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마라톤 15년 지킨 '살아있는 화석'…"뛰며 아동권리 배워" 작성일 06-12 39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양승민 세이브더칠드런 센터장 인터뷰…"가족 나들이서 권리 캠페인으로"</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6/12/AKR20260611085500371_02_i_P4_20260612073013314.jpg" alt="" /><em class="img_desc">양승민 세이브더칠드런 경북아동권리센터장<br>[세이브더칠드런 제공]</em></span><br><br>(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어린이마라톤의 살아있는 화석입니다."<br><br> 양승민 세이브더칠드런 경북아동권리센터장은 1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그는 지난 15년간 세이브더칠드런의 대표 캠페인인 국제어린이마라톤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지켜본 몇 안 되는 인물이다.<br><br> 첫 대회는 2011년 10월 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렸다. <br><br>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숨지는 5세 미만 아프리카 영유아 살리기'를 내건 마라톤에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를 비롯해 약 2천 명이 참여했다.<br><br> 당시만 해도 러닝이 지금처럼 대중화되지 않았고 '어린이 마라톤'이라는 개념도 생소했다. 양 센터장은 참가자들이 얼마나 모일지,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아동권리의 의미를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이 컸다고 회상했다.<br><br> 하지만 15년이 흐른 지금 국제어린이마라톤은 아이와 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아동권리를 생각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br><br> 올해도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 서울 대회와 포항 형산강 일대에서 펼쳐진 포항 대회를 비롯해 총 11곳에서 마라톤이 개최됐다. <br><br> 양 센터장은 "해가 갈수록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되고 나눔 문화가 확산하는 모습을 보며 최초의 마라톤 TF팀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br><br>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코로나19 시기를 꼽았다. 대면 행사가 어려워지자 '언택트'가 아닌 '런 콘택트'(Run-Contact)를 내걸고 각자 공간에서 참여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이어갔다.<br><br> 양 센터장은 "집 근처 공원과 아파트 단지 안에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국제어린이마라톤이 꼭 한 장소에 모여야만 완성되는 행사는 아니라는 점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6/12/AKR20260611085500371_04_i_P4_20260612073013317.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 2011년 국제어린이마라톤에 참여한 이봉주 선수<br>[세이브더칠드런 제공]</em></span><br><br>15년 사이 참가자들의 모습도 달라졌다. 그는 "우선 복장이 달라졌다"며 "초기에는 가족 나들이 행사 성격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러닝 붐을 반영하듯 아동과 가족이 함께 준비해 달리는 모습을 많이 본다"고 웃었다.<br><br> 그는 국제어린이마라톤의 특징으로 '아동권리를 중심에 둔 참여형 캠페인'을 꼽았다.<br><br> "아이들이 함께 달리고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면서 아동 권리를 자신의 일상과 연결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나는 학대로부터 보호받아야 하는구나', '나뿐만이 아니라 내 친구의 권리도 중요하구나' 같은 인식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br><br> 올해 마라톤 참가비로 조성된 기금은 미등록 이주아동 의료·진로 지원과 미등록 임산부 출산·산후 관리 지원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br><br> 양 센터장은 가장 시급한 아동권리 과제로 "학대와 방임, 온라인 유해환경 노출, 돌봄 공백, 빈곤 등의 위험이 한 아동에게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위기 아동의 발견부터 일상 회복까지 촘촘한 안전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br><br> 아울러 자신이 활동하는 경북 지역의 경우 22개 시·군 가운데 16곳이 인구소멸 위험지역에 해당하는 만큼 지역 간 아동권리 격차 해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br><br> "아동 수 감소는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의료·돌봄·문화 시설 등 아동을 위한 기반이 함께 사라지는 게 문제입니다. 어느 지역에 살든 돌봄과 보호, 교육 환경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지역사회 기반을 만드는 데 힘쓰겠습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6/12/AKR20260611085500371_03_i_P4_20260612073013320.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달 23일 포항에서 열린 국제어린이마라톤<br>[세이브더칠드런 제공]</em></span><br><br>airan@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AI거품론 틀려…반도체 정규학과 늘려야” 06-12 다음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811] 왜 바둑에서는 ‘불계’라고 말할까 06-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