의도적으로 조작한다는 점에서 이 기술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대기 중에 이산화황 같은 에어로졸 입자를 뿌리는 '지구공학(Geoengineering)'과 닮아 있다. 연구진은 그러나 스톰월은 생태계 교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지구공학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연구를 주도한 브라이언 월시 보스턴대 교수(우주물리학)는 “대기 중에 수명이 긴 입자를 주입하는 기후 제어 기술과 달리, 스톰월이 분출하는 가스는 수시간 안에 우주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흩어져 사라진다”고 말했다. 필요한 순간에만 일시적으로 방패를 폈다 접는 개념이라는 설명이다.</p> <p contents-hash="a7245400cf3c32e4dcd4b0a30df7db7fcdcf12cf11dd6155b03a8cf4fb36454a" dmcf-pid="QesJu33GmV" dmcf-ptype="general">월시 교수는 “우주에 날씨 장벽을 만드는 것이 공상과학처럼 들릴 수 있지만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이오와대의 앨리슨 제인스 교수(우주물리학)도 사이언스에 “매우 혁신적이며 실현 가능성이 커 보이는 아이디어”라고 평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8ce987f543025c3057a3ceb4cf8597592907882fcf620817dc20bf316751765" dmcf-pid="xdOi700Hs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자기 폭풍 중에 관측된 오로라. 캐나다 매니토바주 허드슨만 근처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0/hani/20260610093656818wcjc.jpg" data-org-width="800" dmcf-mid="7Q7ToJJ6O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hani/20260610093656818wcj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자기 폭풍 중에 관측된 오로라. 캐나다 매니토바주 허드슨만 근처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figcaption> </figure> <h3 contents-hash="3a12f3420d489de370ca6cfb7bb1a52462e9a0ad2204c1403edfcb0ab06f178f" dmcf-pid="yH2ZkNNdE9" dmcf-ptype="h3"> 스타십으로 대형 위성 6기 발사</h3> <div contents-hash="696c5382c802436f3b1632a30d4fa0ca67208bcf3dd2227fe3d1d4942081727d" dmcf-pid="WXV5EjjJwK" dmcf-ptype="general"> 우주 에어백이 실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 배경에는 현재 미국과 중국에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발사체를 이용하면 수백톤을 우주에 올려보내는 일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div> <p contents-hash="a93d06e9a9acc992f5d12d0a68ff97176c4bb3bb1c8cebaae688ab3501fc84e0" dmcf-pid="YZf1DAAimb" dmcf-ptype="general">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엑스가 개발 중인 스타십과 중국이 개발 중인 차세대 로켓 창정 9호는 지구 저궤도에 100톤 이상의 화물을 올려 놓을 수 있다. 연구진은 개발 계획대로라면 이런 초대형 발사체가 소형 버스 크기의 가스 탑재 위성 6기만 올리면 ‘우주 에어백’을 설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ed970361d1b4e56cde69ce9edc3404ce3f87c3bbe008adc1ec8e7626dccf874b" dmcf-pid="G54twccnrB" dmcf-ptype="general">우주 에어백 기술은 장차 우주에서 핵폭발 사고가 일어날 경우, 방사능을 제거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우주 에어백 방식을 이용해 방사능 입자를 대기권 밖으로 보내버릴 수 있다.</p> <p contents-hash="f4aad9051be10837c012cb11f723390497b32d2a15c666333d0941a0cfb96a61" dmcf-pid="HI0hJMMVrq" dmcf-ptype="general">그러나 우주 환경을 인위적으로 변경하는 만큼, 이 기술을 사용하려면 국제적인 합의가 필수적이다. 또 한 번 쓴 자동차 에어백은 새로 교체해야 하듯, 스톰월 위성 역시 가스를 분출하고 나면 폐기해야 하는 비용 문제도 있다.</p> <blockquote class="pretip_frm" contents-hash="c31f96297a4ac2667ba719ff63eb8115923a5daa97cd24e3abda4c574b2f7679" dmcf-pid="XCpliRRfmz" dmcf-ptype="pre"> *논문 정보 <br> <br>Terrestrial Space Weather Protection Through Human-Produced Mass-Loading <br> <br>https://doi.org/10.1029/2025SW004846 </blockquote> <div contents-hash="d33e8133669d107a412b8f7f46a7899b8cc636c33107b02b1796ed6c5fc46720" dmcf-pid="ZhUSnee4I7" dmcf-ptype="general">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네이버 D2SF, AI 보안 스타트업 '에임인텔리전스' 투자 06-10 다음 김가영 vs 스롱, 여자프로당구 결승서 9개월 만에 맞대결 06-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