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아니냐" 득표수 일치 논란…수학적으로 따져보니 '우연' 작성일 06-10 1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emqvIIke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aecb1ea13cf6225b5092d7d33b69e68a14e20365c2e4dc7a3460f7323eae787" dmcf-pid="2dsBTCCEe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일부 투표소에서 후보 득표수가 동일하게 나온 것을 두고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됐지만, 통계학자들은 수학적 분석 결과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우연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챗GPT 생성 이미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0/dongascience/20260610173737408ynzi.jpg" data-org-width="680" dmcf-mid="bNxSLee4M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dongascience/20260610173737408ynz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일부 투표소에서 후보 득표수가 동일하게 나온 것을 두고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됐지만, 통계학자들은 수학적 분석 결과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우연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챗GPT 생성 이미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b220814c5393606d394fc0513e907a9a24138befaaa8f7f3927acec94d517b3" dmcf-pid="VLh2Gvvmil" dmcf-ptype="general">6월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일부 투표소의 두 후보 득표수가 정확히 일치하는 사례가 나오자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통계학자들이 수학적으로 따져본 결과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우연'이라고 분석했다.</p> <p contents-hash="f11c03325ab7469d719040c8ac24d28e17ad86c3df4cab6b83d067a4ce0dca4c" dmcf-pid="folVHTTsMh" dmcf-ptype="general"> 인천시장 선거에서 연수구 송도1동과 송도2동의 관내 사전투표 개표 결과, 민주당 박찬대 후보는 두 곳 모두 3030표,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는 두 곳 모두 1440표를 얻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에서도 민형배·이정현 두 후보의 득표수가 정확히 일치하는 투표소 쌍이 5쌍(10곳)에서 나왔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9일 기자회견에서 "그 확률이 5억 9000만분의 1"이라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p> <p contents-hash="d2ce38287cdaa5a765fd1e9e0ceb9780b30f316361b59c0a994bcfbcf77ffc89" dmcf-pid="4gSfXyyOdC" dmcf-ptype="general">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각 사전투표소의 선거인 수, 후보별 득표수, 무효 투표수 등 전체 투표 데이터는 서로 다르다"며 "일부 후보의 득표수가 일치한 것은 우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투표 마감 이후 정당 추천 위원과 개표 참관인이 참관하는 가운데 독립적으로 개표가 진행됐다며 "부정 개표나 조작이 개입할 틈이 없는 구조"라고 밝혔다. </p> <p contents-hash="b2b5bbc8f9ba512f3268ea04a74e8f1f1406a86651d663a1e9f0be962293952f" dmcf-pid="8av4ZWWILI" dmcf-ptype="general"> 필즈상 수상자 허준이 프린스턴대 교수의 아버지로 유명한 허명회 고려대 통계학과 명예교수는 9일과 10일 페이스북에 두 차례 분석 글을 올렸다. 허 교수는 선거를 동전 던지기에 비유해 설명했다.</p> <p contents-hash="6f541742ca16caa902f6c48acb65146e97d944f2d1c7dac2bc4836b328f4e2e5" dmcf-pid="6NT85YYCdO" dmcf-ptype="general"> 유권자 한 명이 투표할 때 특정 후보를 찍을지 말지는 동전 던지기처럼 확률의 문제로 볼 수 있다. 이 논리로 송도1동 유권자 4470명(3030+1440)의 투표를 동전 4470번 던지기로, 송도2동도 마찬가지로 설정해 두 동네에서 같은 득표수가 나올 확률을 10억 번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계산했더니 약 1%였다.</p> <p contents-hash="f664517ca8b2c34b1659b73c60d1096945f5c1dd23ee13f886bcd21c379dee91" dmcf-pid="Pjy61GGhis" dmcf-ptype="general"> 1%면 낮아 보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1%를 어떻게 보느냐다. 