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80도 냉동고에 미생물 가득…“한국인 1만명 ‘장 정보’ DB화” 작성일 06-10 1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 한국식품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연구단 가보니 <br>비만 등 6개 질병 환자·비질환자<br>분변 샘플 영하 80도 보관·분석<br>헬스 정보 공공 플랫폼 이달 구축<br>식습관·미생물·질환 연관성 규명<br>쌀밥 등 식문화 서구권과 큰 차이<br>식이반응·예측값 비교 식단 추천<br>헬스케어·정밀 의료로 확장 기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7i7odd8yw">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4639db69314ec7ac174b814eb9c189bd7c49fcf45653da0f98c4c13ea88921b" dmcf-pid="FznzgJJ6v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8일 전북 완주군 소재 한국식품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연구단 랩실에서 연구원이 초저온 냉동고 속 분변 샘플을 꺼내고 있다. 사진=식품연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0/seouleconomy/20260610182149413akxv.jpg" data-org-width="1200" dmcf-mid="5pXc1GGhS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seouleconomy/20260610182149413akx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8일 전북 완주군 소재 한국식품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연구단 랩실에서 연구원이 초저온 냉동고 속 분변 샘플을 꺼내고 있다. 사진=식품연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a9269782b6c32b48a50c9198f928ee87ec42bcabb1e370dd90ffbc46328970b" dmcf-pid="33M3dQQ9yE" dmcf-ptype="general">8일 방문한 전북 완주 한국식품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연구단의 랩실. 초저온 냉동고(딥 프리저)를 열자 서랍처럼 층층이 쌓인 수십 개의 랙이 보였다. 냉동고 얼음 트레이처럼 생겼지만 랙마다 빼곡히 꽂혀 있는 것은 사람의 분변 샘플이었다. 임미영 마이크로바이옴연구단 선임연구원은 “장내 미생물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위해 대형 병원 등에서 수집해온 분변 샘플”이라며 “미생물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영하 80도에서 보관하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 해동해서 DNA 추출 및 염기서열 분석 등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281e99ac3b6309ba03e377337c26aa7acdae51950cd41cc8c04850d6a6374a71" dmcf-pid="00R0Jxx2lk" dmcf-ptype="general">식품연에 따르면 이달 내로 한국인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및 헬스 정보 DB가 1만 건을 돌파한다. 최대한 많은 데이터가 필요한 산업·연구계에 반가운 소식이다. 현대인의 질환 극복·건강 증진을 위한 실마리로서 장내 미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대규모 장내 미생물 DB 플랫폼이 구축되며 관련 연구개발(R&D)의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p> <p contents-hash="12c12e01e479b25181c8fb5b21c08a8887b279fc8aa30a87e78e55deaf1ea596" dmcf-pid="ppepiMMVhc" dmcf-ptype="general">식품연 마이크로바이옴연구단은 2017년 장내 미생물-헬스정보 DB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식습관 및 장내 미생물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비만·당뇨·고혈압·고지혈·심질환·간질환 등 6개 질병 환자들과 비질환자들의 분변·혈액·소변·타액 샘플 및 식품 섭취 빈도 정보를 수집해 개인별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연구진은 만 19~70세를 아우르는 다양한 연령대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표준화해 자체 플랫폼에 축적하고 있다. 이에 기반해 식습관과 장내 미생물 구성, 대사질환 사이의 상관관계를 규명할 수 있는 것이다.</p> <p contents-hash="3641ca7c8c0b53ea0cf27944b5efa7e0b0b9dbd90b03bbe2f5d94bd815003410" dmcf-pid="UUdUnRRfWA" dmcf-ptype="general">장내 미생물은 섭취한 음식물의 소화 및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각종 암·면역·대사·뇌와 관련된 폭넓은 질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연구단은 2021년 타액 샘플에서 추출한 구강 미생물을 분석하던 중 폐암 조기 진단 기계학습 모델을 개발하고 특허까지 등록한 바 있다. 