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 왔는데 추억은 남겨야죠"…95세 최고령 탁구선수의 감동 양보 작성일 06-11 14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중국·이스라엘 복식 파트너 사연 듣고 기꺼이 출전권 양보<br>'승패'보다 '교류' 강조한 차윤 전 교수…대회 현장서 빛나</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6/11/0008998739_001_20260611152412361.jpg" alt="" /><em class="img_desc">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한국 최고령 참가자인 차윤 전 교수.(대회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11/뉴스1</em></span><br><br>(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먼 길을 찾아온 손님인데 즐거운 추억과 좋은 경험을 안고 돌아갔으면 합니다."<br><br>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한국 최고령 참가자인 차윤 전 교수(95)가 자신의 입상 기회를 기꺼이 내려놓은 사실이 알려지며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br><br>11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의 판야둥 선수와 이스라엘의 유리 마르헤브카 선수는 그동안 여러 국제대회에 함께 출전해 온 복식 파트너다.<br><br>하지만 이번 대회 개인복식 종목 대진 추첨 결과 두 선수가 서로 다른 조에 배정되면서 함께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br><br>새로운 파트너를 찾아야 했던 마르헤브카 선수는 차 전 교수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사연을 들은 차 전 교수는 흔쾌히 자신의 자리를 내줬다.<br><br>주변에서는 어렵게 얻은 입상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 아쉽지 않으냐는 반응도 있었지만 차 전 교수는 "먼 길을 찾아온 손님인데 좋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양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br><br>이번 결정은 대회 슬로건인 'Serve Your Dream(서브 유어 드림·당신의 꿈을 서브하라)'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었다.<br><br>처음 만난 선수였지만 오랜 파트너와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염원을 이룰 기회를 주기 위해 몸소 희생한 것이다. <br><br>차 전 교수는 평소에도 "탁구는 결국 서로 주고받는 운동"이라며 승패보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스포츠의 가치를 강조해 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6/11/0008998739_002_20260611152412430.jpg" alt="" /><em class="img_desc">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한국 최고령 참가자인 차윤 전 교수</em></span><br><br>1931년생인 차 전 교수는 이번 대회 남자 90세 이상부에 출전한 한국 최고령 참가자다. 개막식에서는 한국 여자 최고령 참가자인 강정자 씨와 함께 선수 대표 선서를 맡아 큰 박수를 받았다.<br><br>해군사관학교 출신인 그는 미국 유학 시절 탁구를 통해 아내를 만나게 됐고 이후 교수와 외교관, 군인으로 활동하면서도 평생 탁구를 이어왔다.<br><br>지금도 일주일 중 3일은 서울 올림픽공원 탁구장에서 꾸준히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br><br>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차 전 교수의 양보는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가 추구하는 스포츠 정신과 우정, 교류의 가치를 그대로 보여준 사례"라며 "많은 참가자들이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br><br>차 전 교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탁구는 경쟁 이전에 서로 마주 보고 공을 이어가는 과정에 더 큰 가치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양보 역시 그의 평소 철학이 경기장 밖에서 실천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관련자료 이전 '대통령기 격상' 전국종별배드민턴 중고대회, 오는 15일 김천서 862명 불꽃 대결 06-11 다음 마사회 캐릭터 ‘말마프렌즈’, 상설스토어 문 연다 06-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