인천에는 137개 행정동이 있다. 이 중 두 동을 짝지을 수 있는 조합은 모두 9,316개(137×136÷2)다. 137개 중 첫 번째 동을 고르는 경우 137가지, 두 번째 동을 고르는 경우 136가지인데 A동-B동과 B동-A동은 같은 쌍이므로 2로 나눈 값이다. 이 수많은 조합 가운데 득표수가 일치하는 쌍이 나올 기댓값을 계산하면 약 0.84개다. 허 교수는 "1개가 발견됐다고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투표 조작을 의심하는 것은 통계적 관점에서 합리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842c8442f7d244cd4fb6dea4ca7fb8fc65f1e6b288514c1c901548b811325cc" dmcf-pid="QAWPtHHle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전남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수치. 전남선거관리위원회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0/dongascience/20260610173738658nklq.jpg" data-org-width="680" dmcf-mid="KUa1wAAie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dongascience/20260610173738658nkl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전남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수치. 전남선거관리위원회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50106589fb1c2781892aadd1564e22141ba636aa9d80d0ca9008e7035e06c40" dmcf-pid="xcYQFXXSRr" dmcf-ptype="general">광주전남에서 일치 사례가 더 많이 나온 데도 이유가 있다. 허 교수는 세 가지를 꼽았다.</p> <p contents-hash="2df3c12f04974650c74096cfb3124d7ad26019d283b4244e8a1fcb29b77c5d16" dmcf-pid="y4jFmkkLdw" dmcf-ptype="general"> 첫째 투표자 수가 적다. 투표자가 많을수록 득표수는 넓은 범위에 퍼지고 적을수록 좁은 범위에 몰린다. 좁은 범위에 몰릴수록 두 지역이 우연히 같은 숫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인천 사례의 투표자는 4470명이었지만 광주전남에서는 1521명, 398명에 불과한 곳도 있었다.</p> <p contents-hash="d345896ca7d3d6297d2f5c446668cd1c4344d8bf98583e863ea5884f28f1a12a" dmcf-pid="W8A3sEEodD" dmcf-ptype="general"> 둘째 득표율이 한쪽으로 크게 쏠려 있다. 득표율이 50대 50에 가까울수록 득표수는 넓게 퍼지고 한쪽으로 쏠릴수록 좁은 숫자 범위에 집중된다. 광주전남에서 민형배 후보의 득표율은 약 90%로 인천에서 박찬대 후보의 득표율 약 67%보다 훨씬 쏠려 있어 일치 가능성이 구조적으로 더 높다. </p> <p contents-hash="551107375762490e456060358b1c8386ed2f402030b57f7e121726b74c813570" dmcf-pid="Y6c0ODDgRE" dmcf-ptype="general"> 셋째 읍면동 수가 많다. 비교할 수 있는 조합의 수는 지역 수의 제곱에 비례해 늘어난다. 광주전남의 읍면동은 393개로 인천(137개)의 약 3배여서 일치 사례가 나올 조합 자체가 훨씬 많다.<br> 허 교수는 "수학적으로는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우연현상"이라고 밝혔다.</p> <p contents-hash="836325a4776c05ecb30f3b1ae0801d382cb256ebda33e214858a95310ebba258" dmcf-pid="GPkpIwwank" dmcf-ptype="general"> 박한우 영남대 교수는 "특정 숫자의 일치 여부만으로 선거 부정을 단정하는 것은 과학적 접근이라 보기 어렵다"며 투표율·지역 특성·개표 과정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 검토하는 교차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2f60070cbf1bf9cb12d0c8e2b9df6fdad44a2100a6064794da2a933200418a0f" dmcf-pid="HQEUCrrNJc" dmcf-ptype="general"> 이어 "이번 논란은 개표 데이터 해석과 소통의 문제를 보여준다"며 "확률 수치의 산출 근거 공개와 데이터 전문가 검증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선거보도 가이드라인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p> <p contents-hash="48be251331504f7ad4325891d8a5aecd93f26ab2c281a55fbf17932908fe90cf" dmcf-pid="XxDuhmmjJA" dmcf-ptype="general">[조가현 기자 gahyun@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최강 신진서 엘지배 8강 진출…딩하오와 4강전 한·중 1위 맞대결 06-10 다음 “AI 3대 강국, 통신망에 달렸다”...산학 전문가들, 주파수 추가 공급·차세대 망 투자 촉구 06-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