구강 및 장내 미생물 정보만으로 질환자를 구별해내며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비흡연자 폐암의 진단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남영도 연구단장은 “향후 DB가 질환 예방과 신약 개발 소재 발굴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2f03915ba3abc2a9eed266a54d1dabb7c4ad5dd55295063ae7eccb3a332b992" dmcf-pid="uuJuLee4S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0/seouleconomy/20260610182150756yckg.jpg" data-org-width="1200" dmcf-mid="10xFePPKS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seouleconomy/20260610182150756yckg.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d664b7526059daf9f868598e25fd84f3c3181944de6aae5c8f6ddddbe4fcdb83" dmcf-pid="77i7odd8SN" dmcf-ptype="general">해당 프로젝트는 국가·인종·지역 등에 따라 장내 미생물 구성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장내 미생물 정보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미 미국·유럽·중국 등은 자국민의 장내 미생물 정보를 대규모로 축적해 질환 원인 규명 및 예방·치료 기술에 활용하고 있다.</p> <p contents-hash="42a80f833ce103cfba2663b3adef86ec893eb3acbf26bf48249c8b12e85d3674" dmcf-pid="zznzgJJ6ya" dmcf-ptype="general">임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쌀밥·발효식품·다양한 반찬 위주의 식문화를 오랜 기간 유지해와 서구권과 차이가 크다”며 “한국인 맞춤형 식이를 연구하고 각 개인이 무엇을 먹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fba0e8b456ea00181478e73de6d004d762abe9152be6be5fe05483a62019dbad" dmcf-pid="qqLqaiiPhg" dmcf-ptype="general">현재까지 수집된 데이터는 약 9000건이다. 연구단은 이달 말 1단계 사업인 ‘한국인 1만 명 DB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이를 활용한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33년까지 DB 기반 정보와 식이 반응 임상연구 결과를 활용해 개인별 식이 반응을 예측하고, 맞춤식단까지 추천하는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예컨대 비만·당뇨병 환자의 장내 미생물 구성과 특정 식품 섭취 후 혈당 반응을 분석해 각 개인에게 최적화된 식단을 제안하는 방식이다.</p> <p contents-hash="3a0116c5aa560b9a77dec48f1b683aa1f14f6fbff556b8cdda2591e812523791" dmcf-pid="BBoBNnnQSo" dmcf-ptype="general">남 단장은 “2단계 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총 1만 2700개 샘플)을 기준으로 하면 인구 1만 명당 확보 샘플 수는 2.46건”이라며 “중국(0.23)과 미국(0.28), 네덜란드(4.59) 등 앞선 해외 프로젝트와 비교해봐도 매우 양질의 데이터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caa418554cbe843d16cb6fd2c5bea8268093886dae14ef26cfb435f276bbb08f" dmcf-pid="bxmxIwwahL" dmcf-ptype="general">또한 DB 플랫폼 ‘코리안 마이크로바이옴 브라우저(가제)’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식별화 강화 절차를 거쳐 국내 연구진에 개방될 예정으로, 사용자가 플랫폼 안에서 원하는 분석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남 단장은 “개인 연구자 차원에서 장내 미생물 데이터를 대규모 수집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DB 플랫폼은 각자가 보유한 연구 데이터와 비교하며 통계를 보완하고 연구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0623cc0c9c79b3b3f11a7289d1d9b12513120e9853bf6c10518da6be3686be01" dmcf-pid="KMsMCrrNCn" dmcf-ptype="general">전 세계적으로 장내 미생물을 활용한 기술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DB 활용 분야 역시 맞춤 식이 추천 기술 개발을 넘어 헬스케어 및 정밀 의료 기술로까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 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는 2025년 14억 달러에서 2031년 70억 9000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p> <p contents-hash="b46f5421da4b61957e2c06b064e98f9cdc3776855163274923519cf5d630ca7c" dmcf-pid="9RORhmmjTi" dmcf-ptype="general">완주=장형임 기자 jang@sedaily.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통신학회 “AI 3대 강국 목표, 5G·차세대망 투자 확대 필요” 06-10 다음 [부고]박윤서(뉴시스 기자)씨 외조부상 06-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